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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녀 학년(나이) :중1(14)
2. 자녀 성별 : 남자
3. 거주 지역 : 경기
4. 기타 자녀의 특징 : 사춘기 전형적인 특징을 모두 보여주고 있습니다. 호불호가 매우 강해 부모의 제안도 본인 생각과 맞지 않으면 절대 하지 않습니다. 친구들과 사이가 매우 좋고 친구 따라 강남(?) 가는 행동을 자주 보입니다.
5. 상담 내용 :
안녕하세요?
글을 쓸까 말까 여러날 고민하다 다시 찾아왔어요. 6월에 [교육 및 심리] 상담을 받고 6개월만 만이에요.
6개월 지났을 뿐인데 아들은 몇년 흐른 것 처럼 몸도 정신도 많이 컸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일단, 요즘에 인터넷중독 전문 상담기관을 방문해보려 찾아보고 있습니다.
기관 방문이 아들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까봐 조심스럽고, 제 판단이 맞는지도 모르겠어서 여쭈어 보고 싶어요..
6월 상담 때도 아들은 컴터와 스마트폰을 놓지 않고 살았는데.. 지금은 그 시간이 상식 밖입니다.
그리고 일주일 쯤 한 사건이 있었어요.
10월 초 본인과 동의하에 스마트폰에서 일반폰으로 바꿨습니다. (물론 아들 속마음은 쓰렸겠지만...)
한동안 집에서 제 폰으로 유투브를 종종 보곤 했는데 일주일 쯤 자신 방에 들어 오지 말라며 방문을 걸어 잠궈
이상하다 싶었는데 친구 형의 공기계를 얻어와 새벽까지 했더라고요.
아들이 오죽하면 저랬을까 싶어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통제의 부작용이 이렇구나 하는 걸 느껴
다시 예전에 쓰던 본인의 스마트폰을 주었더니 정말 행복하고 밝은 얼굴 표정에서 또 한번 슬픔을 느꼈습니다.
제가 정말 모르겠어서 상담을 받고 싶은 부분은...
아들의 현재 인터넷 사용 실태를 그냥 허용해주고 바라만 봐줘야 할지 입니다.
인터넷은 하되 꼭 해야 할 일은 스스로 하도록 권유하고 있지만
본인이 꼭 해야 할일이 뭐냐고 오히려 반문합니다. (정말 몰라서 그런것인지, 저를 시험하려 하는 것이지 모르겠습니다.)
아들은 평일 4시간 이상, 주말 8시간 이상은 항상 합니다. 정말 매일이요.
주로 하는 것은 게임과 유투브 시청이고요.
9월부터 친구가 다니는 학원에 가고 싶다 해서 등록을 했는데
지난달 부터는 학원 갈 시간에 pc방 가고 싶다며 빠진 날이 2~3번, 이달에는 1번 있었네요.
(이 때도 오죽 공부가 싫고 게임이 하고 싶었을까 하여 몇 번 설득하다 허용해 주었습니다.)
불행하게도 학원 건물에 피씨방이 있어 학원 끝나고 피씨방 들렸다 오는 날도 여러번 됩니다.
그리고, 지난주에는 또 그 친구가 복싱다이어트 운동을 다니자고 하여 등록하고 싶다 합니다.
사춘기 때는 친구가 부모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아들과 친하게 지내는 6명 정도의 친구들이 있는데 모두 게임과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여담이긴 하지만
아들의 교우 관계가 좋아서 그런지 지금, 2학기 때는 반장이 되었고
담임선생님 말로도 아들이 학교에서 너무 즐겁고 잘 웃는다고 하는데 저는 너무 아이러니 합니다.
집에서 부모에게 대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버릇없고 무례하거든요..
또 한가지 걱정되는 점은
아들이 유투브 시청 중 BJ가 진행하는 방송을 자주 봅니다. 그런데 그 BJ 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온갖 감정 표현이 욕설 이더라구요 ㅠㅠ
그런데 그 BJ들이 하는 말을 집에서 부모에게 그대로 하는 적도 있습니다. 욕설 같은거요.
욕설이 아니더라도 은어나 비어 같은 것을 은연중에 내뱉어 8살인 동생이 따라 말한 적도 있어
큰일이다 생각 되더라구요..
그것에 대해 아들과 얘기 해 보면 분명 본인도 나쁜거라 알고 있는데 현실에서는 조절이 안된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또,
아들의 돈 문제입니다. 2학기 때 부터는 매월 5만원씩 정기적으로 용돈을 주고 있는데
(주된 사용처는 편의점과 피씨방, 문구점 이더라구요)
용돈 외에도 게임에서 일명 '현질' 을 많이 하고 싶어 합니다.
무엇에 돈을 쓰고 싶어하는지 물어보면 게임 아바타 비슷한 것을 꾸미는 것 같은데
이건 아들 내면의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그런 걸까 의구심이 듭니다. (한번에 3~5만원씩 듭니다)
주저리 쓰다 보니 아들을 너무 나쁘게 매도한 거 같아 미안한 마음인데
부모로서는 정말 고민스럽습니다.
공부해야지~ 하는 말은 이미 의미가 없어진지 오래된거 같구요, 저도 공부나 숙제라는 단어를 먼저 얘기 하진 않습니다.
그냥 엄마는 너를 믿어~ 라는 말만 해주는데 이게 잘 하는 것인지, 독이 되는 건지도 모르겠구요..
3개월 전 부터는 학교나 학원 이외에 집에서 하는 것이라곤 인터넷 밖에 없습니다.
한가지 있다면,
아들이 신카이 마코토나 스미노요루 같은 작가의 작품을 좋아하여 책이든 영화든 찾아보려 하고
좋아하는 웹툰이나 웹소설이 있으면 한동안 빠져 들기도 합니다. (소설 작가가 되고 싶다고도 했어요)
아들이 좋아하는 작가와의 만남 같은 행사가 있다면 찾아가 보고 싶기도 한데
정보나 기회가 부족한 것 같고요..
제가 명쾌하게 알고 싶은 부분은...
1. 아들의 인터넷 사용을 계속 인정해주고 허용해 주어야 하는 것인지
(현재는 아들이 원하는대로 해주고 있는데, 이걸 또 제한 하면 반발이 있을거 같아요)
2. 친구 따라 하고 싶어 하는 걸 그대로 인정해 주어야 하는지
3. 아들의 돈 사용처를 제한 해야 하는지,, 이것도 허용해 주어야 하는지
4. 아들이 좋아하는 소설 작품, 소설 작가 등 꾸준히 관심 갖고 찾아 보게 하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지...
너무 어려운 부탁을 드려 죄송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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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안녕하세요. 글 확인했어요. 답변은 조금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