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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린. 루신. 아이소루신 같은 아미노산이 글루탐산 결핍으로 대사 장애를 일으
켜도 치매 증세가 심해진다. 그 밖에 치매가 악화되는 경우는 메티오닌 대사 이
상 때, 간 질환성 신경 장애 때, 당뇨병 약 투약 때와 배고플 때에 생기는 저혈
당. 저산소 상태 때, 폐 질환 때, 그리고 신장이 나쁠 때 등이다.
소위 뇌 속 핏줄이 터지는 질환인 뇌일혈이나 때와 핏줄이 막혀 피가 흐르지
못하는 뇌경색과 동시에 치매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혈액 속에 뇌가 싫어하는
물질이 많이 들어 있어도 뇌경색과 동시에 치매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뇌혈관과 관계된 치매는 40-50대에 갑자기 올 수도 있다.
매독. 에이즈 같은 성병과 뇌염 바이러스나 환경 전자기파에 의한 수막염, 화
학 물질. 전자기파 그리고 과산화지질이 유도하는 뇌종양 같은 염증 환자나 종
양 환자에게 닥치는 치매 증후군도 얼마든지 60세 전에 올 수 있다.
꽤 시간을 끌면서 오는 치매는 알코올성으로, 매일 약 10만 개의 뇌세포가 자
연적으로 사멸하는 데다 한 번 음주 때마다 뇌세포 약 1천 개를 더 죽이게 된
다. 그래서 뇌세포가 30% 줄어드는 90세쯤에 초래 될 치매가 80세 이전에 앞당
겨 올 수도 있다.
단 한 번 음주에 약 1천 개의 뇌세포가 파괴된다. 그러나 이 알코올보다 몇
배 더 위력적인 것은 일산화탄소 같은 가스, 본드향 같은 화학 물질, 코카인 같
은 마약, 그리고 수술 때 사용하는 마취제다.
현대에는 제왕절개. 성형 수술. 치아 수술을 비롯한 종양 절제. 편도선 저거
같은 크고 작은 수술이 의사나 환자 할 것 없이 아무 거부감이나 절제 없이 편
의적으로 상용되고 있다. 50세쯤 된 웬만한 도시 여성 치고 마취 경험 한두 번
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됐다.
그런데 이런 마취 경험자가 비경험자에 비해 심한 건망증과 치매에 걸릴 확률
이 현저히 높다는 연구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의 유수 5개 의과대학이 45
세 이후 전신 마취 경험이 있는 1천 명을 20년 동안 관찰한 결과 그 가운데
60%는 해가 거듭될수록 건망증이 심해져 자신의 자동차 열쇠를 손에 쥐고 찾는
정도가 됐고, 16%는 확실한 치매 증후군의 양태를 점점 심하게 보이고 있으며,
9.5%는 뇌의 앞부분이 축소되는 피크씨병과 뇌의 뒷부분이 작아지는 알츠하이머
병이 복합적으로 오는 것을 알아냈다. 뿐만 아니라 양방 의료기관에서 암치료법
으로 쓰고 있는 화학 요법과 방사선 요법 역시 치매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
음이 밝혀지고 있다.
실험실에서 화학 요법을 위해 환자에게 주사한 뒤 1시간 이내에 뇌를 정밀 측
정해 본 결과 뇌혈관의 굵기가 원래 굵기의 1/3 또는 1/4 정도 가늘어지는 것이
발견됐다 한다.
스웨덴의 한 병원에서 화학 요법 환자를 대상으로 자기 공명 촬영(MRI)과 컴
퓨터를 이용해 5년 간 항암제에 의한 뇌세포 소멸률을 조사한 결과 알코올에 의
한 뇌세포 파괴에 비해 2배에서 수십 배에 해당하는 뇌세포가 죽는 것을 발견했
다는 것이다.
알츠하이머 씨 자신도 X선에 노출된 사람이 치매 양태가 더 심한 것같다고
언급했듯이 방사선 요법 또한 마찬가지다. 인슐린 요법에 의한 당뇨병 치료 환
자나 뇌경색. 뇌일혈 치료 환자, 에스트로겐 호르몬 요법에 의한 골다공증 및 갱
년기 장애 치료 환자 역시 1차로 심한 건망증을 경험하다가 치매성 증후를 보이
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국인처럼 몸에 좋다면 무엇이고 분별없이 마구 먹
어대는 광적인 보신 풍토에서는 치매 발생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치매 발병원인 소위 은퇴병이라고 하는 생활 무대의 축소에 따른 체
념과 변화 없는 생활이다.
원래 뇌세포의 수는 약 1백40억 개쯤 되는데 전부 쓰이는 것이 아니고 능숙하
고 다양하며 민첩한 생활을 할 때는 12% 정도, 보통 때는 10% 내외만을 활용하
는데, 생활이 축소되고 단순해지면 6% 이하로 그 사용률이 떨어진다. 이럴 때
치매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1. 머리 안 쓰면 치매 걸린다.
