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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서산 64코스 제2부
간월도항 입구-간월, 영농교차로-서산A2지구방조제-창리교차로-
창리포구-현대서산농장입구-서산B지구방조제-태안관광안내소
20230913
1.천수만 창리포구와 당암포구, 부남호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간월도항 입구에서 서해랑길 64코스 남은 거리를 탐방한다. 서해랑길 64코스는 3개의 방조제를 지나가게 된다. 서산A-1지구 방조제는 천수만을 끊고 홍성군 서부면 궁리와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를 이어서 간월호를 형성하였다. 서산A-2지구 방조제는 천수만을 끊고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와 창리를 이어 드넓은 간석지를 농지로 간척하였다. 서산B지구 방조제는 천수만을 끊고 서산시 부석면 창리와 태안군 남면 당암리를 이어서 넓은 부남호와 간석지를 농지로 간척하였다. 결국 서산방조제는 천수만을 끊어 담수호인 간월호와 부남호 그리고 드넓은 간척농지를 형성하였다. 원래 천수만은 홍성군 서부면 궁리 해안에서 북쪽으로 깊숙하게 들어가 북쪽을 돌아 서산시 부석면 창리 해안으로 이어지는데, 서산방조제가 생기면서 천수만은 홍성군 서부면 궁리,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와 창리, 태안군 남면 당암리가 모두 직선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특히 천수만의 곶(串) 창리와 당암리가 이어지면서 복잡한 천수만 해안은 단순한 직선이 되었다. 가로림만과 천수만을 운하로 이으려 하였던 굴포운하 공사는 고려시대에 착공하여 조선시대까지 이어졌지만 부족한 실력으로 실패하였고 결국 1980년대 현대에서 서산방조제를 건설하면서 굴포운하 계획은 모두 사라졌다. 서산방조제가 생기기 전 섬이었던 간월도와 검조도는 방조제 사이를 연결하는 중간 지점역할을 하고 간석지의 섬들은 간척농지 사이에서 구릉이 되었다. 그 모습을 서해랑길 64코스를 탐방하며 구체적으로 확인하게 되었다.
간월도에서 서산A-2지구 방조제 자전거길을 따라가는 일은 지루하다. 비는 줄기차게 내리고 간척농지의 푸른 들녘에는 벼 이삭들이 빗물에 젖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천수만과 서산 지역을 내려보는 도비산은 북쪽에 우뚝 솟아 있는데 그 중턱에 부석사가 있다고 한다. 드넓은 간척농지 언덕에 새로이 조성한 서산버드랜드의 둥지전망대는 서산을 대표하는 상징처럼 솟아 있다. 서산의 상징 새는 가창오리와 장다리물떼새, 서산의 상징 나무는 만년청 소나무, 꽃은 국화라고 한다. 방조제 덕분에 간월도에서 걸어서 쉽게 서산시 부석면 창리 지역으로 넘어가지만 예전에는 간월도와 창리는 나룻배로 오갔다고 한다. 방조제길을 걸어가면서 드넓은 간척농지의 푸르름에 감탄하면서도, 끊어진 남쪽 천수만 바다를 그리움으로 자꾸 바라보게 된다. 천수만은 끊어진 제 몸체를 찾아 그리움으로 북쪽 방조제에 끊임없이 몸을 부딪고 또 부딪는다. 그 소리가 서럽게 천수만에 메아리친다.
서해랑길은 천수만으로 나가기 위해 천수만로 버드랜드교차로 지하통로를 통과하여 창리교차로에서 창리포구로 향한다. 그런데 또 구세군교회가 보이는군. 창리교차로 남쪽에 구세군부남교회가 있다. 충남 보령 지역에서부터 구세군 교회가 유난히 많이 눈에 띈다. 그동안 눈에 띄지 않던 구세군 교회가 충남 해안 지역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게 길손에게는 특이하게 생각된다. 매년 성탄절을 맞이하는 즈음에 빨간색 자선냄비 모금을 하는 구세군이 구세군 교회의 활동으로는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구세군 교회는 1865년 영국의 부스에 의해 창시되어 세계 여러 나라로 퍼졌으며, 군대식 조직으로 전도와 사회사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1908년 우리나라에 들어왔으며, 소외된 이웃들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보육원과 양로원 등의 사회 복지 시설을 돕는 일을 한다고 한다. 이러한 구세군 교회가 충남 해안 지방 여러 곳에 자리하고 있는 것을 서해랑길을 탐방하면서 알게 되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구세군 교회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이 지역을 제1의 포교 지역으로 선택한 때문일까?
