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엽집 5번歌 효덕천황의 장례식 눈물가/향가창작법

[hyang gyu]

긴 봄 날 황혼에 그대와 서로 이별하여야 하리.
마음 아프게도 그대를 보여 달라고 하며 탄식하는 아이(有間황자)가 집에 있어
(그대가 주신) 구슬을 무덤 옆 여막에 오래오래 매달아 두게 해야겠어요.
신이 되신 나의 대왕께서 계신 행궁에서는
산 넘어 불어오는 바람 홀로 맞으시겠지요.
나는 조석으로 왕래하며 대왕과 함께 하리이다.
고집스럽게 무덤 옆 풀숲에 누워 자는 조문객도 슬퍼하며 그대를 보냅니다.
소금 굽고 농사 짓고 물고기 잡는 포구의 사람들은 화목하게 살며
바닷가의 처녀들은 구운 소금을 당신에게 제수로 올리겠다며 불을 피웁니다.
나의 情人이시여!
.
.
.

이것은 효덕(천황(고토쿠 천황 孝徳天皇, 596년 - 654년 11월 24일)은 일본의 36대 천황(재위:645년 ~ 654년)이었다. 한국에서는 주로 효덕왕 또는 효덕 천황이라고 부른다)의 장례 때의 눈물가로 천황의 세 여인 중 유일하게 아들을 낳은 오타라시히메 소족원小足媛의 만엽향가 작품입니다.

만엽집 한자 원문은 생략했습니다.
**향가창작법**
향가는 노래로 쓴 역사

1.향가의 문자들은 표의문자로 기능한다
2.문자의 배열은 한국어 어군이다
3.문장은 서기체誓記體이다
4.향가는 뮤지컬 대본이며 노랫말이다.
노랫말+청언+보언
청언은 천지신명에게 바라는 말
보언은배우들이연기하라는 地文이다
5.향가는 소원을 이루어 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배우와 청중의 중구삭금과 합창과 집단무춤을 통해 증폭된다.
6.고유명사는 창작의도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7.신라향가14편, 고려향가11편,만엽향가 4516여 편

효덕천황

[배종찬]

만엽집은 옛날 모 신문에 연재되던 것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 민족 고대의 옛 모습을 살펴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hyang gyu]

맞습니다. 고대 한반도에서 渡倭한 왜왕가의 사람들이 만엽가를 지었지요. 만엽집은 고대 한반도 향가의 구조와 제작형식을 그대로 따라하며 좀 더 섬세하고 세련된 내용으로 창작되다가 세대가 많이 지나 한국말을 망각하면서 소멸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