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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음 좀 이상해요. 완전 버벅 버벅.. 오전 중에 보내려 했는데, 전체메일 발송시 휴대폰으로 인증번호를 받아야 하거든요. 그 기능이 오후까지도 작동을 안 해서 저녁에야 발송해요. ^-^)
저는 알러지 비염이 심한데요. 악질적인 평생 고질병이라 속상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아무렇지 않아요. (정말 청정한 환경의 나라에서 조심하며 살지 않는 한)웬만해선 고쳐지지 않는 생활질환이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요 녀석을 다스리려고 노력하고 동반자 삼았거든요. 이혼하고 싶지만 절대 이혼할 수 없는 그런 녀석 같아요. 그래서 몇 년 전부턴 ‘비염과 평생 함께하더라도 어떻게 하면 좀 덜 고생스러울까?’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어요. 그래서 비염 관리에 적극적인데, 제대로 관리 안 해주면 알러지 비염(또는 그냥 비염도) 요 녀석이 아주 삶의 질을 제대로 떨어뜨리고 동반되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거든요. 사실 부작용이 아니라 한 세트이지만, 어떤 걸로 덩달아 고생하는지 말해볼게요.
수면의 질 저하
알러지 비염이 있는 사람들은 코감기에도 쉽게 걸리거든요. 물론 알러지 비염과 코감기는 다른 거지만요. 여하튼, 그래서 코가 잘 막히니까 수면의 질이 엄청 떨어져요. 자다 입이 벌어질 것이고, 그러다 보면 감기극복 시리즈1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입으로 호흡하면서 목젖 같은 점막이 메마르며 쉽게 염증이 생기고, 붓고, 따끔거리고, 목감기에도 잘 걸릴 수밖에 없죠. 또 수면 중 원활한 호흡이 불가능하기에 뇌로 가는 산소량이 적을 수밖에 없고, 아침에 일어나는 게 개운하지 않고 늘 힘들고, 잠이 부족해 낮에도 멍~한 상태가 이어지기도 하고요.
그리고 특히! 코곯이 증상도 알러지 비염이 있으면 더 쉽게 겪게 되요. 코 심하게 곯아대는 사람들 중 많은 경우가 알러지 비염이 있거나, 비만증이 있거나 하거든요. 특히 비만이면서 코곯이인 경우 수면무호흡증으로 고생할 확률이 높은데, 뭐 이 얘기도 깊어질 수 있으니 수면과 관련해선 나중에 언제 기회가 된다면..
구취 발생 확률 높음
누런 콧물이 콧구멍으로 빠져나오는 게 순리인데, 그게 목을 타고 뒤로 넘어갈 수 있어요. 그걸 ‘후비루’라고 하는데요. 그러다 보면 목을 타고 넘어가다가 목젖 쪽에 그 누런 농축된 콧물이 남기도 하고 그러다가 음식물 찌꺼기 등과 함께 남아 목젖 사이의 홈에 끼어 오래 되면 편도결석이 생겨요. 왜 경험해보신 분들 꽤 있을 걸요? 목젖에 노란 알맹이 같은 게 껴 있는데, 재채기 같은 거 하다가 나올 때 혹시 그거 손가락으로 눌러 으깨면 완전 고약한 악취가! -_-; 정말 꾸웩~이거든요. 근데 편도결석이 그렇게 빠지든 아님 목젖 사이에 껴있든, 그 경우 쓰레기 썩는 냄새가 입에서 날 수도 있답니다. 여러 각도에서 관리해야 하지만, 편도결석 걱정되시는 분들은 특히 양치 후 바로 연달아 가글을 충분히 하시는 습관이 완전 중요해요. 가글은 휴대하면서 칫솔질 못할 때만 대용으로 하는 게 아니라, 양치 후에 칫솔이 닿지 않는 목젖 부분과 치아 사이사이까지 깔끔하게 관리하는 데에 좋은 도구니까요.
집중력 저하
특히 수험생한테 불리한데요. 비염이나 축농증 같은 게 있으면 건강한 호흡이 힘들고, 늘 머리가 묵직하고 답답할 수밖에 없어요. 공부를 하든 일을 하든 집중력을 발휘할 수가 없죠. 기억력도 떨어지고. 그래서 특히 학생들의 알러지 비염이나 축농증은 사활을 걸고 적극적으로 개선시키려고 애써야 해요. 안 그럼, 가고 싶은 대학에 공부를 열심히 해도 못 가는! 공부의 비효율성 때문에 노력해도 성적이 안 오르는 속상한 상황이 반복될 수 있어요. 저는 암기력이 초등학교 1학년 수준도 안 되거든요. 어릴 때부터 늘 이름이나 숫자를 기억하는 덴 자신이 없었어요. 태종태세문단세, 태양계 순서 외우고 하는 거 너무 어려웠거든요. 고질적 알러지 비염도 제 썩을 아둔한 기억력에 한몫한 듯 싶더군요.
