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음식(K-Food)이
세계인을 놀라게 하고 있다.
한국음식은 맛도 신선하지만,
영양가 높은 균형잡힌 식품으로 알려져
세계인들이 들석이고 있다.
외국인들의 유튜브에서
이색 경험으로 등장하는
유일하게 한국인들 만 즐겨먹는 음식을
찾아보니,
고추가루 팍팍묻힌 콩나물 국,
방금 씻은 생 들깻잎,
악취나는 삭힌 홍어,
칼로 짖이긴 생 낙지,
껍질째 삶은 골뱅이,
짭짤하게 구은 번데기,
이 외에도 도토리묵,게장 등을,
한국인들이 즐겨먹는 식재료로 알려졌다.
<콩나물>
한반도 중부지방 청원군 소로리에서 출토된
인류최초 재배 볍씨(단립벼)는
탄소동위원소 측정결과 기원전 10,550년 것으로서 알려졌다.
한반도 중부지방 소로리 볍씨는 인류가 재배한 벼(쌀)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다.
그래서 단립벼(한국미) 원산지는 한반도다.
따라서 탄화된 도토리, 콩, 기장, 조 등과 들께종자가 한반도 여기 저기에서
기원전 6,000년 경 토탄층에서 출토됨에 따라
고고학적 분석으로
들께의 원산지는 한반도,
콩의 원산지는 한반도와 만주로 규정하고 있다.
<콩나물>은 한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이 <콩나물>을 "외국인들은 먹지 않는다." 것이
사실일까?
사실이다.
콩나물은 한국인들과 조선족, 고려인들 만 즐겨 먹는 식재료다.
야생콩을 처음 재배하기 시작한 선사시대 배달한민족은,
예부터 쌀요리, 콩요리 발달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콩나물>은 물론,
콩으로 만든 된장-간장, 콩비지, 콩고물, 두부, 콩국, 두유 등 많다.
특히 <콩나물>은 물 만 자주 주면
2~3일 만에 먹을 수 있게 쑥쑥 잘 자라
맛이 좋고 영양가가 높은 배달한민족이 애용하는
식재료가 된지 오래되었다
그래서 <콩나물>은 한민족을 대표하는 식재료의 하나다.
<콩나물(Kongnamul)>로 병기 되어있는
구글의 조리법 동영상에서도 '콩나물 국'은 한국식 반찬으로 나온다.
(사진) 콩나물 시루
(사진) 콩나물 맑은 국
<들깻잎>
<들깻잎> 식재료 역시 한만족 고유문화이다.
들깨의 분포지가 아시아에 국한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생들깻잎을 먹는 경우는 한국 외에 찾아보기 어렵다.
일본에서는 들깻잎과 비슷하지만,
잎이 더 작은 차조기(자소)를 주로 먹는다.
한국에서 들깻잎을 처음 접한 외국인들은
다른 식재료를 뒤덮을 정도로 강렬한 향과 맛이 익숙하지 않다는
반응이 많다.
(사진) 들께 쌈용 생잎
(사진) 들껫잎 나물무침
<삭힌홍어>
<삭힌홍어>를 먹는 다른나라 사람은 없었다.
찾아보니,
한국인들 중에서도 전라도 지방 일부 사람들이 유독 선호 했는데
요사이는 한국인들의 대중적 식품으로 발전하고 있다.
홍어가 한국에서는 고가품으로 분류되지만
아이슬란드, 일본 등 국가의 특정지역 일부를 재외하고 먹지 않는다.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에서 주인공이 수리남 현지에서
인기 없는 홍어를 수입하기 위해 건너갔다는 내용이 나온다.
특히 홍어를 삭혔을 때,
나는 악취는 스웨덴의 삭힌 청어(수르스트뢰밍)와 함께 유명하다.
(사진) 한반도 근해 홍어
(사진) 삭힌 홍어회
<산낙지>
<산낙지>를 식용하는 다른나라에서는 거의 없다.
영화 '올드보이'에서 배우 최민식이
<산낙지>를 통으로 씹어먹는 명장면이
해외 관객 사이에서는 큰 충격을 주었다는 이야기다.
애초 낙지, 문어, 오징어 등,
여러개 다리를 가진 두족류들는
북-서 유럽의 신화 속 바다 괴물 '크라켄'의 전설로
기피하는 문화가 있었다.