천수만 창말나루터로 나가는 길가에 붉은 배롱꽃과 흰 배롱꽃들이 아직도 기세 좋게 꽃을 피우고 있다. 100일 동안 꽃을 피운다고 하는 목백일홍, 흔히 배롱나무라고 불리는데, 배롱나무꽃은 여름꽃의 대명사로서 선비들은 집 뜰에 배롱나무를 심어 여름날 배롱꽃을 완상하였다고 한다. 창리마을 길가의 배롱꽃은 흰 배롱꽃이 더 멋지게 피어 있다. 팝콘을 터뜨리듯 피어 있는 흰 배롱꽃이 빗물을 머금고 있는 모습이 더 청순해 보인다. 붉은 배롱꽃과 흰 배롱꽃 감상에 마음은 붉게 물들었다가 청순한 마음으로 돌아와 천수만 창말나루터로 나갔다. 창말나루터는 바로 앞 검조도를 오가거나 간월도로도 오가는 나룻밸르 타던 곳이다. 이제는 방조제에 의해 걸어서건 자동차로 오갈 수 있기에 나루터의 역할은 사라지고 아마도 낚싯배 선착장으로서 기능하고 있는 것 같다.
창말나루터부터는 천수만 창리 해안을 따라간다. "창리(倉里)는 창말, 창촌(倉村), 또는 왜현리(倭懸里)라 불렸다. 조선 시대에는 주사창(舟師倉)이 있어서 창말 또는 창촌이라 불렀다. 왜현리는 옛날 침입해 온 왜구들을 격파하는 전과를 올렸으므로 이때부터 왜현리라 했다고 전해진다."(디지털서산문화대전) 이곳에 주사창(舟師倉)이 있어서 창말로 불리다가 일제강점기 때 창리(倉里)라는 지명이 되었다는 이 해안은 천수만 북쪽의 요충지에 해당하는 것 같다. 안면도가 서북쪽으로 길게 드리워져 천수만 서남쪽을 감싸고, 서산시 부석면 창리 해안은 서산B지구방조제와 태안군 남면 당암리 해안으로 이어지며 천수만 북쪽을 감싸는데, 그 서쪽 끝에서 북쪽의 태안군 남면 신온리 드르니항과 남쪽의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백사장항이 마주보고 있다. 운무에 가려 서쪽 끝 안면도와 태안반도가 이어지는 안면대교가 보이지 않아 아쉽지만 그 방향을 어림하는 것으로 만족한다. 원래 안면도는태안반도에 이어져 있었는데, 1638년(인조16)에 충청관찰사 김육(金堉)이 조운의 편의를 위하여 착항(着港)을 절단하였다고 한다. 절단한곳이 정확히 어느 곳일까? 추정하건데 굴항포 또는 목탄개라고 불리는 가장 좁은 목이 되는 곶(串)을 잘라내어 안면도는 태안반도에서 떨어져 섬이 되었으며 1970년대 말 교량을 건설하여 안면도는 육지와 다시 이어졌다.
이러한 지형적 감각으로 창리포구에서 천수만 남쪽 방향과 북서쪽 방향을 바라보았다. 수많은 갈매기들이 천수만 해안에 내려앉아 휴식을 취하는데, 일부의 갈매기들은 비 내리는 천수만 바다를 한가하게 떠다닌다. 그 모습은 부산스러운 항구의 모습에 여유로움을 준다. 천수만 바다 남쪽으로는 황도와 안면도를 잇는 황도교가 보이고, 창리 앞 바다에는 낚시좌대들이 빼곡하게 떠있다. 창리포구 서쪽 건너편에 자리한 태안군 남면 당암리 당암포구는 창리포구와 형제처럼 마주 보고 다정하다. 서산방조제가 생기기 전에 천수만은 서산 북쪽으로 깊숙하게 파고 들어 창리포구와 당암포구는 가까이 마주보면서도 걸어서는 천수만 해안을 멀리 빙 돌아서야 갈 수 있었기에 나룻배로 오갔을텐데, 지금은 방조제가 천수만을 끊어 두 지역을 직선으로 이어서 창리포구와 당암포구는 자동차로 쉽게 건널 수 있다. 마주보고 있는 창리포구와 당암포구는 천수만 바다 거리로는 가깝지만 심리적으로는 언제나 먼 그리움의 대상으로 서로를 부르는 것 같다.