머리를 안 쓰고 대충대충 쉽게 살아온 사람이나 단조롭고 기복 없이 무기력하
게 생활하는 사람이 치매에 잘 걸린다. 유난히 시중을 잘 드는 아내를 둔 남편
이나 애처가 남편을 둔 주부도 잘 걸리며, 특히 가정 환경이 좋아 가사 노동을
하지 않고 사는 주부나 사회 봉사나 타인에 대한 관심에 인색하고 제 식구만 챙
기는 소극적인 사람이 환자가 될 확률이 높다. 이런 종류의 치매는 생활 관성,
다시 말해 버스가 달리다가 서면 승객이 앞으로 넘어지듯 생활의 항진 속도가
정지될 때 생리적 관성이 생겨서 치매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활 범위의 축소가 치매의 한 원인이 되듯 야외 활동이 적어 햇빛 받는 시간
이 적은 것도 발병의 한 원인이 된다. 햇빛은 체내에서 인슐린 생산을 유도하는
비타민D를 만드는데, 결과적으로 햇빛 쬐는 시간이 적으면 인슐린 생산이 그만
큼 줄게 되는 것이다.
인슐린은 뇌세포가 포도당을 먹을 때 빨대 노릇을 한다. 그런데 이 빨대가 적
으니 세포마다 채워 줄 수 없고, 그러자니 어떤 뇌세포는 식사를 변변하게 못하
고 어떤 뇌세포는 굶는 형국이 된다. 그러다가 마침내는 굶어 죽게 마련이다.
그래서 인슐린 생성 공장인 췌장은 물론 뇌하수체. 부신. 간. 심장 등에 문제
가 생기면 치매증이 들락날락하는 것이다.
햇빛 속의 적외선이란 전자기파는 뇌세포를 뜨겁게 데워 헤이지병을 생성하기
도 한다. 똑같은 작용으로 뇌세포 파괴를 유도하는 것으로는 전자 오븐이나 휴
대폰. 삐삐. 위성 안테나. 가습기 등에서 나오는 전자기파와 할로겐 전등. 난로의
파장이 있다.
전자오락기에서 나오는 8헤르츠파는 뇌신경에 쇼크를 주어 간질 증세를 만들
기도 한다. 영화나 TV 화면의 싸우는 장면에서 나오는 23헤르츠파는 뇌세포를
광폭하게 만든다.
TV에 주파수가 있듯이 뇌신경 세포도 60헤르츠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다. 그
래서 60헤르츠를 똑같이 채용하고 있는 일반 가전제품과 사무용품, 특히 몸에
가까이 접하게 되는 컴퓨터. 전기 장판. 전기 담요. 콘센트와 맞닿은 철 스프링
침대 등은 뇌신경 세포의 활동을 간섭하거나 제압하여 강력한 장애를 유발시킬
수 있다.
컴퓨터 바이러스를 생각하면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런 원리로 뇌신경
세포를 망가뜨리는가 하면 이런 전자기가 인체내에 유리기 산소라는 일종의 무
법자를 생성시켜 뇌세포를 소실시킨다. 뇌 속에 있는 송과체가 환경 전자기파와
교감하여 치매,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이 생기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것에
는 뇌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모두 동의하고 있다.
격한 분노와 쇼크에 휩싸일 때, 스트레스가 쌓일 때나 운동할 때에도 생기는
데, 뇌 사진이 알츠하이머 환자의 그것과 흡사하면서 원기가 다 빠져 꼼짝 못하
며 시름시름 앓는 만성 피로 증후군 원인 중의 하나로 꼽히는 괴물질이다. 전자
기파가 됐건 가스가 됐건, 곰팡이가 됐건 또는 바이러스나 화학 물질이 됐건 머
리를 아프게 만들면 치매의 원인으로 간주해도 될 것이다.
반병 통치 성분으로 알려진 엔돌핀이 많이 나오고 흉악범으로 알려진 아드레
날린이 안 나와도 심장 운동의 격화로 뇌세포 괴사가 야기된다. 탄수화물의 과
식도 문제이며 식용유, 버터, 우유, 튀김, 정제된 곡식, 정제된 설탕. 소금, 화학
조미료, 방부제. 발색제 첨가 식품, 가공 식품의 상식도 문제이다. 뇌세포의 1/3
을 점유하는 레시틴이 부족한 식사법이나 비타민이 불균형한 섭취법도 문제이
다.
메티오닌. 타우린 등 아미노산이 골고루 든 음식을 등한히 하는 것 또한 원인
이 된다. 한꺼번에 너무 여러 종류의 식품을 먹어 방귀를 자주 나오게 하는 것
도 치매증을 유발시키는 원인의 하나이다. 방귀가 많다는 것은 속에서 음식이
썩었다는 말이다.
노망 증후군은 뇌 단층 촬영을 하거나 그 행동 양태를 면밀히 관찰하면 알츠
하이머병인지 노인성 치매인지를 구분할 수 있다.
노인성 치매는 머리 속에 있는 큰뇌 앞부분에 이상이 오면서 처음에는 세수나
양치질을 등한히 한다. 또 밥만 먹으면 잠을 자고, 혼자 중얼거리며 불현듯 집을
뛰쳐나가려고 하고, 무엇인가 과거사에 집착해 그것을 현실에 맞추려고 애쓴다.
조금 상태가 심해지면 개인 위생을 완전히 등한시하면서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
다. 보행이 가능할 때는 부엌을 화장실로 혼동해 용변을 보기도 하며, 보호자가
제때에 제대로 돌봐 주지 않으면 보호자가 싫어하는 행동을 일부러 반복하여 주
의를 끌려고 한다.
