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편] 충주호 여름날 낮과 밤

[명사십리]

[8편] 충주호 여름날 낮과 밤 

내륙에 있는 지역일수록 관광 자원은 지역 활성화에 절대적 가치가 아닐까..

역사적 유적지라던지.. 아니면 수려한 자연 경관이 뒷받힘 되던지..

충주란 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유달리 관광 자원이 부족해 보이는데

인위적 개발에도 적극적이지 못한 이유는 아마 예산 부족이 아니었을까...

국내 최대의 호수인 충주호를 갖고 있었기에 더 그렇게 생각되었다.

그런 충주시가 2013년 종댕이 길이란 상품을 내 놨었는데

이웃 괴산의 산막이 옛길에 비해 뭔가 2% 부족한 듯한 느낌은 왜일까?

배를 띄울 선착장은 있으나 종댕이 길과는 멀리 떨어진 까닭에 연계가 안되고

초반 산책로의 대부분이 상수리 나무로 인해 조망이 가리니 조금 답답하고..

키스나무.. 소원바위 같은 명칭은 억지로 붙인 느낌 마저 들었으니..  그러나,

어찌보면 그 만큼 자연 친화적인 길이란 의미도 있을 수 있으렸다.

충주 제1경인 계명산 자락 끝에 걸린 심항산의 둘레길이라 할 수 있는 종댕이 길.

총 7개 구간으로 꾸며진 충주 풍경길 중에 하나인 종댕이 길..

385m인 심항산 전망대를 올라 가지 않으면 거의 완만한 경사이기에

누구나 걷기엔 부담없는 길이다.

시작점인 마즈막재에서 심항산 둘레길 한 바퀴 돌고 호수따라 충주땜까지 걷는 길이는

총11.5km로 약 4시간쯤 소요되나

자신이 걷고 싶은만큼 다양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 있으니 부담 가질 필요가 없다.

가장 선호하는 구간은 심항산 둘레길 돌고 심항산 전망대에 올라 가는 2시간30분 코스고

전망대에 오르지 않으면 1시간30분 소요된다.

관광을 겸한다면 오대호 아트팩토리에 들려 보는 것도 좋고(폐품을 이용한 테마파크)

또한 백옥과 활석을 채취했던 활옥동굴에서 투명 카약을 타 보는 것도 즐거운 선택이겠다.

2022년이면 심항산과 충주호 건너편의 태양산을 잇는 길이 331m의 무주탑 현수교로

국내 최장 출렁다리가 완공되기에 그 땐 종댕이 길 인기가 대단하지 않을까 싶다.

*원주의 소금산 출렁다리도 2022년까지 소금산 정상에서 건너편의 간현산 정상까지

250m 길이의 유리잔도 출렁다리와 곤돌라 및 하늘공원과 소라계단을  완공한다* 하니...

자연 훼손이 걱정되나 지역에서 잘 살펴 하리라 믿고 모두가 멋진 관광지로 변신 하시길..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이 중앙탑이된 사유는

통일신라 시대엔 충주가 지형적으로 중앙이었다해서 중앙탑이라 한답니다.

충청도의 시인 나태주님의 시 "풀꽃"에

'오래 보아야 예쁘다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너도 그렇다'

"중앙탑도 그렇다."

충주시에선 작년 탄금대 일대에도 조명시설을 새로 설치했었는데

지난 4월부터 중앙탑 일원에 새로이 조명 시설을 개보수하였다 한다.

조각공원 안에 독야청청 홀로이 우뚝 서 있는 칠층석탑은 누가 보아도 압권이다.

수 많은 조각품들도 다 멋지지만 그들은 오로지 중앙 칠층석탑을 위해 존재하는 듯해 보였다.

왕복30분 쯤 소요되는 수변길의 조명도 호수의 풍경과 함께 신선함이 가득하다.

예전보다 진 일보 변화해 가는 충주시의 바램이 이루어지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