천수만로 창리교차로에서 창말나루터와 창리포구를 거쳐 천수만로 현대서산농장 입구로 나왔다. 서해랑길을 단축하여 창리교차로에서 창리포구를 거치지 않고 천수만로를 따라오면 현대서산농장 입구까지는 200m 거리이다. 그렇게 되면 천수만 창리 해안에서 천수만의 오밀조밀함과 천수만 서쪽 끝으로 이어지는 해안선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놓치게 된다. 아름다움은 언제나 발견의 순간에 빛난다. 그 발견의 기쁨에 몸을 떠는 순간을 감각하는 창리포구를 어찌 놓칠 수 있으랴. 천수만로와 재회한 서산농장 입구에서 서해랑길 64코스 지선은 부남호 동쪽 언덕으로 이어지고, 64코스 본선은 서산B지구방조제 창리교를 건너 제방길을 따라간다.
제방길을 따라가면서 천수만을 끊은 방조제에 의해 북쪽에 형성된 거대한 담수호 부남호를 바라보았다. "서산AB지구방조제는 (주)현대건설이 1980년 5월에 착공하여 1982년 10월에 태안군 남면 당암리와 서산시 부석면 창리를 잇는 서산B지구방조제 최종 물막이 공사를 완료하면서 담수호인 부남호가 형성되었다. 1985년 4월에는 서산B지구 내부 개답 공사와 담수호의 탈염 작업이 착공되었으며, 1986년에는 일부 지역에서 시험 영농이 실시되었다. 1995년 8월에 15년 3개월이 소요된 서산B지구 간척사업이 완료되면서 부남호도 준공되었다."(디지털서산문화대전) 부남호(浮南湖)는 서산시 부석면과 태안군 태안읍·남면에 걸쳐있는 담수호로, 태안천, 상옥천, 홍인천이 합류하여 부남호로 유입되고 있다. 간척농지에 벼, 억새 등이 풍부하기에 부남호는 철새 도래지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래서 서산버드랜드가 세우졌다고 한다. 운무 때문에 풍경은 투명하지 않지만 부남호와 그 주변 지역을 어림하며 방조제 이전의 천수만을 상상한다. 천수만을 가로막은 안면도를 절단하여 천수만 안쪽으로 물길을 냈고, 현재 부남호가 형성되어 있는 천수만과 가로림만을 잇는 굴포운하 공사를 진행하다 실패한 조선시대의 역사적 사실을 떠올려 본다. 만약에 조선시대에 기술적 역량이 충분하여 굴포운하를 개척했더라면 오늘의 천수만 모습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 상상의 즐거움과 현실적 부남호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제방길을 걸었다.
비 내리는 천수만로 옆 자전거길에는 이팝나무 가로수가 즐비하게 서 있다. 봄날 하얗게 핀 이팝나무 꽃들이 바람에 흩날리는 제방길 모습이 그려진다. 그날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이팝나무 가로수길에 태안빛축제를 알리는 홍보판이 계속 눈길을 끈다. 태안빛축제가 무엇일까? 태안빛축제는 태안군 남면 신온리 네이쳐월드에서 LED 조명을 통한 환상적인 인공 풍경을 연출하는 빛의 잔치로 1년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된다고 한다. 그러니까 태안빛축제는 어둠 속 태안반도 숲에서 LED 조명을 통한 다양한 피사체의 화려한 색채 풍경을 펼치는 것이리라. 비 내리는 부남호 수묵화 풍경 속에 화려한 LED 빛축제 풍경이 쏟아져 내린다. 눈이 휘황하게 아름답다. 그럼에도 그 인공의 빛축제보다 현재 제방길 이팝나무 가로수와 운무에 덮인 부남호, 제방 남쪽의 천수만 수묵화 풍경이 길손을 적신다. 이 풍경 속에 그대로 잠기고 싶다. 그리고 뒷날 햇빛이 가루가루 부서지는 날, 이곳에서 지금의 이 풍경을 그리워하며 햇살 투명한 부남호와 천수만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
2.탐방 과정
전체 탐방 거리 : 13.67km 중 7.36km
전체 탐방 시간 : 3시간 27분 중 1시간 58분
간월도1길과 2길이 만나는 지점에 간월도 어리굴 기념탑과 어리굴 캐는 아낙네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간월도1길과 2길이 만나는 지점에서 천수만로 간월 영농 교차로 방향으로 간월도1길을 따라 이어간다.