그렇지만 대화는 천연덕스럽게 할 수 있으며 간간이 글을 쓰는 능력과 읽는
능력이 건강할 때와 거의 같은 경우도 있다. 단어를 기억해 낸다든지 과거사를
기억한다든지 사람을 알아보는 것은 우둔하지만 의외로 분명할 때도 있다. 단지
틈틈이 과거를 현실로 착각해 엉뚱한 짓을 하고 보호자 없이 집을 나가 사고를
내는 경우가 잦아진다.
이불이나 베개를 뜯어 속의 솜을 가지고 놀기도 하며, 아무도 없는데 보고 싶
은 아이들이 왔다고 하기도 하고, 그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린다고 외치기도 한
다. 환각과 환청 상태가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곤 하는 것이다. 남자 노인의 경
우 수발을 드는 여자 간병자를 죽은 자기 부인이나 옛날 애인으로 오인해 손을
잡고 쓰다듬는 등 환행을 보이기도 한다.
2. 치매와 구별되는 알츠하이머병
이렇게 노인성 치매가 정신병적 증세를 보이는 반면 알츠하이머병은 머리 속
의 큰뇌 뒷부분에 이상이 나타나면서 초기에는 성격 변화나 정서 변화가 뚜렷이
보이지 않으나 기억력이 현저히 감퇴하고 어휘 구사가 힘들며 읽고 쓰고 일하는
것을 등한히 한다.
아무 문제가 없다가도 별안간 이 집 저 집을 기웃거리는 습관이 생기는데 그
것은 기억력이 희미해지면서 깜박깜박거릴 때의 환자 상태이다. 집안 일을 곧잘
하던 할머니가 갑자기 가스 불을 켜 놓은 채 다른 일을 하다 음식을 태우기도
하고 가스 불을 켤 줄은 아는데 끄는 방법을 잊어버려 화를 당하기도 한다. 기
억력이 하루아침에 제로점에 이르기 때문에 늘 다니던 가게에 갔다가 집을 잃기
도 하고 전화번호도 잊어버려 소지품의 기록이 아니면 집을 찾아 주기도 힘들게
된다. 옷을 잘 맞춰 입지 못한다든지 웃옷을 발에 꿰려고 애쓰기도 하고 바지를
상체에 입으려고 고집을 피운다.
손톱을 보면 흰색의 반원점이 완전히 소멸되어 없어진 것을 발견할 수 있고
눈동자가 또렷하지 않다. 숫자를 차례대로 세지 못하고 친척을 알아보지 못하며
오줌을 지리고 잠을 못 이루게 되면 중기 증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아야 한다.
어느 날 갑자기 보호자가 환자를 돌보기 위해 이불 속에 손을 넣거나 옷 매무
시를 봐주다가 목 부분에 손이 닿으면 목 졸리는 소리를 내거나 살려달라고 하
기도 한다. 마침내 말기가 되면 말도 제대로 못하고 움직이는 방법을 잊어버리
며, 혼자서는 식사는 물론 대소변 가리는 것이 불가능해질 때까지 그래도 깨끗
이 하려고 하며 예의 범절과 품위를 유지하려고 하는 것이 알츠하이머병의 특징
이다.
3. 한. 양의학계의 다양한 치료 방법
이러한 치매 치료에 한방 요법을 쓰기도 한다. 서양 의학이 생화학적 원리에
입각해서 만들어진 각종 요법인데 비해 한방은 다분히 생물리학적이고 생리 본
성을 중요시한다.
상두부 침술 요법과 족수이 통기 합치법이라 해서 머리 부위에 침을 놓으면서
발가락, 손가락, 귓바퀴를 문질러 주고 아연이나 구리 합금으로 전자기파 자극을
주면서 심부를 가열해 준다. 프랑스의 한 대학 연구팀이 상당한 효과를 입증하
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방법이다.
중국과 일본의 과학자들은 인간이 지닌 생전자기, 특히 신경 세포의 소생에
중국의 전통 치료술인 기 치료와 침 요법을 임상 실험하고 있는데 피시술자의
50% 정도는 만족할 정도는 아니지만 건망증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기 치료는 수련을 쌓는 전문가의 인간 전자기장도 이용하지만 인간과 거의 같
은 전자기장을 만드는 전자기 발생기도 이용한다고 한다. 영국과 프랑스의 과학
자들은 앞뇌와 뒷뇌 사이의 소위 해마상으로 생긴 곳에 혈액이 흐르지 않고 혈
액의 거품집이 형성되는 것에 착안해 정수리 부분과 목, 발가락 그리고 꼬리뼈
부분에서 혈액 가스를 밖으로 유도하는 한편, 악성 신장병 환자들에게 시행하는
혈액 투석을 이용해서 치매 치료에 상당한 개가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이 요법 중 정수리나 발가락에서 압력 흡혈하는 법은 한국의 전통 민간 요법
에서도 발견되는데 거기에 손가락 끝과 혀 밑을 따는 것이 더 추가된다. 실제로
임상 실험을 해보면 치매 환자의 정수리, 손가락만 따도 거품이 이는 검은 피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검은 피는 산소도 포도당도 인슐린도 없는 암세포액에 지나지 않으므로 뇌세
포를 괴사 상태로 몰아넣는다. 이런 뇌세포의 괴사 원인을 제거하는 것은 상당
히 합리적인 치료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치매 초기에 보행이 어렵고 말이 우둔
해지기 시작할 때 파킨슨병 치료제인 L-도파 또는 트라이헥시페니덜을 사용하
면 상당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동유럽에서 보급되고 있는 치매약은 석창포와 솔뿌리혹을 원료로 했다고 하나
자세한 것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전통 의학계에서는 오래 전부
터 석창포와 솔뿌리혹을 이용해 오고 있다.
