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을미(乙未)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전우회 회원 여러분과 가정에 영광과 축복이 가득하시고,
계획하고 있는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지시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가 되면 대자연의 순환 속에서는 그날이 그날 같지만 우리는
여느 때와는 달리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끼게 됩니다.
아마도 인간의 지혜 속에서 정해놓은 시간의 매듭이 있기에 지난해에
있었던 모든 일들을 뒤로 하면서 새로운 한해를 희망과 기대 속에서
설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전국의 전우회 회원여러분!
우리 전우회의 17개 지회 8,700명의 회원들이 서클활동과 사랑방 모임을
통하여 전력산업의 역군이었다는 긍지 속에서 친목을 도모하는 분위기가
점점 확산되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왔던「전회원의 평생회원화 계획」도 이제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한번 전우회 회원이 되면 영원한 전우회원」으로 남아 100세 장수시대에
평생의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전우회 창립이래로 을지로에 있었던 전우회 사무실을 강남으로
이전하였다는 것도 여러 가지 의미에서 가슴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오늘이 있기까지 협조와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한국전력의 사장님을
비롯한 임직원님들과 높으신 경륜과 열정으로 초석을 다지고 이끌어 오신
역대 전우회 회장님과 임원진, 그리고 성원을 다해주신 회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우리 전우회는 장수시대의 도래와 함께 전우회의 역할이 더욱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인식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튼튼한 동호회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계속 키워나갈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전우회가 2015년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계확 기본방침을
다음과 같이 제시합니다.
첫째, 회원들의 참여 활성화와 친목도모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전회원의 평생회원화 추진 계획」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이제는
서클활동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사랑방 이용도 편히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둘째, 한전본사의 나주이전에 따라 새로운 행사장소의 물색과 함께
신년인사회나 정기총회를 참여의식을 제고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행사로 계획하겠습니다.
셋째, 전우회의 제도나 운영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하여
시행하도록 함으로써 미래를 대비하는 효율적인 조직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넷째로는 한전 홍보실과 연계하여 한전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시키고
현실감을 유지하도록 하여 전력사업을 적극 홍보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회원 여러분!
우리가 몸담았던 한전과 전력그룹사들이
부채감소대책과 여러가지 경영혁신을 위하여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에 위로와 격려를 보냅니다.
특히 우리의 영원한 마음의 고향인 한전은 조환익 사장님의 취임 후
믿음 없으면 일어설 수 없다는 무신불립(無信不立) 정신과,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는 집사광익(集思廣益)의 소통경영을 통하여, 전력수급 위기를 극복하고
송전철탑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였으며,
6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경영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말에는 117년 서울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빛가람 에너지
밸리인 나주에서 미래의 에너지산업 허브로 웅비하는 채비도 갖추었습니다.
전우회는 한전의 이러한 모습을 보며 「Again KEPCO」의 실현은 물론
이를 넘어서리라는 기대와 함께 힘찬 성원을 보내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서로가 친구가 되어 살아가자’는 것입니다.
사람은 늙어가면서 외롭고 쓸쓸하고 관계가 단절되어 소외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서로 의지가 되어 편안하게 느껴지는
친구가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어느 시인은 “바람 부는 날 풀들이 억센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것은
서로가 손을 잡아주기 때문이다”라고 했으며
“이 세상에서 이보다 아름다운 모습이 어디 있느냐”고 노래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러한 것이 우리의 삶의 모습이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전우회가 회원들 서로가 손을 잡을 수 있도록 앞장서서 이끌어 가겠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금년은「양의 해」입니다. 양의 온순함과 따뜻한 털같이
평안하고 포근한 2015년이 되기를 바라면서, 여러분 모두의 힘차고 당당한
새 출발을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원단
회장 최 기 정
첫댓글 순한양이 되겠다고 나름의 다짐을 하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