간월도1길은 천수만 해안을 따라 천수만로 간월 영농 교차로 방향으로 이어진다.
간월도1길 음식거리를 지나간다. 오뚜기식당은 간월도의 특산음식 영양굴밥과 게국지 전문 음식점이라고 한다.
간월도1길을 따라 간월도 음식거리를 통과한다.
대한민국 수산전통식품 명인 제6호 무학표 간월도 어리굴젓 직판장 앞을 지난다. 무학표는 무학대사를 상호로 사용한 것이리라. 구세군간월도교회 안내 표지판이 보인다. 보령 지역에 구세군교회가 많았는데, 서산 지역도 그러한 모양이다.
간월도2길에도 카페 예술가의정원 안내표지판이 붙어 있는데, 이곳에서 더 가까운 듯.
맨 오른쪽 간월암 입구에서 그 왼쪽 간월도 어리굴 기념탑을 거쳐 간월도1길을 따라왔다.
간월도항과 방파제 홍등대가 보인다. 간월암을 들른 뒤 간월도항으로 내려와 부두를 통과하여 간월암 입구로 나왔다.
앞쪽에 마을이 보이는 섬은 태안군 안면읍 황도, 그 뒤쪽에 남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섬은 태안군 안면읍 안면도이다.
왼쪽 앞에 황도, 그 뒤에 안면도가 있다. 오른쪽에 서산시 부석면 창리 토끼섬과 창리 포구, 그 뒤쪽에 태안군 남면 당암 포구가 천수만의 북쪽 끝일 것이며, 중앙 맨 뒤 태안군 남면 드르니항과 안면도 백사장항이 천수만 서쪽 끝을 이룰 것이다.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와 창리를 잇는 서산A-2지구 방조제가 길게 이어지며 중앙 뒤쪽 언덕에 서산버드랜드 전망대가 보인다. 왼쪽에 무덤 모양의 작은 섬은 서산시 부석면 창리 토끼섬, 그 오른쪽 포구는 창리 포구, 그 뒤는 태안군 남면 당암 포구이다.
부석면은 서산시의 서남부에 위치하며, 서산시청으로부터 12㎞ 거리에 있다. 2010년 12월 기준으로 가사리, 강수리 등 14개 법정리와 26개의 행정리로 구성되어 있다. 면적은 123.92㎢로 서산시에서 가장 넓다. 그중 밭은 11.3㎢, 논은 53.8㎢, 임야는 27.7㎢로 논의 비율이 가장 높은데, 이는 서산방조제 공사로 인한 간석지 조성으로 대규모 농경지가 조성된 것에 기인한다. 주요 농산물은 쌀, 보리, 밀이며 특산물인 마늘과 생강은 서산시 중에서도 그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비중이 가장 크다.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의 간월호 철새도래지와 부남호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서비스업이 발달해 있다.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의 도비산에는 부석사(浮石寺)[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95호]가 있고, 강당리에는 조선 태조의 넷째 아들인 회안대군(懷安大君)의 위패를 모신 숭덕사(崇德祠)[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52호]가 있다.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의 간월암(看月庵)에는 서산 간월암 목조보살좌상[충청남도 유형 문화재 제184호]이 있다. 조선 시대 무학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간월암은 간조 시에는 육지와 연결되고 만조 시는 섬이 되어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또한 취평리 봉수가 도비산에 있다. 동쪽은 바다 건너 고북면과 해미면, 남쪽은 바다 건너 태안군 안면읍, 서쪽은 바다 건너 남면과 태안읍, 북쪽은 팔봉면과 인지면에 각각 접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간월도1길 끝에 도로표지판이 있는 곳은 천수만로 간월 영농지구 교차로이다. 서해랑길은 교차로를 건너 왼쪽으로 이어간다.
간월도 명물 황칠염소탕 음식점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황칠염소탕은 황칠나무와 염소를 고아 만드는 음식일 것이라 생각한다.