미국의 머시케디컬 그룹의 한 병원에서 이용하고 있는 치매 환자의 치료 시스
템을 단편적이지만 살펴보자.
정수리와 귀 옆 두피에 전자기 단자를 장치하고 저가우스 자기를 흘려 보내는
전자기 치료법을 쓴다.
또 '닥터 옌과 골드만식 요법'이라 불리는 방식은 다른 치매 의료 기관이 정
신. 심리적, 신경 정신과적, 혈관 내과적 치료 등 선호하는 어떤 방식이 있는 데
에 비해 모든 치료 과정이 망라되어 있는 것이 특이하다.
치매 환자들에게 실시하는 요법의 종목은 다음과 같다.
1) 매주 생활 시스템.
2) 1개월마다 초정밀 눈 치료, 인슐린 조절, 호르몬 조절 요법, 체내 생전자기
조절 요법, 뇌혈관 유연성 제고 요법.
3) 2개월마다 브레인 클리닝.
4) 3개월마다 초정밀 귀 치료, 심장 치료, 신경 클리닝, 방사선 클리닝.
5) 6개월마다 치아 치료, 신장 치료, 장 클리닝, 중금속 클리닝, 폐 클리닝.
6) 10개월마다 혈액 클리닝.
7) 매년 화학 물질 클리닝.
8) 송과체에 영양 공급과 환경 전자기 자연 상태 유지.
프랑스, 독일, 노르웨이의 일부 치매 치료 기관의 것과 비슷하지만 클리닝 요
법이 매우 다양하고 정밀한 것 또한 특이하다. 가정에서 매일 실시케 하는 식이
요법, 노동 요법, 마인드컨트롤 요법, 특기 개발 요법, 특수 체조 요법, 일광욕 요
법 및 고광도 조명 요법, 보행 요법, 스트레스 요법, 외우기 요법, 읽기 요법, 비
디오 요법도 매우 체계적이고 치밀하게 처방되고 있다.
식이 요법은 다음과 같은 기준표를 제시하고 있다.
총열량 2,000칼로리, 단백질 75그램, 지방 60그램, 탄수화물 300그램, 섬유질 16
그램, 물 3쿼터, 비타민A 1만. 베타카로틴 5만. 비타민D 400. 비타민E 800. 비타
민K 3백 마이크로그램, 티아민 40밀리그램, 리보플라빈 40밀리그램, 니아신 1백
밀리그램, 니아신 아미드 100밀리그램, 판토텐산 400밀리그램, 피리독신 200밀리
그램, 피리독살 550밀리그램, 코발라민 200마이크로그램, 톨릭산 2밀리그램, 바이
오틴 500마이크로그램, 콜린 1그램, 이노시톨 1그램, 비타민C 6그램, 바이오 플라
보노이드 0.5그램, 칼슘 1그램, 크롬 1.5밀리그램, 구리 3밀리그램, 옥소 200마이
크로그램, 망간 10밀리그램, 몰리브덴 400마이크로그램, 셀렌메티오닌 300마이크
로그램, 규소 200밀리그램, 아연 50밀리그램, 종합 L-아미노산 1그램, L-시스테
인 0.5그램, L-카로틴 0.5그램, 코엔사임Q 60밀리그램, 아마유 1.5스푼, 유기 게르
마늄 300밀리그램.
* 통증과 신경 반등
통증은 표면증 통증, 심층 통증, 내장 통증으로 나눌 수 있다. 표면층 통증은
타는 듯한 작열감 또는 찌르는 것 같은 느낌으로 표현된다. 이것은 감통체가 피
부와 점막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신체 표면에는 많은 감각 신경의 말단이
있으므로 통증을 겪는 사람은 해당 통증 부위를 상당히 저확하게 지적할 수 있
다.
심층 통증은 몸의 깊은 구조 즉 근육 건막, 관절 및 근막과 같은 곳에서 생긴
다. 이것은 흔히 둔통, 불편함, 경련, 쥐어뜯는 듯한 또는 도려내는 듯한 느낌으
로 표현된다. 근육 건막은 특히 감각이 예민하여 상당히 강한 통증을 일으키기
도 한다.
내장 통증은 원인이 되는 부위에서 느껴지기도 하고 원인 부위와는 상당히 멀
리 떨어진 곳에서 느껴지기도 한다. 내장에는 감각 신경 말단이 피부나 점막보
다 적게 분포되어 있으므로 아픈 부위를 지적하기가 어렵다.
통증의 성격은 관련된 내장 또는 병리적 과정에 따라서 특이하다. 예를 들어,
심근경색증 때의 통증은 수축되는 듯, 죄는 듯 또는 압축하는 듯하다고 표현한
다. 전자기파 침입에 의한 속이 비어 있는 장기의 통증은 쥐는 둣, 꼬이는 듯,
잡아당기는 둣, 종양이 생긴 듯하다고 표현된다. 식음 잘못이나 환경 전자기파에
의한 췌장 통증은 왼쪽 등 뒤 옆구리에 묵직하며 넓게 퍼진 통증이라고 표현한
다. 간은 바른쪽 등 뒤 옆구리에 둔한 통증 또는 통증 같지 않은 통증, 손가락으
로 누르면 '아야' 할 정도의 통증이라고 표현한다.