헐어버리는 피부
코 자주 푸는 사람들은 잘 알 거에요. 마른 티슈로 연달아 코 몇 번 풀다가는 금세 코 밑 피부가 빨개지고 헐어버리는 거요. 그러다 보면 수분크림만 닿아도 따끔따끔거리죠. 오래 반복되다 보면 콧방울 주변부터 인중 쪽 피부에 과각질 현상이 나타나면서 아주 각질이 더덕더덕 붙어 지저분해보일 수도 있고요. 코를 풀 땐 마른 티슈보다 물티슈나 물로! 그리고 식염수 세척으로 관리하는 게 좋습니다. 나중에 식염수 세척은 다시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변하는 코 모양
비중격 만곡증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지죠. 비중격이 뭐냐면요, 쉽게 말해 양쪽 콧구멍을 구분해주는 코 속의 말랑말랑한 벽(연골)이에요. 그런데 알러지 비염으로 어릴 때부터 코 자주 풀던 사람은요. 20~30대쯤 됐을 때 비중격이 휘어지는 비중격 만곡증이 생길 확률이 높아요. 정도가 약하든 심하든 개인차는 있지만요. 여기에서 계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하는 문제가 동반되는데, 왜냐하면 비중격 만곡증의 주된 증상 중 하나가 바로 코막힘이거든요? 어릴 때 엄마의 좁은 질을 통과하면서 압박을 받아 비중격 만곡증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처럼 선천적 경우도 있어서 그게 원인이 되어 비염을 달고 사는 사람도 있지만요. 제가 말하는 건 우선 후천적 영향요! 코를 풀 때 너무 세게 힘을 주어 콧속 압력이 급격히 높아지거나, 티슈로 감싸 코를 세게 쥐고 흔들거나 하는 거요. 그게 당장은 크게 영향이 없지만 오랜 시간 누적되면 비중격 만곡증이 생기기도 해요. 물론 교통사고나 어디 크게 부딪쳐 코가 휘어 비중격 만곡증이 나타나기도 하지만요. 비중격 만곡증이 생기면 코막힘은 더 컨트롤이 안 되고, 코 모양이 휘어서 미용상 보기도 좋지 않고. 조심해야 한다니까요.
코찔찔이 외관
계속 코를 풀어대고, 맑은 콧물이 주륵주륵 떨어지고. 이건 뭐 만화 검정고무신의 주인공도 아니고.. 다 큰 어른이 콧물을 달고 사는 건 좀 그래요. 외관상 뭐랄까, 세련되고 호감인 인상을 주기는 어렵지 않나요? 저만 해도 처음 누군가를 만나는 자리에서 알러지 비염이 너무 심해 재채기랑 폭풍 콧물이 쏟아지면 얼마나 당황스러운데요. 심할 땐 테이블 앞에서 코 풀지도 못하고, 결국 설사 걸린 사람마냥 장실로 후다닥 뛰어가서 코를 풀어줘야 하니까요. 그러곤 약간 붓고 빨개진 코로 다시 나타나야 하죠. 전 식사하다 접시에 묽은 콧물이 주륵 떨어진 적도 있어서.. 휴~ 예민한 사춘기일 땐 남녀공학 학교에서 이런 것도 되게 성격을 소심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요!
이처럼 알러지 비염의 여러 가지 부작용을 얘기하자면 여기까지만 할게요. 그런데 이런 알러지 비염은 저만 그런 게 아니라 워낙 2~3명에 한 명꼴로 겪는 생활 질환이잖아요. 남일이 아니라니까요. 제가 앞서 올바스 오일과 올바스 감기 사탕을 추천하면서요. 올바스란 브랜드가 감기와 통증에 효과적인 6가지 허브 에센셜 오일의 블렌딩으로 만들어졌다고 했잖아요? 그 6가지 오일 중에서 특히 유칼립투스 오일이 중요해요. 유칼립투스처럼 비염에 효과적인 허브가 없어요. 걘 정말 말 그대로 약초에요. 약초!
유칼립투스는 막힌 코 시원하게 뚫어주기, 폐 기능 활성화, 코나 목 점막의 가려움이나 붓기 같은 불편감 해소, 집중력 강화, 거기에 굉장히 뛰어난 살균 & 탈취 작용까지! 특히 코막힘 해소와 탁월한 살균 기능으로 (코 속)염증 억제 및 완화 효과까지도 조금이나마 기대할 수 있어요. 그냥 유칼립투스 에센셜 오일의 향을 맡는 것만으로도요. 그래서 비염이 있으면 유칼립투스랑 친해져야 합니다.
전에도 제가 두어 번 얘기한 것 같은데 알러지 비염이 심하면 양키캔들의 유칼립투스 향초를 매일 피우세요. 자기 전 1시간쯤 피워서 충분히 방 안에 유칼립투스 향이 퍼지게 한 뒤 자면 잠잘 때 코막힘 증상에 덜 시달릴 수 있답니다. 더불어 유칼립투스 향초는 앞서 말한 것처럼 살균 탈취 기능이 아주 강력하기 때문에, 겨울철 생선이나 고기를 집에서 구워먹고 환기를 오래 못 시킬 때 굿 아이템이죠. 얘만 있으면 익은 단백질에서 나는 꼬소한 누린내가 금세 사라지니까요. 화장실에 환기창이 없어서 시큼하게 불쾌한 냄새가 날 때도 좋고요.
