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로 지흡한지 사흘째에 접어들었습니다.
멍은 전에 비해 약간 옅어진 듯 하고, 그대로인 것도 같고...
수술 전에는 멍 들었다는 글을 읽을 때마다 보통 때 드는 시퍼런 멍을 많이 생각했는데
막상 하고나서 보니 그런 시퍼런 멍 뿐 아니라 짙은 검붉은 색 멍도 들어요.
멍은 수술하면 당연한 것일테고, 또 이상한것이라면 의사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먼저
말해주실 것을 알기에 그냥 원래 이 정도씩은 생기나 보다 하고 있습니다.
다른 글들 봐도 일주일에서 10일 무렵이면 없어진다니 그 쯤 되면 사라지겠지 싶어서 그냥
신경쓰지 않고 있어요. 어떤 분은 발목까지 멍이 내려온다고 하시는데 저는 무릎에서 멈추니
오히려 다행이지요.
붓기는 발목까지 내려왔어요. 제 몸에서 유일하게 바싹 마른 부분이 팔목과 발목인데
발목이 오동통해 진 것을 보고 여기까지 부었구나, 하고 생각했지요. 발은 워낙 도톰했기 때문에
부은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원래 이렇게 생긴 것 같기도 하고....
이틀째까지는 앉았다 일어날 때가 많이 쑤셨고, 걸을 때도 처음 몇 걸음은 많이 욱씬거렸는데
지금은 훨씬 편합니다.
의사선생님 말씀대로 하루 하루 몸 상태가 달라지는 것이 느껴져요. 수술한 부분은 이렇게
점점 편해지는데 왜 이 감기는 떨어질 생각을 안 하는지;;;
앉았다 일어날때는 아주 조금 불편한 정도이고, 걸을 때는 아무렇지 않아요.
뛰는 것은 좀 어렵지만 걷는 것은 빨리도 걸을 수 있더라구요. 그래서 어제는 산책을
30분 정도 하고, 오후에는 고속터미널 지하에 가서 그릇하고 꽃 구경하고 왔어요^^
욱씬거림도 거의 없어졌고, 지금은 욱씬거리는 것 보다는 당긴다는 느낌이 더 많이 듭니다.
앞쪽보다는 뒤쪽이 많이 당기구요.
압박복은 생각보다 입는 것이 그리 힘들지 않았어요. 처음 간호사 선생님들과 입을 때는
혼자서 입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하니까 의외로 들어가기는 잘 들어갔어요. 문제라면
매일 매일 빨아야 하는데 요즘 날씨가 흐려서 잘 마르지 않다보니 선풍기에 드라이기까지
동원해서 말리고 있다는 것이구요.
물은 계속 계속 2리터씩 마시고 있어요. 그냥 물 마시기에는 그래서 전에 선물받은
보이차를 옅게 타서 마시는데, 이렇게 물을 많이 마시니까 붓기 외에 변비도 사라지는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어디선가 우유를 마시면 지방이 엉겨붙는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우유 마셔도
괜찮을까요? 우유를 정말 좋아하는데 참다가 오늘은 아침 먹고 작은 팩 하나를 마셨어요.
식사는 적당히 배부를 만큼 먹고 있습니다. 배가 터질 정도는 안되지만 적게 먹으면
밤에 먹게 될까봐 세 끼를 꼬박 꼬박 배가 어느 정도 찰 때까지 먹고 있어요. 그렇지만
간식은 먹지 않고 있습니다. 원래 군것질을 정말 좋아하고, 치킨과 피자를 너무너무너무
좋아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먹지 않아야 하겠지요~
그리고, 궁금한 것이 하나 더 있는데 커피 마셔도 괜찮을까요?
아이스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은데 마셔도 되는지 모르겠어서 일단은 참고 있습니다.
수술 결과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원래 일 저지르기 전에는 고민이 많고 겁도 많지만 저지른 후에는 걱정이 없는 타입이라
붓기도 때가 되면 빠지겠거니 하고 있어요.
6주후면 많이 달라져 있을 거라 하셨으니까 그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리면 되겠지요.
의사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들 실력은 어디 가는 것이 아니니까 걱정이 없고
문제는 저라고 생각해요. 일단 이 감기부터 털어내고, 오늘도 날씨가 선선하니 이따 밤 산책을
나가보려 합니다^^
그럼, 다음에 몸이 또 어떻게 변했는지 글을 남기겠습니다~
첫댓글 맞습니다 괜히 사서 걱정하면 스트레스만 받고 불안하고 안좋으니까 맘 편하게 먹으시고 기다리시면 시간이 가면서 붓기도 다 빠지고.. 이쁜 라인이 나오겠죠..
간식은 해오신 것처럼 잘 피해주시구.. 식사 잘 챙겨드세용 그래야 감기도 얼른 낫지요.. 
얼른 감기 떨쳐버리세용



아니 이럴수가~~ 치킨과 피자요? 아니되지요^^ 적당히 조금씩은 괜찮지만, 과식과 폭식은 안됩니다.. 그리고 커피는 드셔도 되요..칼로리가 적게 해서 드시는건 상관이 없겠죠? 그럼 병원에서 뵐께요..^^
님의 성격이 부럽습니다. 내일일은 내일걱정 사람을 믿을 수 있는 인연을 만들었으니 반드시 성공 할 것 같습니다.
어제 아버지께서 치킨 사오셨는데 한입도 먹지 않고 참았어요^^ 커피는 프림이 칼로리 높을 것 같아서 프림 대신 우유 넣고 마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