위궤양 환자는 흔히 쏘는 듯한, 타는 듯한 또는 칼로 자르는 듯한 통증을 호
소하는 것이 특징인데 등판과 허벅지 그리고 종아리뿐만 아니라 손바닥, 발, 가
슴을 누르면 딱 맞치는 듯한 아픔을 느낀다.
'중추 통증'은 감각 신경, 신경 전도로 또는 통증 감수에 관계된 부위를 손상
당하면 생긴다. 이런 통증은 환자가 경험한 바가 없으므로 어떻게 표현할지를
모른다. 그래서 어떤 환자는 '쏘는 듯하다'든가, '타는 듯하다'거나 또는 '누르는
것같다'고 표현한다.
통증에는 환상 통증도 있는데 다리를 절단한 환자가 없어져 버린 자신의 발가
락이 아프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통증의 원인을 제거했으나
대뇌에 통증 기억 또는 통증 지각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통증에는 항상 통증 감지와 통증 반응이 따른다. 통증 감수 한계점은 정상인
상태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의 같지만 어떤 신체적. 정서적 요인으로 인해
변할 수도 있다. 통증 반응은 사람에 따라 다르며 동일인의 경우에도 형편과 환
경에 따라 상당히 다를 수 있다.
1. 통증 감지
통증은 신경 섬유가 통증 충격을 받고, 이를 전달하여 해석함으로써 감지된다.
그러므로 감각 신경, 척수, 시상하부, 송과체 또는 뇌의 피질 감각 부위가 부상
당하면 통증 감지에 장애가 온다. 척수가 손상되어 허리 이하가 마비된 때에는
하반신의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이런 환자는 유해한 자극을 받을 경우 그에 대
응하는 반응을 할 수 없으므로 보호해 주어야 한다.
중추 신경에 영향을 주는 어떤 질병에 걸리면 통증 자극에 대해 과민해진다.
이런 통증 자극을 오래 받게 되면 신경 전도로는 지치고 또한 통증 감지 중추는
과민해진다. 이와 같이 계속적으로 통증을 받는 사람은 이것에 둔해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예민해진다.
부상당한 조직은 정상 조직보다 통증에 더 예민하다. 예를 들어, 상처 주위의
피부는 아부 민감하다. 이는 근처의 전도로 충격이 흘러나와서 그렇다. 또한 염
증 과정에 의한 울혈 요인도 있어 주변 조직에 있는 지각 신경 말단이 압력을
받기 때문이기도 하다.
신체 어느 부위의 강한 통증은 기타 다른 부위의 통증 한계점을 높이기도 한
다. 예를 들어 다리가 골절되어 매우 아파하는 사람은 팔꿈치의 찰과상 정도는
알지 못한다. 이것은 선택적 감지 때문이며, 더 강한 자극은 덜 강한 자극보다
우선적인 관심을 받는다.
2. 통증 반응
통증 반응은 생리적 반응과 행위적 반응으로 나타난다. 생리적 현상은 몸이
어떤 유해 자극의 위험에 대해 '경고 반응'을 하는 것이다. 눈으로 관찰될 수 있
는 증후와 증상에는 창백, 혈압 상승, 골격근의 긴장 증대 등이 있다. 척추 주위
는 각종 질병을 알아내는 결정적 단서를 잡아낼 수 있는 곳이다. 인체의 모든
장기는 척추 신경과 정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전위차나 손가락 지압으로
도 쉽게 알아낼 수 있을 정도다. 허벅지 부분과 손바닥, 발바닥, 귀, 코, 입안에서
도 쉽게 질병 부위와 이상 단서를 잡아낸 수 있다.
통증에 대한 행위적 반응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아주 강한 통증을 겪어도 '꿈
쩍도 안 하는 ' 사람이 있는 반면 어떤 사람은 울거나 소리를 지르며 안절부절
하고 또는 폭력으로 통증에 반응하며 그 원인을 자신이 제거하려 한다.
통증에 대한 반응은 많은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신체적 상태, 정서적 상태 또
는 통증에 대한 습관된 반응 등이 통증 반응에 영향을 준다.
사람이 피곤하든가 신체적으로 약해지면 자신의 반응에 대한 저항과 지배력이
감소된다. 따라서 작은 자극에 대해 그 자극의 강도보다는 아주 엄청나게 과장
된 반응으로 행동하게 된다. 반대로 극도로 지나치게 되면 주의력이 현저하게
감소되어 어떤 자극에도 반응을 일으킬 만한 충분한 주의를 기울일 수 없게 된
다.
통증과 정서 상태. 정신적 상태도 그 사람의 통증 반응을 조절한다. 억압과 공
포는 이 조절을 더욱 가중시킨다. 억압, 공포 및 통증은 모든 생리적 '경고 반응'
을 일으킨다. 만일 억압을 감소시키면 환자의 통증에 대한 반응도 상당히 감소
된다. 만일 통증보다 강한 감정적 반응이 있으면 이 감정 상태가 통각을 막아
버린다. 예를 들어, 선수가 경기 도중 부상을 입어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는 통증
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흥분된 상태에서 승리에의 욕망에 모든 주의력이 집
중되므로 통증을 감지할 여유가 없는 것이다. 치료를 담당한 사람은 환자에게도
이같은 예를 적용해야 한다.
