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자기야 사랑해” “우리 아기는 누굴 닮을까?” 이런 말을 들으면 남자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할까? 갑자기 당신이 무서워 보일 수도 있고, 발목이 조여드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그에게
애교스럽게 한다고 한 말이나 행동이 도리어 그를 머~얼리 저 머~얼리 뛰어가게 만든다면 당신은 오버한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팟찌가 수많은 남자들에게 물어봤다. 그들을 달콤하게 (절대로 끈적이면
안된다!) 녹여버린 여자들의 로맨틱한 애정표현,
|
|
|
남자들은 과연 로맨스 따위에 신경이나 쓸까? 구속당한다는 느낌을
죽기보다 싫어하는 남자들. 결혼의 ‘결’자만 들어도 얼굴이 하얗게 질리는 무리들. 과연 그들에게는 어떻게
사랑을 표현해야 꽁지가 빠져라 달아나지 않을까? 그를 겁에 질리게 하지 않으면서 로맨틱한 떨림으로 사로잡을
수는 없을까? 말 한마디, 사소한 행동 한가지도 어떻게 전달하느냐, 표현하느냐에 따라 그의 마음이 감미롭게
녹거나 차갑게 얼거나 한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남자들은 여자들과는 달리 맹목적인 애정 공세에 넘어가지 않는다. 그들을 감동시키려면 좀더 크리에이티브한
발상이 필요한 것. 남자들은 의외의 것에서 감동받는다는 사실을 명심 또 명심. 생각보다 복잡해서 너무 부담스럽다면
마음을 푹 놓자. 50명의 남자들을 애교있게 협박(?)했으니까. 어떻게 하면 그들이 감동의 파도를 탈 수
있는지, 그 내용을 살짝 공개하도록 말이다. 자, 감동의 물결 시작입니다.
|
|
|
1
“제 여자친구는, 처음으로 그녀를 데려간 레스토랑의 이름을 시계에 새겨 선물로
주었어요. 우리 둘만 아는 은밀한 암호 같아서 볼 때마다 기분이 좋죠.” - 김인수, 25세
2 “작년
제 28번째 생일이 돌아오기 몇 달 전, 여자친구가 저 몰래 기타 강습을 받기 시작했나 봐요. 그리고는
제 생일날, 비틀즈의 ‘생일’아라는 곡을 연주해주었습니다. 음악을 별로 즐기지 않는 그녀가 저를
위해 그렇게 애를 쓰고 있었다니 정말 믿기지가 않았어요.” - 박동현, 29세
3
“저희가 처음 데이트하던 날, 제가 너무도 갖고 싶어하는 고호 포스터가 있는데 구하기가 어렵다고
우연히 말하게 되었어요. 그로부터 1년 후, 만난 지 1주년 되던 날 밤, 그녀가 그 포스터를 선물해
저를 깜짝 놀랬답니다.” - 노정우, 25세
4
“전 프랑스인, 여자친구는 한국인이죠. 그녀는 저를 위해서 냉장고와 찬장에 프랑스산 초콜릿 소스랑
맛있는 파테 파이를 한가득 챙겨놓는답니다. 물론 와인은 기본이죠. 그녀의 세심한 배려에 매번 감동한답니다.”
- 루이, 24세
5
“여자친구와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사귀기 시작한 약간 ‘조숙한’ 커플이죠. 커플 8년째를 맞이하던
작년 여름, 그녀는 제가 항상 청취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처음 만난 미팅 장소에서 흘러나왔던 노래를
신청했더라구요. 그리고 제게 한 한마디. “춤을 청해도 될까요.?” 잊을 수 없는 모습입니다.”
- 김연철, 29세
6
“저희는 회사에서 계속 이메일을 주고받습니다. 하지만 어느날인가 그녀가 러브레터를 보내왔어요. 뭐가
특별하냐구요? 우편으로 보내왔거든요. 그날 하루는 정말 기분 캡 좋았습니다.” - 윤남준, 30세
|
|
|
|
7 “한번은 그녀가 카세트 테이프를 건네주더라구요. 아침에 회사로 출근하면서 테이프를
차 카세트에 끼워놓았죠. 그녀의 ‘잘 잤어?’로 시작되는 예쁜 메시지. 가는 내내 들었어요. 그녀가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다니까요.” - 조현식, 27세
8 “작년
(전혀 특별한 날이 아니었어요) 그녀가 우리의 만남을 시간순으로 정리한 앨범을 주었어요. 처음 만날 때부터
모은 사진이며 짧은 메모까지 전부요. 무엇보다 재미있었던 것은 그 옆에 적혀 있는 그녀의 위트 있는 캡션들이었어요.
