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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의 제한을 상당하게 심각한 문제로 바라보고 있다. 은행들의 돈벌이 수단을 원천봉쇄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은행들의 새로운 대출시장의 개척이라는 문제로 이해할 수 있다. 개인 신용대출과 기업대출의 시장을 개척한다는 뜻이다.
대한민국에서 은행돈을 이제는 신용있는 개인과 중소기업들이 마음놓고 빌릴 수 있는 구조가 될 가능성의 발판이 마련됐다는 뜻이다.
결국 대한민국의 금융시장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볼 수 도 있다는 이야기다. 이래저래 은행들은 엄청 힘들게 생겼다
panic bird.......
은행株 `대출규제` 불똥튀나 |
[헤럴드경제 2005-08-3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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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이 발표한 주택담보대출 규제방안을 포함한 금융 관련 부동산대책이 은행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대책이 예상보다 강력하고 은행 대출 자산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시장이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올 들어 강한 상승탄력을 받고 있는 은행주의 수익모멘텀이 둔화되고 주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부 대출자산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하겠지만 수익성을 크게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며 은행업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했다.
▶주택담보대출 성장률 둔화 불가피=일단 이번 주택담보대출 규제방안에 따라 은행별로 일부 기존 대출분에 대한 축소와 신규 담보대출 시장의 성장세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증권 분석에 따르면 투기지역 내 담보대출 시 2건 초과분에 대한 전액 상환 방침으로 인한 연간 주택대출 감소분은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1%에 해당하는 2조원으로 추정된다. 또 2채 이상 아파트를 소유한 세대에 대한 주택대출 규모는 111조원으로 이들이 아파트 한 채만 남기고 나머지를 매각한다면 연간 주택대출 축소 규모는 전체 주택대출의 4.9%에 달하는 10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재성 금융팀장은 "현실적으로 모든 가구가 여유 주택을 매각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실질적인 대출 감소분은 예상보다 적겠지만 하반기 담보대출시장 침체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전체 대출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34%에 이르는 만큼 대출 규모가 작은 지방은행과 기업은행을 제외한 대부분 은행이 성장 둔화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이번 담보대출 제한 규제로 인해 신규 주택담보대출 수요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올해 주택담보대출 성장률 전망치를 11%에서 9%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경우 전체 대출자산 성장률은 9%에서 8.3%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주 상승모멘텀 둔화될까=이에 따라 올 상반기는 물론 하반기에도 대세상승을 주도할 선도주로 한껏 기대를 모았던 은행주의 상승 모멘텀이 훼손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부 부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인 상승 추세는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 팀장은 "은행 대출 성장률이 1% 감소할 경우 세전 이익 감소율은 약 1.6%로, 수익성을 크게 악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이번 부동산대책이 은행주 투자심리에 단기적인 악재로 작용, 주가가 하락할 경우 중장기적인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재원 연구위원은 "대출자산 성장률 하락에 따른 각 은행의 순이익 하락폭은 약 1%로 크지 않은 수준"이라며 "은행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구용욱 팀장은 "앞으로는 둔화되는 주택담보대출시장 내 경쟁력은 물론 이 시장을 대체하기 위한 중소기업대출시장에서 경쟁력을 중심으로 은행권 내 진검승부가 이뤄질 것"이라며 "주택대출시장의 전통적 강자인 국민은행과 기업금융에 강한 기업은행과 우리금융 등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