간월도1길 북쪽 끝 지점 천수만로 간월 영농지구 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넌다.
간월도1길을 따라와서 천수만로 횡단보도를 건넜다.
서산A-2지구 방조제 천수만로 옆 인도(人道)&자전거길을 따라 창리포구 방향으로 진행한다. 창리포구 5.6km 거리이다.
서산A-2지구 방조제에 의해 간척된 드넓게 펼쳐진 들녘을 영농지구라 이르는 것 같다. 중앙 뒤에 도비산이 솟아 있다.
서산A-2지구 방조제 천수만로가 달리고 그 옆의 인도&자전거길을 따라 이어간다.
천수만로 간월 영농교차로에서 인도&자전거길을 따라 이어오고 있다. 방조제가 생기기 전 중앙의 간월도는 섬이었다.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와 창리를 잇는 서산A-2지구 방조제에 의해 천수만은 끊어졌다. 그 제방에 천수만로가 조성되고 그 옆에 인도&자전거길이 생겼다. 서해랑길은 이 길을 따라 '버드랜드교차로'로 이어간다.
방조제 건설로 간척된 간척농지에 벼들이 푸르게 자라고 있다. 왼쪽 뒤 언덕에 서산버드랜드 전망대가 보인다.
간척농지가 드넓게 펼쳐지고 북쪽에 서산시 부석면 인지리 도비산이 솟아 있다.
도비산(島飛山)이라는 이름은 바다 가운데 ‘날아가는(飛) 섬[島]’ 같다 해서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매년 봄이면 산 전체에 복숭아꽃이 만발해 복숭아 ‘도(桃)’, 살찔 ‘비(肥)’를 써서 ‘도비산(桃肥山)’이라고 한다는 설도 있다. [자연 환경] 도비산은 금강 북쪽의 산줄기로 금북정맥에 속한다. 도비산 일대를 구성하고 있는 지질은 원생대의 태안층으로, 태안층은 서산층군에 속하는 편암류 및 편마암류 위에 부정합으로 놓여 있다. 안산(安山)[110m]에서 시작하여 주능선 방향인 남쪽 방향으로 101m와 122.9m 산 정상부를 따라 도비산 정상부까지 이어져 있으며, 이는 오랜 시간 풍화와 침식에 의한 기반암의 해체 과정에서 형성된 구릉과 구릉성 산지로 생각된다. 도비산 동쪽에는 천수만이 있고, 천수만의 간석지는 현재 간척이 되어 논으로 이용되고 있다. -디지털서산문화대전
인도&자전거길에서 방조제 너머 천수만을 바라본다. 간월도와 간월도항, 바다 오른쪽 뒤에 홍성군 서부면 죽도가 보인다.
오른쪽에 황도, 그 왼쪽에 솔섬, 그 아래 풍두섬이 가늠된다. 뒤쪽으로 안면도가 남쪽으로 부옇게 이어진다.
방조제에 의해 천수만 북쪽은 끊어졌다. 맨 왼쪽에 황도, 그 뒤에 길게 이어진 안면도, 오른쪽에 토끼섬이 보인다.
서산시 부석면 서산방조제 인도&자전거길 가로수는 서산시를 상징하는 만년청(萬年靑) 소나무로 조성하였다.
충청남도 서북부에 위치한 서산시(瑞山市)는 태안반도에 속하는 지리적인 이점과 최근의 대산항 건설 및 서해안고속국도 개통이 맞물려 중국과의 교역이 활발해지고 있어 서해안 시대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도시이다. 가야산 인근의 내포 지방 문화가 발전한 지역이며, 백제 조상미술의 선진 지역이다. 서산시를 상징하는 새는 가창오리와 장다리물떼새이다. 가창오리는 서산 시민의 화합과 단결을 상징하며, 장다리물떼새와 함께 청정·친환경 서산을 상징한다. 또한 이 새들은 겨울철과 여름철에 번갈아 서산을 찾는 대표적인 철새로서, ‘동북아 물류중심 도시’를 지향하는 서산시의 미래상을 담고 있다. 서산시를 상징하는 나무는 소나무로 만년청(萬年靑)이라 하여 내한성이 강하고 사계절 푸르름은 변함없이 씩씩한 시민의 기상을 나타낸다. 서산시의 꽃은 국화인데, 서산 시민의 인정 어린 순수함을 상징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간척농지가 푸르게 펼쳐져 있는 언덕에 서산버드랜드의 랜드마크인 둥지전망대가 분명히 보인다.
