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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결 상태가 엉망인 공중화장실 꿈을 꾸는 이들이 있다.
깨고 나면 기분은 더욱 가라앉는다.
심란하고 답답하지만 누구와 나누기도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꿈에서 오래 방치되어 형편없는 상태에 있는 공중화장실을 만나면,
<아, 나를 다운시키는 꿈이구나...> 라는 생각부터 올라올 수도 있다.
조금 더 나아가,
<사회적 상황에서 이런저런 스트레스와 고민이 많구나.....울적하고 우울한 기분의 반영이구나...... 뭔가 무력하다고 느끼는구나> 라고 진단하며 빠져나올 방도가 절실해진다.
그저 빨리 잊고 싶은 마음에 슥 밀쳐버리기도 한다.
그런데, <밀쳐내는 데 급급한 나머지 중요한 진실을 놓치지는 마시라!> 라고,
당부하고 싶다.
사람들이 많이 찾고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라면, 공중화장실은 필수이다.
그들의 즐겁고 편안한 여정을 돕기 위함인데,
화장실 볼일이 급해지면 재미난 경험과 멋진 볼꺼리가 하나도 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자칫 여행 전체를 그르칠 수도 있다.
뭐냐면,
내면작업을 업으로 삼는 이들의 삶은 공중화장실로 사는 삶이다.
그러니까 치유자의 삶과 공중화장실의 특성은 서로 똑닮았다.
치유의 소명이 있으나 적극적으로 살아내기를 주저하는 이들의 꿈에 공중화장실이 빈번하게 등장한다는 사실, 기억하자.
오래 방치하여 말도 안 되게 형편없고 더러운 상태의 공중화장실 꿈을 곧잘 꾼다면,
자신에게 물어보자.
공중화장실로 살아가기를 망설이거나 주저하고 있는지!!!
물론, 공중화장실로 살아간다는 일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기에
그 망설임과 주저함은 이해받고 지지받아야 한다.
그럼에도, 꿈은 재삼 권하는지 모른다.
공중화장실로 살아가라고!!!
공중화장실을 선언함으로써 사람들을 기꺼이 맞이하라고!!!
사람들의 여정을 편안하게 인도하는데 일조하라는 부름을 받았으니, 그 소명을 살아내라고!!!
배설의 시원함 전부를 책임질 이유는 없으니, 그 부담을 떨쳐내라고!!!
끙끙대는 이들을 인내심있게 기다려주는 공중화장실로 살아가면 된다고!!!
배설 과정을 함께 하되 그 사람의 속도를 존중하며 믿고 기다려주는 태도를 잘 갖추고 있다면,
훌륭한 치유자이다.
허니, 공중화장실 꿈을 꾼다면,
자신의 재능에 감사하며 그 소명을 적극적으로 살아낼 방도를 적극적으로 찾아 보자.
꿈속 공중화장실의 상태를 보아하니,
당장에는 혼자서 팔 걷어붙이고 일부 치워야 할 테지만,
가급적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조치하여 사람들로 붐비게 하라는 것이다.
그 방법이 보다 본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뭐냐면, 공중화장실이 아깝게 방치되는 일은 없도록 하라는 것이다.
사람들로 북적댈 때 전문 청소부의 필요 또한 대두될 것인즉,
공중화장실의 청결 문제를 그렇게 해결보려 한다면, 보다 지혜로운 선택일지 모른다.
공중화장실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청소 기술과 청소 요령은
<붐비는 사람들>로 인해 터득될 것이니, 거기에 맡기는 것도 괜찮다.
그러하니,
크고 작은 배설 문제로 속앓이하는 이들을 기꺼이 맞이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