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소(N)
(1) 생리적 기능
질소는 식물의 생장에 가장 많이 요구되는 필수무기원소로서 토마토는 뿌리에서 주로 질산태(NO3-)의 형태로 흡수한다. 질소는 식물체 중 단백질이나 핵산, 그리고 엽록소의 주요성분이기 때문에 결핍되면 생장이 위축되고 엽록소의 생성이 저해되어 잎이 황화한다. 생육초기에 질소가 지나치게 많이 공급되면 줄기와 잎이 과 번무하게 되어 과실의 비대가 늦어진다. 토마토의 질소흡수량은 40톤 수확시 약 100kg 정도 흡수한다.
(2) 질소 부족
(가) 증상
식물의 생장이 매우 나쁘고 잎이 소형으로 되고 특히 상위엽이 극단적으로 아주
작아진다. 식물체에 엽록체 생성이 잘 안되어 하위 잎에서부터 상위 잎으로 순차적으로 황백화(Chlorosis)되며 엽맥을 포함한 잎 전체가 황화현상이 일어난다. 착과수는 적어지지만 빨리 비대한다. 볏짚을 다량으로 사용한 경우에는 질소결핍이 심하게 발생할 수 있다.
(그림1) 질소부족 따른 장애증상
(나) 대책
응급 대책으로는 요소 0.5%를 일주일 간격으로 몇 차례 살포하거나 알맞은 양의 질소 비료를 물에 녹여 가지고 관비로 시용한다. 모래땅과 같이 질소가 유실되기쉬운 경우는 시비 횟수를 늘려 여러 번 나누어 시용함으로써 비료 이용률을 높인다. 토양에 줄 경우 암모니아태 질소는 토양 표면에 흡착되어 뿌리로는 바로 흡수되지 않으므로 질산태질소가 바람직하다. 특히 저온기에는 질산태 질소비료의 시용이 유효하다. 신선유기물 시용이나 볏짚을 다량 시용할 경우는 질소기아(窒素飢餓)를 막기 위해 질소비료를 증시 하여 준다. 유박을 비롯한 유기질비료는 물이 흡수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을 요하며, 발효될 때 가스에 의해 휘산되는 양도 많아지므로 시용할 때 다량으로 주지 않는 것이 좋다. 완숙 퇴비 등을 시용해서 지력(地力)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3) 질소 과잉
(가) 증상
질소를 과잉 흡수하면 잎 색은 대개 암녹색으로 되고 잎의 크기가 커져 과번무 하게 되고, 줄기도 가늘어져 도장된다. 하위 잎부터 잎이 아래로 말리는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일부는 잎맥사이에 황화현상이 보인다. 질소가 많으면 칼슘 흡수가 억제되어 과실비대가 현저하게 나쁘게 되거나 배꼽썩음 증상이 나타난다. 질소 과잉은 질소 비료를 다량 시용하거나, 하우스 등에서 전작물 재배 후 토양 중에 다량 잔류하고 있는 질소성분에 의해 발생한다. 이밖에 관개수의 질소 농도가 높은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 최근 가축분의 다량시용은 질소의 과잉을 초래한다.
(나) 대책
물 빠짐이 좋은 곳에서는 관수량을 많게 하여 질소의 유실을 꾀하며 질소성분의
웃거름을 억제한다. 야간온도를 낮추어서 지나치게 무성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배꼽썩음과의 발생이 많을 경우에는 관수량을 많게 한다. 재배 중에 질산태 질소
(NO3-N)가 집적하여 염류농도 장해가 되면 대책을 강구할 수 없으나, 관수를 빈
번히 하여 염류 농도의 상승을 저해함과 동시에 당분액을 엽면살포하여 뿌리의
즙액농도를 높이는 것 등이 행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