서산시의 주요 관광 자원으로는 천수만, 각종 문화재, 매년 개최되는 다양한 축제 등을 들 수 있다. 천수만은 우리나라 최고의 철새 도래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서산시는 천수만 철새를 관광 자원화 하기 위해 서산시 부석면 창리 산 5-1번지 일원에 서산버드랜드를 조성하고 있다. 2011년 11월 철새박물관, 4D영상관, 야외 공연장을 부분 개관하고 2012년 10월 서산버드랜드를 공식 개장할 예정이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천수만의 간석지는 간척되어 푸른 들로 변했다. 들녘의 구릉은 예전에 섬이었을 것이다. 맨 뒤에 도비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부석면 간월도리에서 창리로 넘어왔다. 방조제 인도&자전거길에서 천수만로 횡단보도를 건너 간월휴게소를 들를 수 있다. 방조제가 생기기 전에 이곳은 닭섬이라고 불리던 섬이었다.
천수만로 옆 인도&자전거길을 따라 천수만로 버드랜드교차로 방향으로 이어간다. 오른쪽 언덕에 서산버드랜드가 보인다.
천수만로 건너편에 천수만쉼터가 있는데, 현재 서산A-2지구 개보수사업 건축공사 사무소가 있다. 뒤의 섬은 토끼섬이다.
천수만쉼터 뒤 천수만 바다 왼쪽에 토끼섬, 그 오른쪽에 검조도가 보인다.
앞에 천수만로 버드랜드교차로가 보인다. 그 왼쪽에 간월호쉼터공원이 있다.
위로는 천수만로 버드랜드교차로가 있으며 서해랑길은 버드랜드교차로 지하통로를 통과한다.
서해랑길은 버드랜드교차로 지하통로를 통과하여 천수만로 옆 인도&자전거길을 계속 따라간다.
버드랜드교차로 지하통로 출입구에 아라메길 안내도와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안내도는 지워져 알아볼 수 없다.
아라메길은 충청남도 서산시 전역에 걸쳐 총 17개 구간이 조성될 계획이며 현재 제1구간에서 다섯 개의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제1구간은 서산시 운산면과 해미면에 걸쳐 있으며 백제의 미소, 서산 마애삼존불상과 충청남도 4대 사찰 중 하나인 개심사 등을 포함하고 있다. 제1구간 1코스의 주요 테마는 역사, 불교, 숲, 민속이며 처음부터 끝까지 걷는데 총 6시간이 걸린다. 또한 제1구간에서는 3개의 지선과 1-1코스가 추가로 정비·조성되었으며 중장기 계획 속에서 지속적인 코스 개발과 정비가 진행되고 있다. ‘아라메’는 바다의 순우리말인 ‘아라’와 산의 우리말인 ‘메’를 합쳐서 만들어진 말로 청정한 바다와 수려한 숲길을 골고루 포함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2010년 2월 서산 아라메길 종합 추진 계획을 확정, 3월 서산 아라메길 제1구간 1차 조성 사업을 완료, 4월 아라메길 중장기 개발을 충남발전연구원과 용역 체결, 5월 유래 및 전설 안내판, 조형물 등의 설치를 완료하였다. 2010년 7월 10일 제1구간 개통식 및 걷기 대회를 개최하였다. 전체 코스는 유기방 가옥에서 해미읍성까지 총 길이 20.2㎞로 2시간 30분, 3시간 30분, 3시간 50분 코스로 나누어져 있다. 2시간 30분 코스는 총 길이 8㎞로 보원사 절터를 돌아보는 길이며, 3시간 30분 코스는 총 길이 12.1㎞로 강댕이 미륵불을 돌아보는 길이다. 마지막 3시간 50분 코스는 총 길이 13㎞로 서산 마애삼존불상 입구에서 해미읍성 동헌 앞까지 돌아보는 길이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버드랜드교차로 지하통로를 통과하여 나와서 버드랜드교차로를 뒤돌아보았다. 서산버드랜드 조형물 철새가 예쁘다.
천수만로와간척농지 사이로 조성되어 있는 인도&자전거길을 따라 천수만로로 올라간다.
