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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억울 원문보기 글쓴이: 아잉
에효, 무슨 말을 먼저 시작 해야 할까요?
일단 저번에 쓴 글은 퇴근하고 집에 온 후 휴대폰으로 이것저것 보다 잠들기 전에 쓴 글 입니다.
댓글들을 다 읽진 못했지만, 최대한 읽어 보려고 하였습니다.
띄어쓰기는 먼저 죄송합니다. 휴대폰으로 생각나는대로 적다 보니 그렇게 빡빡하게 적힌 줄 생각도 못했네요.
원 글에 수정을 하고 싶었지만, 모바일에서 쓴 글은 PC에서 수정이 안된다고 해서 다시 작성합니다.
저희 원장님은 어제, 오늘 남편분과 두분이서 출근하셔서 페인트 칠을 하셨습니다.
돈이 많으면 전문적인 분들께 부탁하고 싶은데, 이렇게 해야 절감된다고 하시면서요.
옷을 다 버려 가며, 이런 곳에서 절약해야 우리 아이들에게 더 좋은 것들 많이 해 줄 수 있다고 웃으셨어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잘못된 생각과 방식을 가진 원장님들도 많으시겠지만,
원래 글은 저희 원장님을 보고 안쓰러워서 작성한 글입니다.
저보고 원장이라며, 말씀 하셔도 뭐라고 제가 교사라고 이야기 하는 것 밖에는 더 이상 방법이 없는 것 같고,
보육료 지원금에 대해 오늘 어린이집에 들러 원장님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제가 모르고 있는 부분도 분명 있었습니다.
영아에게 지원되는 부분도 있었고, 다른 분들이 많이 잘못 알고 계신 것처럼
유아, 교사에게 어린이집으로 지원되는 부분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
교사 지원은 구마다, 각 지역 마다 다른 처우개선비라는게 존재합니다.
처우개선비는 원 통장이 아닌 교사 개인 통장으로 들어 오기 때문에 원장님이 관리 하시지 못합니다.
몇몇 분들처럼 원장님이 통장과 도장을 가지고, 일부분을 돌려 받고자 한다면,
그건 분명히 불법입니다. 그리고 그런 곳에서 일하신다는 많은 교사분들..
속상하고 답답한 마음이지만, 그런 어린이집에는 일하지 않는 것이 바르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어린이집 4년차, 저희 어린이집에는 대부분 어린 선생님들만 계셔서
제가 회계 관여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이 있는 것 처럼 100% 안다고 할 순 없지만,
이제 와서 생각 해 보면 제 입장에서 제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만 작성한 글인 것 같아, 부끄러운 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거 하나는 확실합니다.
많은 학부모님들.
대한민국 어린이는 모두 평등합니다.
모두 평등하게 대접 받아야 하고, 바른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유치원, 어린이집, 병설 유치원, 놀이학교 기타 등등 여러 수 많은 교육기관에 차별 지급되는
보조금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입니다.
또한 교사에 대한 처우개선도 마찬가지입니다.
잘 사는 구에서는 많이 일반 소도시에서는 적게, (제가 아는 바로 최대 30만원 차이 납니다.)가 아닌,
아이들을 가르치고 보육하는 교사라면 모두 평등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교사의 자질은 반드시 갖추어야 합니다.
교사의 처우가 개선된다면, 교사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당연히 자질이 높은 교사가 채용되지 않을까요?
공부를 많이 하고 적게 하고의 문제가 아니며, 단순한 문제가 아니란 것은 물론 알고 있습니다.
.....몇 시간 후면 월요일입니다.
마음이 아파옵니다. 혹시 힘드시진 않을까? 우리 아이들은 가정에서 어떻게 지낼까?
엄마, 아빠와 오랜만에 보내는 긴 시간에 즐거워할까?
아님, 몇몇 학부모님들의 무관심 속에 아이들이 힘들어하진 않을까?
저희 원 기준으로 당직교사분이 출근하고 계시니, 여건이 안되시는 부모님들께서는 어린이집에 연락해보셔요.
여건 안되시는 분들의 의견까지 무시하며,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보육교사와 원장님들이 그렇게 나쁜 사람들만은 아니거든요...^^
대한민국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공존합니다.
반말하고, 무시하고, 가끔 오후 7시 30분이 넘으면서도 당당하게 저희의 희생을 강요하는 부모님들도 계시고,
항상 감사드린다며, 견학 다녀오면, 행사 끝나면 손 잡아 주시고, 문자 남겨주시는 감사한 학부모님들도 계십니다.
그만큼 보육교사도 다양합니다. 언론에서 보도되는 교사의 자질이 없는 분 교사와 원장님들도 계시고,
그분들을 옹호하고 싶진 않습니다.
제 주변에 계신 분들처럼 오로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고 계신 분들도 계십니다.
뉴스에서도 나쁜 보육교사와 원장님들, 나쁜 사건들만 보고 하지말고,
열심히 활동하고, 웃음이 예쁜 선생님들도 비춰 줬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뉴스에서 보육료, 교사 처우개선 등등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런 사태에 대해서 모든 부분을 한번 쯤은 보고하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단지 보육료만을 위한 투쟁이 아닙니다.
그런 말 들어보셨나요?
