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오는 절기 우수(雨水)와 농사(2월 16일 ~ 28일)

* 24절기와 농부의 달력-(안철환 지음) 을 위주로 다른 분들의 글을 참조하였습니다. 복사방지 함을 양해 바랍니다.  우수가 되면 비로서 봄을 느껴진다. "우수ㆍ경칩이면 대동강 물도 풀린다."고 했다. 이 말처럼 우수는 눈이 비로 바뀌면서 얼었던 땅이 녹고, 따뜻한 봄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절기가 되었다는 뜻이다.24절기 중 비 우雨 자가 들어간 것운 우수(2월 20일 무렵)과 곡우(4월 21일 무렵) 뿐이다. 6월 하지를 지나 소서, 대서 기간이 장마철이지만 이 때 절기엔 비 우雨 자가 들어가 있지 않다. 그만큼 우수의 비와 곡우의 비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우수의 비는 겨울의 추위를 녹이는 비이고, 곡우의 비는 씨앗을 뿌리라는 비다. 이때 비가 내리지 않으면 봄 가뭄이 온다. 가뭄 중에는 여름 가뭄보다 봄 가뭄이 더 무섭다. 봄에 비가 내리지 않으면 뿌린 씨앗이 싹은커녕 말라 비틀어져 버릴테니 무슨 대책을 세울 도리가 없다. 우수의 비는 추위를 가시게 하고 춘분의 비는 봄 작물의 씨앗을 키우고, 곡우의 비는 여름 작물의 씨앗을 기춘다. 우수 무렵에 음력 대보름이 든다. 대보름 때는 쥐불놀이, 달집태우기와 보리밟기를 한다. 이는 농사로 보면 들녘의 마른 풀을 태워 해충을 잡고 풀씨도 태우는 의미가 담겨 있다.  <농사준비>---보리밟기는 서릿발에 뜬 보리 뿌리를 발로 살짝 밟아주어 통풍을 막아 뿌리가 마르거나 썩는 것을 방지하고자 함이다.-- 마늘, 양파, 밀, 보리에 오줌 웃거름을 준다. 우수 이후 곡우 전까지는 서너 차례 웃거름을 주어야 한다. 비오기 전날 주면 더욱 좋다. -씨앗 고르기 : 지난해 받아 놓은 씨앗들을 모두 꺼내어 확인하고, 없는 것들을 준비한다. 누가 내 씨를 받으러 오면 기쁜 마음으로 내어준다. -토종 고추 씨 넣기 - 보온 주의 -양배추, 봄배추 씨 넣기 -부추, 오이, 쪽파 밭에 거름주기 -틈틈이 밀밭, 보리밭 매기 -농사일에 한 발 앞선 장 담그기(40일 뒤인 4월 청명과 곡우 사이에 장물과 된장을 가를 수 있다.)<농사속담> 우수 경칩에 대동강 물도 풀린다. * 정월 대보름(음 0115) : 이 날이 지나면 농사일을 시작한다고 하여 하루 종일 먹고 놀면서 몸을 돌본다. 잡곡밥, 나물 반찬, 부럼 깨물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