정말 특별한 그녀라는 생각이 들었죠.” - 전효민, 25세
9 “작년
발렌타인데이, 제 여자친구가 ‘사랑해’라는 말을 15개국 언어로 쓴 카드를 건네주었어요. 사전 찾아가며
카드를 썼을 그녀의 모습이 사랑스러웠죠.” - 강영석, 26세
10 “데이트를
하고 난 다음, 얼마나 멋진 시간이었는지 모른다고 말해줄 때 행복합니다. 너무 뻔한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남자들은 생각보다 불안해 하는 경향이 있다구요.” - 도영철, 26세
11 “1년
전 제가 그녀에게 남겨둔 음성 메일을 그녀는 지금까지 저장하고 있었어요. 우리가 커플이 되기 전에 녹음한
건데 말이죠. 서로 반하기 훨씬 이전부터 제게 마음이 있었다는 걸 솔직히 시인한 겁니다.” - 엄민석,
25세
12 “해외로
한달 동안 출장을 떠나게 되었을 때, 그녀가 CD를 선물로 주었죠. ‘오늘밤 잠이 들려고 할 때 7번곡을
들어봐. 그리고 내 생각을 해줘’라는 쪽지와 함께요. 멀리서도 그녀를 느낄 수 있는 묘한 감정이 일었답니다.”
- 김선호, 28세
13 “작년에
여자친구랑 해변가에 놀러갔었죠. 다음날 아침, 수영을 하려고 나갔는데 모래사장 위에 제 이름을 조개로 장식해놓았더라구요.
유치한 것 같지만 귀엽지 않나요?” - 이민성, 25세
14 “여자친구가
저희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제가 어렸을 때 좋아한 음식을 어떻게 만드는지 물어보았답니다. 어느 야심한 밤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그녀가 내온 것을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 하덕진, 23세
|
|
|
15 “빠지면 안되는 수업이 있어서 엄청난 독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강의실에 앉아
있었어요. 2교시가 거의 끝날 무렵 똑똑 하는 소리에 모두 문을 쳐다보았죠. 퀵아저씨가 제 이름을
부르며 약봉투를 건네주었는데 글쎄 여자친구가 약을 지어 보낸 것이었어요! 감동 또 감동했답니다.”
- 최주혁, 24세
16 “12시가
땡하는 어느날 밤 여자친구가 전화를 해서는 난데없이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것이었어요! 제 생일이
되기를 기다렸다가 전화를 한 거죠. 그녀가 깜찍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마음도 찡하고 그랬죠.” -
이종건, 23세
17 “크리스마스
카드는 대부분 사주잖아요. 그런데 제 여자친구는 몇날 며칠에 걸쳐 정성으로 만든 십자수 카드를 선물해주었죠.
카드 뒤에 멜로디까지 부착해서요. 핸드폰 줄도 세트로 받았는데 정말 기분 좋던데요.” -박성준,
23세.
18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죠. 할수 없이 비를 맞으며 버스를 타고 집앞에 내렸는데
정거장에 여자친구가 우산 하나를 들고 기다리고 있는 거였어요! 처음 겪는 일이어서 무지 감격했죠
뭐.” - 홍문기, 24세
19 “제주도에
있는 저희 가족을 만날 기회가 있었죠. 마중 나오신 저희 엄마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데, 글쎄 그녀가
너무나 유창한 제주도 사투리로 인사를 하더라구요. 그렇게 할 생각을 한 그녀가 참 귀여워 보였죠.
한마디로 감동하고 말았죠.” - 백현우, 23세
20 “그녀는
제 머리를 깎아주죠. 얼마 전에 머리가 너무 지저분하다고 제가 투정을 부리니까 여자친구가 다듬어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녀의 손길은 너무나 부드러웠어요. 게다가 저를 멋지게 만들기 위해 그녀가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죠. 이제 저희는 한달에 한 번씩 머리 다듬는 약속을 합니다.”
- 지석현, 27세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