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백담사 대청봉 한계령) 산행기
산 행 일 : 2009. 06. 16.
산 행 지 : 설 악 산
출 발 지 : 신갈오거리 굴다리 정류장
참 여 자 : 신갈산악회원 44명( 회장: 한인희, 대장: 박승구 )
산행코스 :
신갈 굴다리 정류장 출발 - 06 : 04
백담사 주차장 - 09 : 17(산행시작)
영세암 - 10 : 00
봉정암 - 11 : 40
소청산장 - 12 : 05
소 청 - 12 : 25
중 청 - 12 : 37
점 심 - 12 : 35 ~ 12 : 50(중청대피소)
대청봉 - 13 : 07
끝청 - 15 : 10
귀때기청봉, 한계령 갈림길 - 14 : 48
한계령 - 16 : 00(산행종점)
산 행 담 :
월요일(6.15) 오전에 한 회장께서 전화가 걸려왔다. 내일 설악산 산행 하겠냐다. 5월 말경 신갈산악회 6월 산행 일정표를 보고 금년에는 무슨일이 있어도 꼭 대청봉에 가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으므로 헐렁이는 한회장께 둘이 간다고 예약하고
사람과 산이란 월간잡지 별책부록으로 나온 설악산 대형 지도와 산행일정표에 예고한 코스를 확인 메모지에 중요지점 예상시간과 산행 시 주의점을 간략하게 기록하고 준비물도 긴 시간 산행에 피로감을 덜기 위해 배낭무게를 줄일려고 산행에 꼭 필요한 필수품 외는 별도 작은 가방에 넣어 버스 내에 두고 현지 상황에 따라 이용하게 준비했다.
화요일 05 : 25분에 집을 나서 구성 외환은행 앞에 도착하니 이른 새벽인데도 벌써 여러명이 배낭을 메고 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조금 기다리니 버스가 도착해 우리일행은 버스에 올라 산우님과 인사를 나누는데 버스뒤편에는 새로운 얼굴이 눈에 많이 띄었는데 모두 젊어 보였다.
버스는 신갈굴다리 밑 정류장에서 마지막으로 산우님과 회장님을 태우는데 만원이다.
헐렁이 한 회장을 보니 오늘따라 등산복장도 말쑥하니 쩐을 조금 들인것 같다.
그러나 신갈산악회 한회장의 캐릭터는 뭐니 뭐니 해도 수더분한 모습에 60년대에 유행했던 앞니에 금태 두룬 이
여기에 살짤 웃음은 꼭 서산 암벽에 새겨놓은 백제인 그 모습 그대로다.
이 모습에 60년도 20대에 많은 여성의 가슴을 설레게 해놓고 회장님은 모른척 시침을 띠고 있는 모습이 헐렁리 눈에는 선하니 주마등처럼 떠오르고 또한 산우님 누구에게나 다정히 대해주는 바로 우리이웃집 아저씨 이 모습에 회원 모두는 편안한 마음으로 매주화요일 모인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이 헐렁이 아내도 한 회장 광 펜이다.
나는 약이 오른다 그래도 참는다.
왜냐 밥은 얻어먹어야 하므로 할 수 없다.
그리고 회장을 자세히 보니 입이 귀 바로 밑에 걸렸다.
쉽게 말해서 산우님들이 만원이므로 기분이 매우 좋아 보였으며 또한 박 대장 모습을 보니 박 대장 어께는 하늘 높을 줄 모르게 높이 올라갔다.
박 대장 말 한마디 한 마디 에 힘이 가득 실렸다.
쉽게 말해서 박대장이 6월 산행 계획을 잘 짜서 산우님이 많이 모였다 이것이지 그러나 이 헐렁이 생각은 쪼개 다르다.
설악산은 대한민국 국민은 다 안다 70년도 초반 까지만 해도 초중학생 수학여행은 경주불국사요 고등학생은 설악산이요 신혼여행은 제주도다.
그러나 80년 후반 들어 땡삼이 대통령 되어서 호주 관광 갔다가 비행기 안에서 동행 기자들이 이번 호주 방문이 어떠했냐고 기자들이 물으니 혼자 구경 갔다 오면서
국민들 보기 쬐게 미안하고 늙어서 새벽잠도 없고 기내에서 멍하니 앉아있으니 참모누군가가 대통령님 이참에 외국여행 자율화 시켜 국제화인지 세계화인지 한번 외쳐보시면 어떻겠냐고 상소하니 옳거니 바로 이거야 하면서 그때 비행기 속에서 국제화를 외쳤는데 국내에 들어와 행정하는 넘들이 다듬고 다듬어서 세계화로 고쳐 외친게 지금의 글로발 시대 아닌가 하고 헐렁이 헐렁하게 생각해 본께 믿거나 말거나다.