교사가 행복해야 우리 아이들도 행복하단 말이요.
어느순간 이 말이 절실히 가슴에 와닿는 걸 느낍니다.
제가 아프거나, 속상한 일 있을 땐, 최대한 표현을 하지 않으려 해도,
우리 아이들이 먼저 다가와 이마에 손 얹어 주며, "선생님 아파요?" 묻고,
"얘들아~ 선생님 오늘 아프시잖아 우리 쉿!" 하며 다른 친구들을 다독이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이런 사소한 기쁨에 뿌듯함에 보육교사 합니다.
제 나이가 많지도 적지도 않지만,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냅니다.
휴대폰보다 컴퓨터로 글을 쓰니, 글이 많이 길어진 것 같아요.
어느분에게도 지적하고자 쓴 글도 아니고, 지식을 알려드리고자 쓴 글도 아닙니다.
제 자신이 답답하고, 속상함에 작성한 글 입니다.
우리의 모든 아이들은 평등합니다.. 감사합니다...^^
참, 보육교사들이 아닌 원장님들이 휴원을 주동하신다는 많은 분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는 보육교사가 연합할 수 있는 힘이 없습니다.
보육교사보다는 원장님들이 단합이 되기 쉽고, 이렇게까지 휴원으로 이어지게 된 이유는,
보육교사는 물론 원장님들이 수 많은 탄원서와 의견을 내어도.
이렇게 학부모님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가기 전에는 정부에서는 말이 없었습니다.
또한, 정부는 이 시점에도 "운영정지"라는 얼토당토 안하는 전혀 현실성 없는 발언을 하여 화가 납니다.
운영정지, 한마디로 전국 어린이집 폐쇄.
그렇게 된다면 수 많은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의 피해는요?
이야기를 듣고 해결방안을 타협하는 것이 아닌, 강제적인 발언은, 쉽게 이해하기 힘드시지 않을까요?
정부가 강력하게 계속 나온다면, 아마 제가 아는 원장님들을 비롯한 교사들은,
운영정지가 무서워서가 아닌,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저희의 의견을 포기하게 될테지요.
빠른 시간 내에 해결 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세요..
제발 부탁입니다... 부탁 드립니다...
-------------------- 띄어 쓰기 때문에 글 읽기 힘드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모바일로 처음 써본 글이라 휴대폰 상에서 띄어쓰기만 생각했네요.
아래 원글 띄어쓰기 하였습니다.
교사 1명 유아 비율은 5명 이지요? 35만원씩 5명 175만원입니다.
교사 인건비 최하 90이라고 칩니다. 그럼 85만원이 남겠네요.
85만원 한달 20일만 계산해도 하루 4만 5천원이네요.
45000원으로 오전간식 오후간 식 점심 5명의 아이들 먹어야하겠어요.
먹는 것만 한다고 아이들을 보육하는건 당연히 아니겠지요? 활동자료도 있어야하겠죠?
여름이면 에어컨 전기세 겨울이면 보일러 거기다 월세도 계산 해야죠.
특기활동비에서 많이 남는다구요? 예전이야기입니다.
요즘특기활동비는 물론 입학금 원복비까지 정해준답니다^^
참 원복 비용 나라에서 연 27000원이라고 정해주셨던데, 하복, 동복 27000원에서 구입이 가능할까요?
가능하다면 두 벌에 27000원 원복 입어안 하는데,,
저희원은 원장님도 욕심 많으시고 저희도 욕심 많아서 그런 질 안좋은 옷은 차마 입힐 수가 없네요,,
많이 안쓰럽습니다..
이런 일이 생기기전에 조금만 저희의 말에 귀 기울여 주셨다면...
저는 원장도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피해가 가야한다면 최소한의 아이들에게 끼치도록
졸업 다하고 수료 다한 이기간에 하는걸지도 모르겠네요..
학기중에 이런일이 생겼다면 더 많은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님이 마음 아프셨을테니까요..
비평하기전에 한 번만 다시 생각해주세요..
마치 교사를 종부리듯 생각하며 반말 하는 학부모님들 계셔도,
어린이집에 아침부터 모든걸 맡기고 당당하게 쇼핑 수영하러 다니는 학부모님들 계셔도
아이들을 사랑해서 떠날 수 없는 직업입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만큼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싶어도, 그럴 시간도 그럴 힘도 없는 교사입니다..
학부모님들께서도 속상하겠지만 저희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셔서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지지해주세요..
진심으로 부탁 드립니다..
---- 위 글은 제가 초임 때 받았던 최저 임금을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현재 세금 전 130, 처우개선비 145,000원 입니다.
보육교사 월급은 수년 째 동결상태이며, 호봉 수가 올라도 금액 차이는 호봉당 겨우 3만원 정도 입니다.
물가가 오르는 것에 비해 많이 낮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평가인증 통과후 서울형이라 저 정도 이지만,
원장님이 바뀌시면서 서울형이 내려가므로 교사지원도 안되니 더 힘드신 것 같습니다.
서울형 호봉으로 맞춰주고는 계시지만, 통장 내역 보면 제가 봐도 힘드실 것 같아 글 올린 것 입니다.
서울형은 참고로 영아반 교사 80% 유아반교사 30% 급여 지원 해 줍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