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제재가 도입된 이후 스위스 내 러시아 국적자와 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
461억 스위스프랑(약 63조8740억원)에 대한 신고가 이뤄졌다고 스위스가 1일 밝혔다.
[모스크바=AP/뉴시스]지난 4월8일 서방의 제재로 해외 외화송금 서비스 중단을 발표한 러시아 최대 은행 스베르방크의 3월2일 모습. 올해 초 제재가 도입된 이후 스위스 내 러시아 국적자와 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 461억 스위스프랑(약 63조8740억원)에 대한 신고가 이뤄졌다고 스위스가 1일 밝혔다. 2022.12.1© 뉴시스 스위스는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직후 러시아 시민이나 단체로부터 10만 스위스프랑(약 1억3856만원)이 넘는 예금을 받는 것은 금지했다. 이와 함께 이를 초과하는 기존 예금에 대해서는 6월 초까지 스위스 경제사무국에 보고하도록 했다. 스위스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은 아니지만 EU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EU의 러시아 제재에 동참했다. 경제사무국은 스위스의 123명의 개인 또는 단체가 총 461억 스위스프랑에 해당하는 7548건의 '비즈니스 관계'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러시아의 가까운 벨라 루시와의 비즈니스 관계 보고는 294건에 4억 스위스프랑 규모이다. 스위스 또는 유럽경제지역(EEA) 국가 시민권자거나 임시 또는 영주권을 소지한 사람들은 신규 예금 금지 및 보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10만 스위스프랑 이하의 예금도 신고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보고된 예금의 규모는 스위스 내 러시아계 자금의 총액과 동일시될 수 없다"고 사무국은 강조했다. 제재로 인해 스위스에 동결된 러시아의 자산은 11월25일 현재 금융자산 75억 스위스프랑(약 10조3916억원)과 15개 재산들로 모두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돼 제재를 받는 사람, 회사, 단체들이 직접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자산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