♣2016. 6월 4일(토) - 6일(월). 2박3일 충청남도 여행 5. (서천군 국립생태원).
여행 셋째날, 부여에서 서천으로 가서 1박하고 아침 일찍 서둘러 서천 - 군산간 운행되는 시내버스로 생태원에 갔다. 무거워진 베낭은 숙소에 맡겨두고, 먹거리만 가지고 가볍게 출발했다. 아침 9시경 생태원에 도착했는데, 개장 시간이 10시라 했다. 시간을 보내기 위해 주변을 돌아보는데, 제인구달길이라는 이름의 산책로가 있었다. 세계적인 생태학자의 방문을 기념해서 조성된 산책로라 했다.
시간을 보내기에 잘 되었다는 생각으로 숲길을 산책하는데, 고사리가 많았고, 머우대도 있었고, 대밭이 있어서 죽순도 있었다. 눈에 보이는 것을 아내와 재미있게 채취했다. 가지고 간 베낭이 작은 것이어서 많이 채취할 수는 없었지만 다시 베낭이 무거워졌다. 1시간이 빠르게 지났다.
국립생태원은 우리나라의 숲과 습지는 물론 전 세계의 생태계까지 모두 전시되어 있는 곳으로 어린아이들의 학습장으로도 아주 좋은 곳이었다. 에코리움이라는 예쁘고 거창한 건물의 전시관에는 세계5대 기후를 나누어서 열대관, 사막관,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 등으로 나누어 대표식물을 비롯해서 어류, 파충류, 양서류, 조류 등은 물론 주제전시관, 4D입체영상관, 에니메이션 등 볼거리가 가득했다. 열대관의 수족관의 어류가 아주 좋았다.
사슴생태원, 금구리못, 수생식물원, 한반도습지, 고산생태원, 용화실못 등 넓은 지역에 볼거리가 다양하게 많았다. 거리가 먼 곳은 무료 전기차를 이용해서 이동할 수도 있게 했다. 정문으로 입장해서 구경을 끝내고 후문으로 나갔더니, 바로 장항역이 있었다. 기차를 이용해서 왕복할 수도 있는 곳이었다. 아이들과 같이 다니는 가족들이 많았다. 에코리운 안에 식당이 있는데 사람들로 가득했다. 후문에서 서천시내 버스를 탓더니 갈 때보다 거리가 더 가까웠다.
2박 3일 동안, 첫날은 많이는 아니지만 종일 비가 내려서 비교적 시원하게 다닐 수 있었다. 둘째 날은 많이 더웠다. 셋째 날은 구름이 많아서 많이 덥지는 않았다. 여행은 경험이지만 신앙인에게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좋은 체험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아내와 함께한 것이 즐겁게 하며,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 평안함을 더해 준다. 건강의 축복에 더욱 감사함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