또 기분에 따라 통증을 느끼는 정도가 다른데 기쁘고 만족한 상태에 있는 사
람은 걱정과 근심이 있는 사람이 느끼는 정도의 통증은 흔히 느끼지 못한다. 또
한 통증을 이기는 것이 자랑스러운 그런 종교를 가진 개인의 정서적 구조, 문화
적이나 사회적 배경, 가정 및 학교 교육도 아픈 자극 반응에 상당한 역할을 한
다.
넘어지거나 다치면 울음으로 아픔을 호소하던 어린이도 학교 교육과 가정 교
육에 의해 울음을 아픔을 호소하던 어린이도 학교 교육과 가정 교육에 의해 울
음을 참는 것이 용감함과 인내로 인식되면, 통증 표현은 달라진다. 환자가 통증
을 호소할 때 이런 점을 이용하면 좋다.
통증은 항상 인도메타신이나 아스피린 같은 약을 복용해야만 진정되는 것은
아니다. 체위를 변경하거나 침구를 바로 해주거나 또는 환자의 갈등을 이겨 나
가게 하는 등의 간호도 통증을 감소시킨다.
약을 쓰지 않고도 내장의 이상이나 암 통증 또는 좌골신경통, 견비통, 두통 같
은 것을 해소할 수 있다. 다음 그림에서 보는 각 부위에 적절한 전압, 자기장 돌
찜질에 의한 심부 가열, 채혈기에 의한 출혈, 심한 마사지에 의한 피부 세포 압
력 변환을 가하여 압박과 해소를 반복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이것은 인도의 브라만교에서 수천 년 동안에 걸쳐 개발하여 이용해 오던 것에
필자와 머시 그룹이 통증 관리 차원에서 인공 전자기파와 펄스, 바이브레이션
요법 그리고 브리딩 요법과 허브 침투 요법을 병행해서 주로 암환자에게 적용시
키던 것을 일부 소개하는 것이다.
* 인체의 기둥 척추 관리는 이렇게
척추는 인체의 기둥이고 모든 신체 동작의 중심이자, 굽히고 비트고 무게를
지탱하는, 물리학적으로 놀라운 구조를 갖추고 있다.
척추는 근육과 뼈 그리고 탄력적인 추간판(즉 디스크)으로 이루어진 강인한
구조이며, 유연성 또한 놀라울 정도여서 외부의 환경적. 물리적 재해에 아주 잘
대응하고 있다.
맞물려져 있는 33개의 뼈들로 이루어진 척추도 한쪽 끝은 머리를, 다른 한끝
은 골반에 붙어 힘을 받게 되어 있다. 12쌍의 갈비뼈로 허파와 시장과 흉선을
보호해 주고 척추 자체는 등 근육, 복부 근육, 골반 근육, 허리 근육, 목 근육의
도움을 받아 인간의 몸 전체를 지탱해 주게 되어 있다. 척추 속에는 척수라고
하는 조밀하고 정밀한 신경망이 놓여져 있는데 뇌의 의지를 확실히 전하고 또
수신하는 송수신 선의 관 역할을 한다.
척추뼈는 단단한 33개의 뼈로 되어 있다. 그래서 유연성 확보와 뼈의 마모 방
지, 생전자기 접속 역할을 하기 위해 뼈와 뼈 사이에는 추간 연골이란 것이 있
는데 젤리같이 생겼다.
물린 뼈가 골다공증으로 제모습을 잃었거나 잠버릇이 좋지 않아서 척추 원형
을 잃고 변형되면 그 자리에 있는 연골은 자연히 압력을 받는 반대쪽으로 밀려
나고 그러다 보니 밀려난 연골이 신경망에 닿게 되고 생전자기 통로에 장애가
생겨 통증을 자아내게 되는 것이다.
이밖에 허리 근육에 혈액이나 림프가 제대로 흐르지 못해도 허리 통증이 온
다. 또는 전자기파 증후군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척수 신경망이 쓰는 60헤르
츠 생전기에 환경 전기파 60헤르츠가 공명한다. 이 공명 현상에 의해 근육세포
의 모터들이 잘못 움직여 허리 근육 조직 전반에 균형이 깨져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이것은 시험을 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허리가 시큰시큰 아프면서 허리의 위
와 아래가 안 맞아 삐걱거리는 듯한 느낌(삐끗삐끗한 느낌)을 받는 장소가 꼭
일정하게 있는데 그 장소에 오래 있으면 그때 받은 불협 리듬 때문에 아주 오래
고생하게 된다. 그러나 곧바로 피하면 통증이 멈춘다. 잠자리에서, 주방에서, 화
장실에서 그런 일이 주로 생기는데 주방이나 화장실에서는 쉽지만 잠자리에서는
어렵다.
잠자리에서는 조심스럽게 살펴보면 누울 때 느낌으로 알아 낼 수 있다. 계절
이 바뀔 때는 잠자리의 전자기파의 통행이 바뀐다. 이 전자기파가 원인인 경우
에는 허리에 재빨리 알루미늄 호일이나 자석을 붙여야 한다. 그리고 근육의 세
포에 전자기 현상이 원상 복귀될 수 있도록 세포의 미네랄 대사를 원활히 해줘
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네랄 보급장인 대장을 잘 다스려야 하고 목욕도 잘
해야 한다.