간척농지 구릉에 둥지전망대가 서산버드랜드 랜드마크로 솟아 있다. 서산버드랜드 시설은 철새전시관, 4D영상관, 둥지전망대, 야외광장으로 구성되는데, 야외광장의 주요 시설은 만남의광장·야외공연장·관찰뎈·산책로·숲속놀이터 등이라고 한다. 서산버드랜드의 랜드마크인 둥지전망대는 배를 형상화한 하부구조물과 역동적인 회오리 모양의 상부 구조물이 철새알을 상징하는 다양한 크기의 원형공간들과 조화를 이루는 전망대라고 한다.
버드랜드 교차로 천수만에 간월호쉼터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오른쪽은 천수만 검조도 펜션촌이다.
왼쪽에 검조도, 그 앞으로 천수만 바다가 펼쳐지고, 오른쪽 천수만 해안에 천수만회타운 펜션이 자리한다.
천수만회타운펜션이 천수만로 건너편에 위치하고 서해랑길은 인도&자전거길을 따라 창리교차로 방향으로 올라간다.
천수만로 창리교차로 직전에 유류피해극복 기념관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유류피해극복 기념관은 만리포해수욕장 북쪽에 세워져 있다. 태안기름유출사고는 "2007년 12월 7일 충청남도 태안군 앞바다에서 인천대교 공사를 마친 삼성물산 소속 크레인 부선 '삼성 1호'를 예인선이 끌고가던 중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정박해 있던 홍콩 선적의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와 충돌하여 유조선 탱크에 있던 7만 8,918배럴의 원유가 태안 인근해역으로 유출되었다. 이 때문에 태안군과 서산시 양식장, 어장 등 8,000여㏊가 원유에 오염되어 어패류가 폐사했으며 짙은 기름띠는 만리포, 천리포, 모항, 안흥항과 가로림만, 천수만, 안면도까지 유입되었다. 타르 찌꺼기는 안면도와 군산 앞바다까지 밀려갔으며 2008년 1월에는 전라남도 진도, 해남과 제주도의 추자도 해안에서도 발견되었다. 전국에서 130만 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찾아와 기름제거작업을 도왔으며 성금이 모금되기도 했다."(다음백과)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은 2007년 유류유출사고의 아픔을 되새기고, 극복과정을 함께한 전국민들과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2017년 9월 개관하였습니다. 기념관 관람을 통해 우리는 당시 유류피해 흔적을 직접 느끼고 방제과정을 간접 체험해 봄으로써 해양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유류피해극복기념관 홈페이지를 통해 흥미롭고 유익한 시간 되시길 바라며,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 바랍니다. -태안군수(유류피해극복 기념관 홈피)
서해랑길은 부석면 창리교차로에서 천수만로를 건너 창리포구로 이어간다. 천수만로를 계속 따라가면 현대서산농장 입구에서 서해랑길과 재회한다.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은 적돌강(積乭江)에 있는 커다란 바위가 마치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부석면(浮石面)이라 하였다. 백제 시대에는 기군(基郡) 지역에, 신라 시대에는 부성(富城)에 속하였다.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까지 서산군(瑞山郡)에 속하였다. 본래 마산면(馬山面)이라 하여 시동(柿洞), 갈마동(渴馬洞), 월계리(月溪里) 등 11개 리를 관할하다가 1914년 행정 구역 폐합에 따라 화변면 간월도리를 안면면에 이속시키는 외에 마산면과 화변면을 통폐합하고, 그 명칭을 부석면으로 개칭하였다. 1973년 7월 1일 안면면 간월도리가 다시 부석면에 편입되었다. 1995년 도농 통합으로 서산시와 서산군이 통합되면서 서산시 부석면이 되었다. 부석면은 동남쪽과 서남쪽이 천수만(淺水灣)에 둘러싸인 반도형으로 64㎞의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다. 간척 사업으로 남쪽 끝 아주 작은 부분인 창리만 남기고 모두 육지로 연결되어 있다. 부석면 중앙에는 서산군에서 세 번째로 높은 도비산(島飛山)[또는 都飛山]이 위치하고 있으며 이 산맥이 남쪽으로 뻗어내려 그 기복이 심하여 평야가 형성되지 못하여서 다른 지역에 비해 논밭이 매우 적은 편에 속한다. 장검천(長劍川), 사정천 유역의 비옥한 평야는 벼농사의 중심지를 이룬다. 월계리, 취평리, 갈마리 일대를 흐르는 장검천은 부남호(扶南湖)로 흘러든다. 온난 다습한 해양성 기후 및 식물 재배에 적합한 토양으로 마늘, 생강 등 특작물 재배의 최적지이며, 1980년 현대건설의 간척 사업으로 동쪽으로 간월호(看月湖), 서쪽으로 부남호가 형성된 담수호에 매년 10월부터 3월까지 철새들이 모여드는 철새 도래지로 각광받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천수만로 횡단보도를 건너 구세군부남교회 앞 창리2길을 따라간다. 이 지역에도 구세군교회가 우세한 듯하다.