여기에다 대중선생과 봉하 마을에 봉이 하산하여 봉하산에서 떨어져 국민들 마음을 황량하고 을시년 스럽게 했던 노통 때는 금강산 가는게 유행했는데 이번 이통은 명확하게 박아 놓은 것이 국내화로 다시 설악산이 떴다 그래서 당연으뜸인 산이 설악산이다.
글이 갑자기 역대대통령 쪽으로 흘러버렸는데 헐렁이는 정치하고는 하등의 상관이 없은게 오해 없으길 바라며,
이렇게 장황하게 사설을 늘어 놓은것은 눈치빠른 분은 아시겠지만 설악산 하면 국내 산깨나 올랐다 한분은 최소한 몇 번씩 올랐을 만큼 유명한 산으로 제가 여기서 무슨 말을 해도 헐렁아 다 안다 그러니까 헐렁이 네가 그냥 보고 느낀 대로만 써라 이렇게 무언의 압력을 하는데 사실 확 까놓고 말씀 드리는데 08:55분에 용대리 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백담사 가는 버스에 오르니 정각 09:00시에 출발하여 09:17분에 백담사 백담교 앞 버스정류장에 내려놓아 여기서부터 백담계곡 옆을 옆구리에 끼고 오세암 갈림길을 향해 가는데 비가 오기 시작해 판쵸 우의를 입자니 덥고 안 입으니 옷이 젖는다
판쵸를 입고 백담계곡을 지나가는데 계곡물은 무척 맑으며 시원스럽게 느껴온다 그 기분도 잠깐 약20여분 걸으니 그때부터는 비가 제법오기 시작해 그때부터는 주위 경관을 쳐다보아도 별로고 판쵸를 입었으나 바지는 젖기 시작하고 신발은 물이 들어 양말은 젖어 흥건하기 시작한다.
이런 상태로 10:00경 영세암에 다다르자 그때는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 한다. 산우 이영주님이 잠깐 소나기를 피하자며 절집 처마 밑으로 비를 피할려고 들어가고 동백밀레 이사장은 소낙비를 마지며 계속 수렴동을 향해 간다
이 헐렁이 아무 영문 없이 이사장 바짝 붙어 뒤따라 한참을 가는데 계곡을 가로지르는 철다리에 도착해 폭포를 보니 수량도 많아 물이 떨어지는 품이 마치 하늘에서 옥황상제님께서 바께스로 퍼부은 느낌으로 장관이다.
여기서 이사장이 사진 한컷 찍어 주길래 찍고 다시 쌍용폭포 전망대에 올라 다시 사진 한컷 찍고 구곡담을 끼고 봉정암에 오르는데 마지막 500m 깔닥 고개를 오르는데 숨이 목구멍까지 차오르고 머리는 쥐가 날지경으로 어질어질하다.
겨우 봉정암 가이드 숙소옆을 지나 처사님과 등산객 들에게 식사와 휴식공간을 제공 하는곳을 지나 우물앞에 가니 산우님 세분이 계시고 헐렁이 거기서 물 한바가지 떠서 목을 축이는데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음료가 또 어데에 있겠는가 말 그대로 천상천하에서 제일가는 감로수다
하도 물맛이 좋아 폐트병에 가득 채우고 다시 소청으로 향할려고 하는데 그때 시각이 11:40분 점심식사하기에는 약간 이르다 싶은데 동백밀레이사장이 중청대피소에서 식사를 하자고 하면서 먼저 앞장선다.
헐렁이 방금도착해서 물 한 모금 목축이고 막 숨고르기 하는 참인데 선두가 다시 소청을 향해 가니 나도 하는 수 없이 봉정암 객사 뒤로해서 뒤따르는데 지쳐서 죽을 지경이었다.
나는 지쳐서 천천히 한발 한발 띄엄띄엄 오르는데 우리단지 산우님도 지친지 내 바로 위에서 오르고 있었다. 우리는 소청대피소에서 잠시 쉬자고 하면서 배낭 무게도 줄이고 허기도 달랬겸 오이를 내서 둘이하나씩 나누어 먹었다.
