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선거를 마치며 당원 동지들과 유권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
인천 연수구의 기호 6번 진보신당 이근선은 2,553표(2.1%)를 받아 낙선 되었습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후보가 63,341(53.1%)를 얻어 당선되었고, 민주통합당 이철기 후보는 48,928(41%)표, 자유선진당 윤형모 후보는 4,492(3.8%)표를 받아 낙선되었습니다.
인천의 경우 선거구 12곳 중 민주통합당이 2석이었는데 이번 총선에서는 민주통합당이 6석, 새누리당이 6석입니다. 과거에 비하면 민주당이 승리했고, 새누리당은 패배했습니다.
진보신당은 득표율 1.1%(242,995표)입니다.
이제 가슴 아프게도 진보신당은 해산하여야 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국민들은 그래도 새누리당을 더 신뢰하고 있습니다.
결과를 보면 진보신당 보다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에 더 많은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
두당 연대를 이루었던 민주통합당이 그리고 통합진보당이 비정규직들의 정규직화, 한미FTA 폐기, 송도영리병원을 막아내는 싸움에 최선을 다해 주길 부탁드립니다.
물론 저희 진보신당도 크게 반성하면서, 새로운 결의로 새로운 분들과 대오를 재정비하고 함께 싸울 것입니다.
과거 17대 총선(부천 원미갑)에서 8.4%를 받았던 저로서는 연수구가 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인천이라서 8.4% 이상의 득표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뛰었습니다.
그러나 2.1%라는 최악의 득표율을 보게 됐습니다.
잠시 겨울잠을 자는 곰처럼 푹 쉬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젯밤 정말 겨울잠을 자는 곰처럼 손전화의 아람기능을 해제하고 푹 잤습니다.
어제 투표결과를 보면서 시험을 망친 수험생 아들처럼 옆지기 보기가 민망스러웠습니다.
옆지기로서는 저의 4번째 출마이고 처음에는 출마를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노력을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 괴로웠습니다. 하지만 옆지기는 먼저 전화를 해서 저를 위로하고 힘내라고 하더군요.
동지들도 저를 위로하고 싶으시지요?! 오늘 오전 전화도 오고 격려의 문자도 날아오네요.
저는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는 이근선으로 함께 뛰었던 동지들이 상처받았을까봐 많은 염려가 됩니다.
동지들 우리 정말 열심히 했고 잘했습니다. 우리들의 진정성을 몰라준다고 해서 우리가 좌절해서는 안되겠지요. 우리가 뭐 우리에게 권력이 생기길 원했던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는 서민들의 고통을 우리가 나서 대변하고 해결해 보려고 한 것입니다.
여전히 우리에게는 숙제가 남아 있을 뿐입니다. 모두 모두 힘냅시다.
인천 연수구에는 제 가족 빼고 2,550명의 소중한 지지자들이 있습니다.
이런 악조건에서도 저희 진보신당을 밀어 주셨습니다.
전국적으로는 242,995명이 저희 진보신당을 지지해 주셨습니다.
미미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분들의 바램을 외면해서도 무시해서도 안될 것입니다.
철저히 존중하고 그분들의 바램을 이뤄 나가는데 더욱 더 매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에게 정치후원금을 보내주신 많은 지지자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너무도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제대로된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저희 진보신당과 진보신당 인천 연수구 후보 이근선에 대해 지지해 주신 분들께 머리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진보신당에 보내주신 애정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더욱 분발하고 서민들의 살맛나는 세상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특별당비를 내고, 선거운동원으로 뛰고, 자기 돈 내면서 밥 사먹고 선거운동을 해 주셨던 당원동지들께 뭐라고 감사의 말씀을 올려야 할지 표현하기 힘드네요. 동지들 사랑합니다!
똑같이 이근선이 되어, 진보신당이 되어 뛰었던 인천의 동지들!
그리고 진보신당의 이름으로 최선을 다해 주신 후보님들과 당원동지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2012. 4. 12.
진보신당 제19대 국회의원 후보 기호 6번 이근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