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긴 장마와 무더운 날씨로 인해 밀가루 음식을
많이 해먹게 되었어요.
수제비, 소면 비빔국수, 열무국수, 등~
예전에 형제가 시어머님이 해주셨던 칼국수가 맛있다고 한 기억이나서
.어머님이 해주셨던대로 그 맛을 살려 손 칼국수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밀가루 2컵반 도토리가루 반컵에 식용유 조금 계란 한 개를 넣어
반죽을 해서 30분 냉장고에 넣어 휴지 시켰다가 꺼내어
한참을 주무른 다음 홍두께로 밀었습니다.
반죽이 조금 눅져서 밀면서 밀가루를 많이 뿌렸어요~
썰기위해 밀어놓은 국수를 접은 모양입니다.
국수를 썰고 옛날 추억이 생각나서 꼬랑지를 조금 남겨
후라이팬에 구워 먹어 보았는데 배고프던 그 시절에 먹었던 맛이 아니더라구요 ㅎ ㅎ
호박으로 국수위에 올릴 고명도 만들었어요~
다시마, 멸치로 육수를 내어 파, 마늘로 맛을내
국수에 부어 주려고 만든 국물인데
국수를 다먹고 나서 전자랜지에서 삑삑 소리를 내서 열어보니 멸치가 그안에 있었어요.ㅋ ㅋ
썰어놓은 국수를 삶아 건져 놓았어요~
삶아놓은 국수에 뜨거운 육수를 붓고 만들어 놓은 고명을 올려
열무김치와 양념장을 넣어 먹으며 형제에게 맛있어 물어보니
형제는 이렇게 맑은 국물이 아니라
헹구지 않은 걸쭉한 칼국수를 원했다고 하며 맛이 없다고 하네요~ ㅋ
열심히 준비는 했지만 저도 사실 제가 생각했던 맛은 아니였어요~
국수를 맛있게 만들기 위해 멸치육수를 내려고 했지만
멸치가 빠진 육수의 맛은 밋밋 했어요~
다음에 또 도전해 보기로 하고
부족한 부분은 있었지만 형제를 섬기게 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멘! 할렐루야!
첫댓글 와 칼국수 면을 직접 만드셨네요~ 도토리가루가 들어가서 색깔이 갈색이네요 ㅎㅎ 기대와는 다른 맛이었다고 하셨지만 맛있어 보이는걸요 ㅎㅎ
예전에 부모님들은 집에서 직접 밀가루 반죽을 밀어 손칼국수 끓이는 일이 잦았는데, 요즘 집에서 손칼국수를 만들어 먹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야말로 작정해야 해먹을 수 있는 특별식이죠~^^ 걸쭉한 국물도 좋지만 삶아 건진 깔끔한 칼국수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 나사로 형제님이 맛없다고 하시지만 자매님이 정성으로 끓인 손칼국수 한그릇을 뚝딱 하셨을 것 같습니다~^^
ㅎㅎ육수에 깜박하고 멸치가 빠지셨나봐요^^ 긴 홍두개로 얇게 민 칼국수면은 정말 쫀득하고 맛있을 것 같은데요~^^
네~정말 쫀득했어요.
직접 만드신 손 칼국수라 맛있을것 같네요. 멸치가 빠진 육수 이지만 정성만은 일품일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 다른것 같아요~ 전도사님도 칼국수를 좋아하시는데 저는 야채를 많이 넣은 맑은 칼국수로 끓이거든요~ 직접 면을 밀어서 만드셨으니 면 자체만으로도 영양식일것 같아요~^^ 매일 세 번의 식사를 준비하려면 때로는 면 요리가 특식이요 별미가 되는 것 같아요^^
제가 멸치 비린 맛 때문에 멸치육수를 좋아하지 않는데 멸치가 빠진 육수라면 저도 먹을 수 있겠어요~~^^ㅋㅋ 칼국수 면까지 직접 만드시다니...!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 칼국수네요~ㅎㅎ
자매님이 만드신 칼국수를 보니까 어렸을때 먹었던 팥칼국수 생각이 납니다.
밀가루 반죽을 만들어서 면을 만들었었는데 만들기는 시간이 많이 걸려도 한끼 별미의 식사였을것 같아요~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 특별식 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