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중앙공원 야외무대에서는" 파크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6월부터 9 월사이에 격주로 음악회를 열고 있습니다.
막히지 않은 탁 트인 공간에서 온몸으로 시원한 바람의 감촉을 느끼며, 눈으로는 초록 자연을 음미하며, 귀로는 아름다운 음악을 듣습니다.게다가 가만히 앉아있기 힘들어하는 어린연령의 아이들도 음악회에 와서 눈치보지 않고 조금씩 잔디쪽에서 놀기도 하고 음악도 들으니
8세 이하 아이들을 동반하고 갈 수 없는 일반 음악회와는사뭇 다르게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연주를 감상한답니다, 무료로 이렇게 멋진 연주를 들을수 있다는 사실이 참 황송하기까지 합니다.
이주 전에 갔다온 타악 앙상블 연주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 했었는데 아직 그 포스팅은 못하고 있는 사이에 벌써 두 주란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
오늘 주로 성악곡 위주의 공연이었고, 관현악곡이 없어서 너무나 아쉬운 마음 한 가득이지만 그라나다, 넬라 판타지아, 축배의노래,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오는 귀에익은곡들,"Ah! forse lui"등 낯설지 않은곡 위주로 진행되어 청중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두 주전 타악 앙상블과 확연히 다른 하나는 연주자와 청중의 상호작용의 유무였습니다. 타악 앙상블에서는 연주자가 청중들과의 interaction( 상호작용 ) 을 시도함으로써 더그 연주회에 몰입할수있었고 즐거움이 배가되는동시에 모두가 하나되는 희열을 느낄 수있어서 인상깊은 음악회였습니다. 장구,북연주자가 일정리듬을 연주하면 그 리듬을 정중들이 손뼉으로 표현해보게 유도했고,그 가운데 일부러 복잡하고 어려운 리듬을 치고는 그것을 청중이 못따라할때 다같이 한바탕 웃게 만들어주기도하는 재치도 아주 맛깔스러운 요소였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아이들조차도 즐겁게 몰입할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는 음악회였는데 비해 오늘은 그냥 성악가들 나와 연주곡들만 일방적으로 들려주니 살짝 아쉬웠답니다.
연주자들과 청중들간의 "소통"이 연주회에서는 참 보석같이 빛나는 요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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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말씀을요-- 뭐든 기록하는게 저의 취미인지라....^^ 카페나 블로그가 소통의 공간도 되니 그것도 좋구요~
대단위 아파트 단지에 사시니 다양한 문화 혜택을 받으시나 봅니다. 요즘은 단순히 감상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참여하며 즐기는 체험 위주의 문화가 더욱 호응을 받는 것 같습니다. 무료로 진행되는 문화 행사가 많아졌지만 부모가 부지런하여야 아이들과 열심히 찾아다니며 누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네- 즐거움이 극대화 되려면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참여를 하는것이 좋더라구요.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보석처럼 귀하네요~
좋았겠다!!
저희동네도 야외콘서트를 진행하는데 아이들과 부담없이 즐길수 있어서 그런지 반응이 참 좋아요.
그쵸--예전에 비해 문화적으로 마니 누리고 살수있는 기회가 더 확장 되었어요~
켁~~~ 휴대폰으로 포스팅을 하고 지금PC로 보니 사진들이 엄청나게 크군요 . - - ;
클래식을 비롯해 문화 생활은 어려서부터 자꾸 친숙하게 해주는 게 아이들에게 유익이겠죠?
가볍게 들을수있는 어렵지 않은 곡들 위주로 들으면 클래식도 친근하게 다가올거예요.
모짜르트의 곡들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