또 필요하며 포타슘과 칼슘, 마그네슘과 염소가 잘 배합된 ^35^120mv-^26^240
mv 전위의 이온수를 먹는 것이 좋다. 혈행과 임파와 순행을 원만히 하기 위해서
는 따뜻한 찜질이 잘 듣는다. 화학 물질의 결합으로 열이 나는 쑥찜팩(비녀서 열
내는 것)을 쓰는 것도 한 방법이고, 모래나 소금을 볶아 뜨거운 주머니를 만들어
허리에 대는 것도 통증 해소에 좋다.
1. 아랫배 살을 빼야 하는 이유
그러나 무엇보다 척추의 원형이 변형되지 않게 하려면 복부 근육이 근실해야
된다. 인간은 앉았다 섰다 하는 생활을 꽤 오랫동안 해 왔기 때문에 복부 근육
구조가 거기에 맞게 변형되어 왔다. 의자와 침대 생활을 하면 자연히 복부 근육
이 발달하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아랫배에 살이 찌고 복부 근육이 약화된다. 이
럴 때는 복부 근육 강화 운동을 해서 아랫배의 살을 빼야 한다. 그래야만 아랫
배가 허리 부위나 척추, 목을 앞과 밑으로 당기지 않아 앞으로 나오지 않게 된
다.
허리 부위 척추에 아랫배 살이 매달려 있는 한 그 부분의 척추는 항상 목이
졸린 꼴로 혀가 나오게 마련이다. 이 무게를 덜어 줘야 허리 부위 척추가 산다.
운동으로 안 되면 성형 외과에서 시행하는 지방 흡입기라도 써서 복부 살을
빼야 한다. 허리 디스크 수술도 좋지만 복부의 살을 빼는 것이 먼저 할 일이다.
2. 뼈는 몽둥이로 두들겨야
육체는 약고 영리해서 인체를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노동한다거나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강하고 견고한 뼈대가 필요하지만 노동과 운동을 하지 않
으면 그런 강하고 견고한 뼈가 필요 없다. 인체 생리상 경영 합리화 원칙에 입
각해 게으른 몸체에 맞는 정도로 전환했는지도 모른다.
튼튼한 척추를 위해서는 척추뼈를 자극해서 인체가 든든한 척추를 만들도록
해야 한다. 먹는 방법도 있겠지만 적절한 육체 노동이 좋다. 그리고 척추뼈를 생
나무에 자주 부딪쳐 보는 것도 좋다. 뼈가 아플 때 손으로 때려 안마를 하는데
이것은 하늘이 가르쳐 준 아주 좋은 뼈 강화법이다. 이 방법을 척추뼈 강화에
써 보는 것도 좋다.
요가도 좋다. 요가는 척추뼈 강화에 가장 좋은 운동의 하나이다. 활형, 웅크림
형, 물구나무서기, 한 발로 서기 같은 요가 운동은 척추를 교정하는 데 큰 몫을
한다.
또 카이로프락틱 전문가의 치료를 받아 보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무말
랭이, 깻잎, 고춧잎나물 같은 한식을 짜지 않게 먹고, 음압수와 동치미 국물을
마시기도 하고 관장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해서 대장 관리를 하는 것도 좋다.
태양빛을 쬐고 환경 유해 전자기파가 나오는 장소를 피하고 척추 강화를 위한
운동이나 노동을 하면서 아랫배의 군살을 빼면 척추 관리에는 우등생이 될 수
있다.
예전에 '여자와 북어는 그저 3일이 멀다 하고 몽둥이로 두들겨야 한다'는 농담
을 했다. 이것을 이제 '뼈는 그저 하루가 멀다 하고 몽둥이로 두들겨야 한다'로
바꾸는 것이 어떨까?
* 좋은 의사는 좋은 환자가 만든다
인간이 안고 있는 문제 가운데 건강 문제는 의사들의 전유물이며 의사만이 말
할 수 있고 의사만이 다루어야 한다는 통념이 깨진 지는 이미 오래다. 의료인이
아닌 사람들의 장수. 건강 비법들까지 신문. 방송. 잡지 등 이른바 매스컴에 실
려 인구에 회자되면서 건강 요법의 백가쟁명 시대를 이루고 있다.
이 사람도 권위자고 저 사람도 대단해서 이 말을 들으면 이 말이 옳은 듯하
고, 저 말을 들으면 저 말이 꼭 맞는 것 같아 환자 입장으로서는 종잡을 수 없
는 혼란에 빠지게 돼 난치병을 불치병으로 만들기 일쑤다.
의사나 아닌 그런 사람들의 의학 상식이 무시되지 않는 것은 대개 다음의 두
가지 이유 때문일 것이다. 그 하나는 지금까지 연구되고 시행되어 온 양방 요법
에 실패한 많은 질환이 민간 의학이나 공인 받지 않은 방법에 의해 고쳐지는 경
우가 종종 있었다는 사실이다. 또 다른 하나는 대다수의 종합병원에서 아직도
변함없이 보여지는 일부 의사들의 권위주의적 진료 태도와 지극히 짧은 치료 시
간 등으로 선진 의학의 진수를 경험할 기회가 적기 때문이다.
선진국에서는 '충분히 문진할 시간이 없다'는 말이 의사의 환자에 대한 의료
행위의 포기로 간주된다. 그러나 우리의 의사들은 하루 50명 이상의 환자를 면
담해야 하는, 선진 세계에서 유례없는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다. 전문직 가운데
이처럼 시달리는 직업도 없을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이유들이 환자들 대다수에
게 병원 밖의 치료 방법을 기웃거리게 하고 보다 속시원한 치료법을 찾아 헤매
게 만든다.