그런데 오늘의 주인공은 닥터 브로너스 매직 솝 유칼립투스잖아요? 닥터 브로너스 매직 솝은 국내 수입된 지 얼마 안 됐을 때부터 강추했었던 브랜드니 긴 얘기는 안 할게요. 유기농 허브와 식물 성분으로 만들어지는 닥터 브로너스 물비누(매직 솝)는 원료에 따라 여러 가지 향으로 나뉘어지는데요. 페퍼민트, 라벤더, 로즈, 시트러스, 티트리, 아몬드, 베이비 등으로요. 멀티 물비누에요. 세안제로도 아주 좋고(일반적인 클렌징 폼보단 이걸로 씻는 게 더 피부 건강에 나아요!), 바디 클렌저로도 좋죠. 저는 평소엔 로즈랑 시트러스를 쓰거든요. 로즈는 닥터 브로너스 매직 솝이 촉촉한 편은 아닌데, 그 중엔 그래도 제일 촉촉한 편이고. 장미 자체가 워낙 보습력이 있어서 화장품 쪽에서 장미 성분 들어간 건 죄다 보습용, 건성 피부용이 많죠. 그리고 시트러스를 레몬 특유의 상큼함이 좋아서요. 전 시트러스 마니아라. 흠~ 그런데 비염이 있다면 유칼립투스 쓰시면 좋아요.
밤이나 아침에 샤워할 때 따뜻한 물로 샤워하면 좁은 욕실 안에 수증기가 가득 차잖아요? 이때 닥터 브로너스 유칼립투스 매직 솝을 샤워 퍼프에 묻혀 가득 거품을 내서 얼굴부터 발 끝까지 씻으면요. 유칼립투스 에센셜 오일의 향이 수증기와 함께 욕실 안에 가득해지거든요. 그러면 그때 코가 좀 뚫리고 머리도 개운해지죠. 아주 상쾌하게 정신을 차릴 수 있어요. 그래서 겨울에 유난히 코가 잘 막히니까. 비염이 심한 사람이라면 겨울만이라도 닥터 브로너스 유칼립투스 매직 솝으로 매일 샤워하면 어느 정도 비염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랍니다. 그리고 또 보너스 효과가 있어요. 바로 욕실의 퀴퀴한 냄새가 사라진다는 것! 닥터 브로너스 매직 솝 유칼립투스로 샤워하고 난 이후에 욕실에 천연 허브 방향제를 뿌린 듯 시원하고 깔끔한 향이 감도는 걸 확인할 수 있어요. 그건 유칼립투스 특유의 강한 살균 탈취 효과 때문이랍니다! 호호^.^
그래서 추천하는 거에요 별 다른 게 아니라. 다른 화장품에도 유칼립투스가 사용된 경우가 있긴 하지만 우선 닥터 브로너스에는 진짜 유칼립투스 성분이 들어 있고, 그것도 유기농 물비누고요. 거기에다가 구입하기도 쉽죠! (올리브영과 W스토어, 백화점 지하 수퍼 같은 오프라인 매장부터 각종 온라인 샵에서 쉽게 살 수 있어요. 게다가 올리브영 같은 데에서 지금 10% 세일하고 있더라고요~) 또 이것 저것 여러 성분이 많이 섞이지 않아 유칼립투스 에센셜 오일의 효능을 느끼기엔 가장 좋은 화장품이거든요. 바디 클렌저로 팍팍 쓰기에 최고인 이유죠. 세안제로 쓰면 코가 뚫리는 효과까지 보긴 힘들고요. 앞서 바디 클렌저로 수증기 채우면서 샤워할 때 쓰라고 알려드렸으니, 알러지 비염 환자라면 꼭 그리 해보세요! 페퍼민트와 비슷한 개운함을 느끼지만 일반적인 페퍼민트보다 더 강하게 상쾌하고 코가 뻥 뚫리는 걸 경험할 수 있을 거에요.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치약은 아니지만, ‘레드씰’이라는 프로폴리스(벌집 추출물 강력한 항산화 효과) 치약 브랜드에 스모커 치약이라고 있어요. 그게 뭐냐면 흡연자용 구취 제거 치약이거든요? 그 치약이 그렇게 흡연자의 입냄새까지 잡아줄 정도로 강력한 건, 유칼립투스 에센셜 오일을 함유한 치약이라 그래요! 그래서 코가 잘 막히는 분들은.. 유칼립투스로 된 모든 것에 관심을 가져도 좋습니다. 그리고 감기극복 시리즈는 또 이어집니다!
-2011. 12. 09. FRI. 화장품쟁이 윤주
요건 정말 화~ 합니다. 우리 애기 요걸로 씻겼다가 몇분을 울었어요
양키캔들 담에 꼭 구매해봐야겠어요~~겨울에 비염이 심해져서 ㅠㅠ
아하...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