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년 공화당으로 정치입문, “정무감각 뛰어나”
박희태 국회의장은 9일 의장비서실장(차관급)에 윤원중 전 15대 국회의원을 내정했다.
함평 출신인 윤 내정자는 광주일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76년 공화당 훈련국장으로 정치에 입문 민정당, 민자당 등에서 고위 당료를 지냈다.
김영삼 대통령 당시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냈고 15대 총선 때 신한국당 전국구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했다.
2000년에는 김윤환 전 의원이 창당한 민주국민당에서 사무총장을 맡은 데 이어 2002년 대선에선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이끌었던 국민통합21의 선거대책 특보로도 일했다.
지난 2008년 초 이명박 대통령 당선 직후 대통령직인수위 정무분과위 상임 자문위원에 위촉됐고, 의장비서실장에 선임되기 전까지 대통령 소속 군의문사진상규명위 위원장을 지냈다.
김윤환·이회창 대표 비서실장을 역임하며 정무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얻었고 대인관계도 원만해 사람이 많이 몰린다.
윤 실장은 과묵하고 치밀한 성격에 탁월한 기획능력으로 정평이 나있다. 박 의장은 물론,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과도 돈독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같은 배경이 두루 감안 돼 발탁됐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