집에서는 하찮은 오이지만 소청대피소에서 한입베어 먹는데 그 또한 꿀맛이다. 우리는 소청에서 충분히 쉬면서 아래 봉정암과 용아장성능 그리고 공룡능선을 바라보는데 안개속에 언뜻언뜻 보이는 경치가 가관이다.
소청대피소에서 소청을 오르는데 안개가 자욱하고 방금 봉정암을 지나왔다고 부처님 설법에 전생에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절옆을 지나왔다고 부처님의 가필로 등 뒤에서 거친 바람을 일으켜줘 소청 오르는데 한결 부드럽다.
소청을 지나 중청 그리고 대피소를 가는데도 안개가 자욱하고 중청대피에 도달하니 우리 산우님중 젊은분과 밀레이사장, 또 이영주님 과 정확히는 이름은 모르나 닉네임 바벨님이란 분이 식사하면서 반갑게 맞아줬다.
그때가 12:35분 내가 식사한는 중에 그분들은 식사를 마치고 대청봉을 향하기 시작했고 나도 대충 먹는둥 마는둥 하고 바로 뒤따라 올랐다.
중청대피소에서 대청봉을 오르는데 안개도 자욱하고 정상 대청봉에 오르니 바람까지 거세다 그때가 13:07분 사진 한컷 찍을려하니 권영준 사장이 바로뒤 따라와 권사장이 사진 한장 찍어줘 나는 권사장 보고 점심식사는 했냐고 하니 아직 안했다고해 식사하라며 먼저 하산길로 접어들었다.
대청에서 내려와 중청대피소를 보니 우리산악회 여러 산우님이 평상에 모여 식사중이다. 나와 이영주님 그리고 밀레 이사장, 또 우리단지 내에 사신분 이렇게 넷이서 중청 옆 산모퉁이를 돌아 갈려고 하는데 꽃띠 홍여사가 대청은 가지 않고 우리와 합류하여 다섯이서 끝청 쪽으로 향하면서 구성멋쟁이님과 한석호 사장님을 만났다.
반가웠다.
우리는 인사를 나누고 한계령 쪽으로 하산하는데 이쪽도 만만치 않았다.
무명봉(1474,3m) 지나고 다시 무명봉(1397m)을 오르니 멀리 한계령 아래 석고당 골과 흘림골이 보이고 그 위에 점봉산이 안개 속에서 들락 말락한다. 또 서쪽으로 가리봉 주걱봉 그리고 삼형제봉이 줄줄이 운해속의 섬 모양으로 떠있다.
주변경관 구경을 마치고 한계령과 귀때기청봉 갈림길을 향하며 지치기 시작하는데 이사장이 후미 도착 할려면 시간이 여유가 있으니 귀때기청봉 갔다 오면 어떻겠냐고 제언한다.
다들지쳐 다음기회에 가자하고 한계령쪽 경계에 도달해 이정표를 보니 여기서도 한계령이 2.3km로 꽤나 먼거리지만 . 여기서부터 여유를 부리며 한참을 내려오는데 발아래서 차 소리가 들리고 바로 한계령 휴게소다.
이때 시계를 보니 16:00시다. 오늘산행은 여기서 접고 헐렁이 산행기도 여기서 접어야겠다.
오늘의 산행은 대한민국에서도 제일 웅장하고 경관이 빼어난 설악산이라 산행기 쓰기가 무척이나 조심스러웠으나 천만다행은 악천우는 아니었어도 비와 바람과 안개로 좋은 산행은 아니 였다는것.
여기 모든 사항은 헐렁이 개인의 주관적인 사항이므로 설악산 갔다 오신분은 님께서 보고 느낀것이 진짜이므로 이글을 안보심이 좋을성 싶다. 그리고 못 가보신분은 무지무지 좋으니 꼭 한번 가보실 것을 강추 합니다. 꾸벅~ 문닫슴다.
첫댓글 민hb 님 보다는 헐렁이란 단어가 어쩐지 고향의 정이 담겨 있는것 같이 느껴짐니다. 글 또한 어머님의 솜씨와 같은 구수한 된장맛을 생각나게 하네요...읽기 공부 잘했습니다 꾸ㅡ뻑
대청봉 갔다오고 하루쉬고 공룡능선 또 가는 바람에 오늘에야 잘 읽고 갑니다. 앞으로도 계속 부탁드립니다.
헐렁이님 따라 설악산을 한번더 다녀온 기분 입니다 잘 읽고 갑니다.
항상 재미난 산행기 잘 읽고 있습니다. 역시 설악이죠? 저 또한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