그러므로 두족류는 일부 아시아, 지중해 연안국가 외에는
선호하는 식재료가 아니었다.
최근에는 각국의 식문화가 서로 휴전요리로 개발되면서
두족류 요리도 심심찮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렇지만 한국처럼 살아있는 낙지를 먹는 문화는 없었다.
어떤 나라는 두족류를 산 채로 먹는 것을 금지하기도 한다.
(사진) 알 품고있는 낙지
(사진) 참기름 낙지요리
<골뱅이>
몇 종류의 골뱅이류가 한반도 근해에서 잡히지만
그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여 고급 어종이 되었었다.
동해 냉수대에서 서식하던 흑골뱅이는 한국인들의
입맛을 돋구었지만 그 수량이 점점 작아져 비싼가격으로
일반인들은 못 먹는 식품이었다.
한국인들이 골뱅이를 선호한다는 것을 알게된 영국이
골뱅이를 한국으로 수출하면서
과거 영국 북해에서 자생하던 골뱅이를
'바다 달팽이'로 생각해 어업 중 잡히면 버리는
천덕꾸러기 어획물이었지만,
지금은 북해 연안 어민들의 생계를 확 펴게한
'효자상품'이 되고 있다.
세계 골뱅이 생산량의 대다수를 소비하는 한국인들은
한국의 소주와 사랑받는 음주문화가 되고 있다.
(사진) 동해안 흑골뱅이
(사진) 골뱅이 요리
<번데기>
누에나방의 <번데기>를 먹거리로 하는 것,
한국을 제외하면 찾아보기 힘들다.
고대조선에서 비단(명주) 보자기로 싸인 청동거울이 출토됨에 따라
청동기시대부터 한민족은 양잠(養蠶)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가깝게 고려-조선시대 조선비단이 인기가 있을때,
농촌 집집마다 삼배,무명,명주 배(천)를 짜는 것이
아낙네들의 일년 농사였다.
산태 밑 밭에 뽕나무를 심고
누에를 기르고 고치를 치면
그 고치로 물래로 명주실을 뽑아 명주를 짲다.
그 때 나오는 번대기는 아이들의 간식거리가 되었다.
625 한국동란 후에 국가정책으로 대도시에
제사(製絲)공장이 많이 생겨났다.
그 부산물인 번데기가 대량 생산됨으로써
서민들 사이에서 먹거리로 전환된 것이다.
근대 1960∼1970년대 박정희 정부 당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따른 양잠산업 육성으로
번데기 생산량이 많아 짐에 따라
식용 및 사료로 쓰였다.
그러나 625후 북한에서는 명주산업을 육성하지 않아
번데기 생산량의 거의 없어
북한사람들은 번데기를 잘 먹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사진) 누에고치 속 번데기
(사진) 번데기 꼬지구이
<도토리 묵>
떡갈나무 열매인 도토리는 우리나라에서 묵으로 먹지만,
다른 국가에서는 과거 흉년일 때 먹었다는 기록이 있을 뿐
가축의 사료라는 인식이 대부분이다.
한민족은 석기시대부터 도토리를 채집해 먹었는데,
서울 강동구 암사동,
경기도 하남시 미사동,
황해도 봉산군 지탑리 등 유적에서
그 흔적이 발견된다.
'고려사'에는 충선왕이 흉년이 들자 백성을 생각하여
반찬의 수를 줄이고 도토리를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세계 각지에서 쓰이는 식재료지만
한국의 조리법이 특이한 음식도 있다.
(사진) 열매 도토리종류 나무
(사진) 도토리 묵
<간장게장>
한국인의 '밥도둑' 간장게장도
게를 이용한 한국 만의 고유한 조리법이다.
'규합총서', '주방문', '시의전서' 등
조선시대 문헌과 고려시대 유물 등에서
<게장>의 역사가 확인되고 있다.
흔히들 <게장>은 '양념게장', '간장게장'으로 구별하지만,
간장게장은 1990년대 개발된
양념게장과 구분하기 위해 생긴 용어고,
이전에 게장은 모두 간장게장을 뜻했다고 한다.
게장은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식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간장을 즐겨 쓰고 해산물을 날것으로 먹는
일본의 식습관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사진) 민물고기 <참게>
(사진) 간장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