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01.31 09:53
경북 청송에 위치한 ‘대명리조트 청송’은 가족 휴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는 것은 리조트에 딸린 천연온천 ‘솔샘온천’ 덕분이다. 2015년 청송군청이 청송군 부동면에서 온천공을 발견했고, 대명호텔앤리조트가 온천공 주변 대지를 매입해 리조트를 세웠다. 이곳은 일본식 온천과 우리나라 목욕탕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편백나무 욕조와 노천탕, 거품 마사지탕 등 다양한 형태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솔샘온천은 지하 780~1,000m 암반에서 끌어올린 약알칼리성 온천수로 황산염·칼슘·염소이온 등 몸에 좋은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 있다. 노천 온천에서 야외 정원을 보며 온천욕을 할 수 있고, 각 객실에서도 온천수를 사용할 수 있다. 객실 요금 일반 기준 패밀리형 40만 원, 스위트형 54만 원. 문의 1588-4888. www.daemyungresort.com
주왕산은 청송을 대표하는 명산이다. 이곳의 대표적인 경관은 묏산山 자의 기암旗岩과 바위벼랑이 골짜기를 이룬 주방천계곡이다. 북한산, 월출산, 설악산 등과 함께 바위로 이루어진 한국 자연미의 전형을 보이는 곳이다. 대전사를 지나 골짜기로 들어서면 웅장함과 비밀스러움을 감추고 있는 듯한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기암과 학소대, 급수대 등의 기암奇巖이 몰려 있는 주방천 탐승 산행은 대전사~주왕산 정상(720.6m)~칼등고개~후리메기~주방천~대전사 코스(3시간 30분)나 대전사~주방천~절구폭(제2폭포)~후리메기~가메봉~큰골~내원마을~주방천~대전사(5시간) 코스가 가장 인기 있다. 가벼운 탐승은 대전사~주방천~옛 내원동 마을 왕복 코스가 알맞다(왕복 3시간).
청송에는 많은 트레일이 조성되어 있다. 그 가운데 외씨버선길 2코스인 ‘슬로시티길’은 청송이 추구하는 느림의 미학을 체험하기 좋은 곳이다. 청송읍내 심장부에 자리한 소헌공원에서 시작해 용전천을 따라 느리게 걸으며, 현비암, 관리 왕버드나무, 송소고택, 중평솔밭, 신기리 느티나무를 거치게 된다. 유서 깊은 문화와 명소를 두루 살필 수 있는 코스다. 소헌공원~현비암~연인 왕버들~수달공원~벽절정~덕천민속마을~중평솔밭~한티재~신기리 느티나무~청송한지체험장에 이르는 11.5㎞ 걷기길이다. 짧지 않은 거리지만 대부분 평지라 쉽다. 이정표가 갈림길 등 적재적소에 있어 길찾기는 쉽다. 느리게 걸어도 4시간이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