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인어아가씨-116회 돌파... 이성수 (53세/ 김병기) 태양일보 회장 - 마누라와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이 소개 - 문화부 부국장인 진섭과 사돈을 맺으려 했으나 진섭이 조강지처를 버린 사실이 들어나자 아리영과 예영 둘 다 며느리로 맞을 수 없다 하며 마마린을 며느리로 삼으려고 하는 사람. - 얼마전 아들의 결혼이 무산되고 난 후 아내에게 말함: “이번 성탄 때는 새 식구되는 며느리와 즐겁게 보내려 했더니 글러 버렸다.” - 그런데 그 집엔 십자가도 안보이고, 누구 한사람 성당이나 예배당 가는 사람도 기도하는 사람도 없었고(여러번 식사 장면 - 식사 전 기도 확실히 않았지), 하느님, 혹은 하나님의 ‘하’소리 한번 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도 성탄 운운...
- 믿지 않는 사람들,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들까지 들떠서 기뻐하는 게 우리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이다.
이제 내일 모레면 예수 성탄 대축일이다. 2000년전 주님께서는 태어나실 여관방이 없어서 짐승들이 사는 마굿간에서 태어나셨다. 오늘날에는 어떤지? 크리스마스라고 여관이고 호텔이고 탈선의 남녀들로 꽉 차 빈방 하나 없는 것 아닌가? 오늘날의 마굿간이라고 할 차고라고 다를 게 있겠는가? 차가 이미포화 상태 아닌가. 구세주가 오실 자리가 없는 이 세상에서 우리는 구세주께서 오실 자리를 마련해 드려야 하겠다.
오늘 복음에 천사 가브리엘은 마리아를 방문하여 구세주의 잉태를 예고한다. (이날을 기념하는 축일? 성모영보대축일=주님탄생예고대축일)
“성령이 너에게 내려 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감싸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나실 그 거룩한 아기를 하느님의 아들이라 부르게 될 것이다.” - 이 말을 들은 마리아는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지연적으로 불가능한 처녀의 임신을 믿는 마리아의 믿음도 대단하지만, 그 임신을 받아들임으로 해서 자신이 겪게 될지도 모를 크나큰 위험을 감수하는 마리아의 각오는 더 대단하다고 하겠다.
유대인들의 법에는 결혼한 후에 (약혼, 정혼, 동거단계 중 정혼 때를 말한다) 아내가 처녀가 아님이 드러나면 그 여자는 고발을 당하고 죽임까지 당하게 되어있었다. - 신명기 22장에는 ‘정조를 존중하라’는 제목으로 이렇게 씌여져 있다: “그런데 그 고발이 사실이어서 그 여자가 처녀였다는 것이 입증되지 않으면 그 여자를 아비의 집 문 앞에 끌어다 놓고 친정이 있는 성읍의 시민들이 돌로 쳐 죽일 것이다.” - 이렇게 마리아는 잘못하면 죽임을 당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마리아는 그런 것들을 문제로 삼지 않았다. 자신의 위험과 불이익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자신의 유익과 안전만을 찾지 않은 것이다. 마리아는 그저 하느님의 말씀에만 신뢰하여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응답하였다.
마리아의 이 응답은 결코 단순한 수동적인 응답이 아니었다. 그 응답은 어떠한 역경과 고난 가운데서도 구세주의 잉태와 탄생을 이루어 드리겠다는 강한 소망이었고, 온 힘을 다해서 구세주를 키워내겠다는 결단이었으며, 나아가 자신의 아들을 하느님의 아들로, 인간의 아들을 구세주로 맞아들이겠다는 굳은 신앙의 표현이었던 것이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라고 했다. 그 러 자, 마리아가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겠다고 응답하자 천사는 떠나간 것이다. 인간인 마리아가 하느님의 뜻대로 하겠다고, 하느님의 말씀대로 살겠다고 하자, 그러자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인간 가운데 오시게 된 것이다. 보라. 우리가 하느님의 뜻대로 살 때 그때에 하느님은 우리 가운데 계시게 되는 것이다.
친교자!
처음에 마리아는 이렇게 물었다. “이 몸은 처녀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 우리는 이렇게 안 묻겠나?: “이 몸은 죄인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우리는 이 대림시기를 보내면서 구세주 앞서 오신 세례자 요한이 외치신대로 회개의 삶이 필요함을 잘 알고 있다. 오늘의 이 세상에서 구세주가 오실 곳은 그 무엇보다 우리들의 마음이어야 하며, 그러기에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그 어느 때 보다도 깨끗이 하여야 하겠다. 그와 함께 마리아가 보여주신 대로 하느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신뢰하면서, 그 말씀 그대로 나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신앙의 응답이 있어야 하겠다. 또한 세상의 모든 유혹과 어려움 가운데서도 하느님의 말씀을 따라서, 그 말씀을 실천하면서 살겠다는 굳은 결심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 몸은 죄인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라고 묻는 우리에게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실 듯하다: “두려워하지 말라. 너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다. 이제 너의 마음에 구세주가 오시리니 너는 하느님의 아들, 하느님의 딸이 되리라.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안 되는 것이 없다.” - 성탄을 기다리며 우리 모두는 이렇게 응답하자: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