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년 백호랑이는 시작부터 엉청난 눈과 한파를 몰고와 세상을 벌벌 떨게했다
* 도시의 아파트 차량은 두꺼운 솜이불을 덮고 잠이 들었다
* 하지만 1월17일 일요일은 오래간 만에 찾아온 따스한 날씨로 몸이 근질근질 하여
* 마누라와 대학 다니는 딸아이를 꼬드겨서 진천에 있는 백곡 저수지 빙어 낚시를 갔다
* 도착하니 여기 저기에 가족 단위로 많이도 와 있다
* 모두들 빙어 낚시에 빠져 있어
* 우리 가족도 남이 구녕 뚤어 놓고 곳을 찾아 빙어 잡이에 들어갔다
* 입질은 계속 했으나 재주가 없어 잘 잡지는 못하지만 추위에 코 끝이 빨갛게 된 딸아이는 마냥 재미 있어한다
* 딸아이는 빙어를 낚고 마누라는 구경꾼이다
* 바로 잡은 빙어는 싱싱하나 좀 지나니 기진 맥진해진다
* 낚시하다 지루하여 차 트렁크에서 깔판으로 가져온 패드(PAD)로 눈 썰매를 만들어 끌어주니 마눌은 마냥 좋단다.
체력 약한 남편 힘들은 줄도 모르고 ............에 ~ 궁 !!!
* 주변 낚시 의자엔 아이가 곤히 잠이 들어 있고
* 엉덩이 큰 아줌마는 빙어 낚시 삼매경에 빠져있다
* 서산 마루로 해가 떨어지니 추위와 배고품으로 집으로 귀가 하면서 주변 산야의 설원을 보니 머리는 맑고 생쾌하다
첫댓글 눈 덮힌 아파트 주변이 참 아른답게도 보입니다 ㅎ........ 가족동반 빙어낚시 여행길 행복해 보이십니다 신감사님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