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어깨 아픈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팔이 시리거나 저리고 힘이 안 들어가는 사람도 늘어납니다.
근래에 갑자기 기온이 높아지니까 어깨나 팔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발견됩니다.
물론 다른 때에도 어깨나 팔에 문제가 생기지만, 특히 기온이 높아지거나 높을 때 더 많아집니다.
저 자신도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자판을 두드릴 때 손가락 끝이 아프고, 심지어 점심을 먹을 때 약하게 팔이 약하게 떨리는 수전증까지 경험해 보았습니다.
지금은 물론 없어졌지만 말입니다.
약간의 견비통도 있습니다.
다음 글은 며칠 전에 제가 이 카페에서 호주에 계시는 권태우 선생님께 보낸 편지입니다.
권 선생님은 사업차, 그리고 몸살림운동을 배우기 위해 3개월여 서울에 오셔서 연신내 수련원에서 함께 공부를 하셨습니다.
그때 팔이 저렸는데, 제가 그 문제를 해결해 드리지 못했습니다.
어깨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어깨를 풀었는데, 그럼에도 저린 증세가 가시지 않았습니다.
권 선생님은 목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는데, 목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며칠 전에 드디어 그 문제를 해결하고 너무나 기분이 좋아 즉시 권 선생님께 드린 편지입니다.
권태우 선생님께,
오늘 드디어 권 선생님께서 제기하셨던 의문을 풀었습니다.
너무 기분이 좋아 바로 이렇게 글을 씁니다.
경추가 잘못돼서 팔이 저린 것 아닌가 하는 의문 말입니다.
결론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제가 며칠 전부터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사람들하고 악수를 하는데, 제 손아귀 힘도 제법 세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의 손힘이 훨씬 더 세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문득 팔에 힘이 가지 않는 사람은 어깨에 이상이 있으면서 어깨 바로 밑의 위팔 근육이 단단하게 뭉쳐 있다는 생각이 났습니다.
이런 사람은 어깨와 함께 위팔 근육을 때려서 풀어 주면 팔에 힘이 들어갔습니다.
나도 그렇게 된 것이 아닐까 해서 주먹을 말아 쥐고 어깨 바로 밑의 위팔을 돌려가면서 때리니 무척 아프더군요.
왼팔, 오른팔 모두 마찬가지였습니다.
때리고 나서 잠시 있다가 다시 때려 보았더니 통증이 훨씬 덜해졌습니다.
그리고 주먹을 꽉 쥐어 보았더니 이제 제대로 힘이 들어가는군요.
이 얘기를 방에 들어와 정 선배한테 했더니, 정 선배 역시 목이 좋지 않아 그렇게 된 것 아니냐고 묻더군요.
그러면서 해부도를 보여주었습니다.
해부도에는 팔로 가는 신경은 경추 6, 7, 8번과 흉추 1번에서 나오는 것으로 돼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팔이 저리거나 시린 이유를 경추가 잘못돼 있기 때문, 즉 목디스크 때문이라고 하는 이유를 이제야 확실하게 알게 됐습니다.
목에서 신경이 눌려 팔이 저리거나 시리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이렇게 보는 데는 명확한 오류가 있습니다.
목이 잘못되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지 따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목이 잘못되는 이유는 대개가 어깨가 잘못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 상호관계를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굳어 있는 어깨를 풀지 않으면 굳어 있는 목 또한 풀리지 않습니다.
목디스크를 갈아 끼워 보아야 수술을 하면서 자극을 받아 한번 풀어졌던 목 근육은 다시 굳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목디스크 수술을 받은 분들이 그렇게 오랫동안 고생하는 이유는 결국 목의 문제는 어깨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팔에 힘이 안 들어가거나 팔이 시리거나 저린 분은 모두 어깨가 잘못돼서, 그리고 어깨와 연결되는 위팔의 근육이 굳어서 그리 된 것입니다.
어깨와 함께 이 부위를 때려 주면 이 부위의 근육도 풀리게 됩니다.
그러면 이런 증세는 쉽게 사라집니다.
괜히 저 혼자 신이 나서 떠들었군요.
이렇게 새로운 사실 하나를 발견할 때마다 정말로 신이 납니다.
뒤늦게 안부 전합니다.
잘 지내고 계신지요?
권 선생님이야 워낙 견고하고 성실하신 분이시니까 별고는 없을 줄 알지만, 안부 전하고 들어갑니다.
어깨에 약간만 문제가 있어도 어깨와 연결돼 있는 팔 근육이 굳어 버릴 수 있습니다.
팔 근육이 굳어 있으면 힘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근육이 굳으면 힘을 쓸 수 없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팔 근육이 굳어 있으면 팔을 지나가는 신경이 눌려 손가락 끝까지 시리고 저리게 됩니다.
팔을 들을 때 팔이 떨리는 수전증 역시 팔 근육이 굳어 있을 때 오는 증세입니다.
위의 편지에서 쓴 대로 주먹으로 두들기면 근육이 풀어집니다.
근육이 풀어지면 이런 증세가 모두 사라집니다.
첫댓글 안녕 하십니까? 지난번 읽어 보고 다른곳에 인사를 드렷는데 이곳에는 읽어보기만 한듯, 오늘 다시 몇번을 읽어보고, 감사한마음이 절로 나 글 올림니다..사진 올린것 보시고 건강평가도 해주시어 감사하고요... 이리 글보고 저리 맞나보고 하니 너무나 가까이 살고 잇는 느낌이군요.. 오늘 YTN Radio 방송취재를 한다구요... 이제 어느모양으로든 좋은 소식을 전하면 결과적으로 좋은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곳지난주 호주 동아주간지에도 허리 세우는 운동도 취재하여 실렷답니다.. 모두가 다 우리회장님의 뜻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좋은하루하루가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