그런데 현행 의료법은 국민의 기본 생명권과 건강권보다는 의사의 의료권, 즉
'의사는 모든 질병을 고쳐 내며 의사가 못 고치는 질병은 누구도 고칠 수없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때문에 병원이 포기한 질병을 병원 밖에서 치료하려는
일부 행위를 모두 범법으로 규정하는 것이다.
세계 의학계는 20세기의 수많은 질병 가운데 50%밖에 해결하지 못했다고 자
인한다. 당뇨병, 고혈압, 알레르기, 신경통, 관절염, 소아암, 치매, 송과체와 관련
된 질병 그리고 각종 여성 질병은 아직도 난치병으로 남아 있다. 암치료 상황은
병원마다 비참할 지경이다.
최신 의료 장비와 첨단 의약품. 의학적 기술이 총동원되고 의사들의 피땀어린
노력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경주되고 있지만 완쾌율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낮은
수준이다.
이렇게 현대 의학의 한계점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의사는 모든 병을
다 고친다는 대전제로 입법된 현 의료법의 당위성에 대해 환자들이 회의를 갖는
것은 당연하다. 의료계는 물론 정부. 입법 기관. 언론 등은 의료계의 이같은 현
실을 개선하기 위해 죽어 가는 많은 생명에 눈을 돌려야 할 때다. 의료 관계법
역시 의료계의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만 할 것이다.
병이 났다 하면 대학병원으로 몰리는데 이곳은 엄연히 연구 실험 기관이다.
대학병원은 학문의 검증이나, 새로운 연구 개발을 위한 의사의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의료진의 구성도 레지던트와 인턴이 대부분이다. 전문의 과정에서 수
많은 환자를 상대한다는 것은 학문의 발전과 전문인 양성에 실험이나 교육의 장
은 될 수 있어도 진정한 의미의 환자를 위한 치료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
다.
1. 환자의 태도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달라진다
효과적인 치료는 의사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환자의 태
도가 반 이상의 치료 효과를 좌우한다. 더 늦기 전에 환자는 깨닫고 고쳐야 할
것이 있다. 눈만 뜨면 자기 사정을 들어 달라는 의심 많은 환자를 대해야 하는
특수 직업인인 의사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는 너무도 인색하다. 그들도 평범한
인간이고 생활인이란 것을 대부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의사들이 기분 좋은 상황 아래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의 지식과 지혜를 다
하여 치료에 임할 수 있게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환자들이 제대
로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간단한 이치를 모두가 외면하고 있다.
의사가 인간적이지 못해 무뚝뚝하고 불친절한 것이 아니라 제도와 환경이 그
들을 그렇게 만들었다는 점을 쉽게 수긍하랴 하지 않는다. 입장을 바꾸어 생각
해 보라. 당신 같으면 그런 환경을 견뎌 내겠는가. 자상하고 친절한 치료를 받으
려면 뒷배경을 동원하고 돈 쓸 생각 말고 의사들의 직장 환경 개선에 더 신경을
써 주라. 환자면서 의사 노릇 하려 들지 말라. 다른 의료기관에서의 검사 경력을
말하지 말고 아픈 곳의 증세와 병력만 말하도록 하자.
의사에게 진찰을 받기 전에 짧은 시간 내에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알아봐야겠
다는 것을 미리 메모하라. 메모하기가 싫으면 녹음기라도 들고 들어가자. 자기
말하느라 의사 말 놓치지 말고 묻는 말에 정확히 대답하자. 병원에 쇼핑하는 것
쯤으로 여기지 말고 만난 의사에게 충분한 신뢰를 주고 극진한 치료 대우가 나
오도록 겸손하자.
2. 의사와 환자는 운명 공동체
의사로 하여금 짜증나게 하지 말자. 의사는 이미 지쳐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
라. 의사에게 무엇이든지 아무렇게 말해도 된다는 생각을 버려라. 환자인 내가
의사의 버거운 짐이 되지 않게 하라. 단지 내 병에 대해서만 책임을 다하게 하
자. 의사 앞에서 사회적인 지위로 군림하려 하지 말자. 의사의 상관을 들먹거리
며 군더더기를 붙이지 말자. 병을 고치러 갔으면 병에 대해서만 충실하자. 의사
보다 내가 더 잘 안다는 건방을 부리지 말자. 의사의 말을 듣고 충분히 생각하
는 것은 집에서 하자. 의사를 민망하게 하지 말자. 진찰실은 세미나실이 아니다.
제대로 대우받지 못했으면 조용히 항의하자.
난치병 치료는 이론이 많은 법이다. 치료한다고 이 병원 저 병원, 이 의사 저
의사에게 떠돌아다니지 말자. 그것은 결국 제명을 제가 깎아 먹는 일이니까.
의사의 지시를 충실히 따르자. 인턴이나 레지던트가 아닌 전문의는 최소한 10
년여 이상 학문과 임상 경험을 쌓았다는 것을 상기하자. 의사가 처방한 이외의
약을 복용하는 것은 자살 행위과 다름없다. 몸에 부담을 줄수록 병은 깊어진다.
환자가 먼저 태도를 바꾸어야 의사의 치료가 좋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