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은,
"근본있는 음악가는 두 가지로 나뉜다"며
"자신에 대한 믿음이 굉장히 깊게 깔려 있고 두려움 없는 표현을 하는 사람과
연주하자마자 귀가 들을 시간도 없이 심장을 강타하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심장을 강타하는 음악은 노력으로 되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축복받은 시대가 내린 천재들만 할 수 있는 거죠. 저 같이 평범한 사람은 매일 매일 연습하면서 진실되게 사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연습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실천하는 임윤찬은 쇼팽 에튀드 앨범을 준비하면서 심장을 강타하는 음악을 지향했다.
Etude op.25-no.7 c단조 '첼로'
"두 마디 연습을 7시간 동안 할 때도 있었어요. 그 두마디를 위해서 하루 종일 생각하고 연습을 실행한거라 7시간이 아닐 수도 있어요. 어떻게 두 마디를 7시간 동안 연습하느냐고 할 수 있지만, 첫 음을 눌렀을 때 심장을 강타해야 그 다음 음으로 넘어갔어요. 음을 눌렀을 때 심장을 강타하지 않았다면 그건 연습이 아닌 거니까요."
"첫 음 솔#을 누를 때 심장을 강타해야 다음 음으로 넘어가는거죠 두번째 음 레#으로 넘어가는데 느낌이 안살면 계속 그것을 파는거죠. 그렇게 레#이 심장을 강타했다면 첫번째 음과 두번째 음을 연결해서 연습하고 연결한 두 음이 심장을 강타하지 않으면 다시 연습하는거고 심장을 강타하면 세번째 음을 연습하고 연결한 세 음이 심장을 강타하면 네번째 음으로 넘어가는 식으로 연습했어요."
임윤찬은 하나의 곡을 위해서 연습 시간 뿐 아니라 생각과 연구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리스트의 ‘순례의 해 - Years of Pilgrimage’를 연주하기 위해 단테의 신곡을 외우다시피 읽었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리스트의 '순례의 해'는 첫번째 해 스위스에 이어 두번째 해 이탈리아인데, 제 7곡이 소나타풍 환상곡 '단테를 읽고'이다. 단테소나타로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