구세군부남교회 입구에 서해랑길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창리포구 0.7km, 종점인 태안군관광안내소 1.9km 지점이다.
창리2길을 따라 천수만 해안으로 나가, 왼쪽 뒤 창촌나루터와 오른쪽 뒤 창리선착장 방향으로 이어간다.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에 속하는 법정리 창리(倉里)는 창말, 창촌(倉村), 또는 왜현리(倭懸里)라 불렸다. 조선 시대에는 주사창(舟師倉)이 있어서 창말 또는 창촌이라 불렀다. 왜현리는 옛날 침입해 온 왜구들을 격파하는 전과를 올렸으므로 이때부터 왜현리라 했다고 전해진다.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에 창말[倉村] 등 관련 지명이 보인다. 창리는 조선 시대에 화변면 왜현리 지역이었다. 1895년 행정 구역 개편에서 항촌(項村)과 창촌으로 나뉘었다.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시 창리라 이름 붙이고 서산군 부석면에 속하게 하였다. 1995년 도농 통합으로 서산시 부석면 창리가 되었다. 중서부는 낮은 산간 지대를 이루고 있으며 동부와 서부에 간척지로 이루어진 들이 있다. 서부의 들은 서산B지구 방조제로 만들어진 부남호(扶南湖)에 인접하고, 동부의 들은 천수만(淺水灣)에 인접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창리(倉里)2길을 따라 창말나루터로 향한다. 길가에 배롱나무가 흰꽃을 아직도 피우고 비를 맞고 있다.
길가에 흰 배롱나무꽃이 팝콘처럼 터져 피어 있다. 길 건너편에 창리종점 버스정류소가 있다.
배롱나무는 붉은 꽃, 분홍꽃, 흰꽃, 세 종류가 있는데 창말에는 흰 배롱나무꽃들이 많다.
창말나루터 가는 길에 수산물 판매점들이 있지만 문을 열지 않았다. 오른쪽에 천하제일사료 충남대리점이 있다.
수생동물(어류, 갑각류, 패류, 해양 포유류)과 수산식물(해조류, 해초류)의 질병을 관리하는 곳인데, 모도가 무슨 뜻일까? 궁금하여 전화로 문의하였더니 '모 아니면 도'라는 뜻이라고 한다.
모도 수산 질병 관리원 앞 농수산물 판매업체 혜민상회와 우정식당을 지나 창말나루터로 이어간다.
방금 천수만로 옆 인도&자전거길을 걸으며 보았던 천수만회타운펜션이 왼쪽에, 오른쪽에 펜션촌이 있는 검조도가 보인다. 중앙 뒤 방조제에 의하여 천수만은 끊어지고 그 뒤의 간석지는 간척농지가 되었다.
건너편 검조도는 방조제가 생기기 전에는 섬이었을 것이다. 그때 창말나루터에서 배를 타고 검조도를 오갔을 것이다.
왼쪽에 검조도, 그 뒤에 황도, 오른쪽에 안면도, 중앙 뒤에 황도와 안면도를 잇는 황도교가 보인다.
건너편 안면도가 서쪽으로 올라가 그 끝에서 태안군 남면과 안면대교로 이어진다. 천수만 북서쪽이 좁게 이어지고 있다.
창리 포구와 그 건너편 당암 포구는 천수만 북쪽 끝이며 맨 왼쪽 뒤 태안군 안면대교가 있는 곳은 천수만 북쪽 끝이다.
천수만 창리2길 해안은 천수만 북쪽을 살피기에 적격이다. 오른쪽 태안해양경찰서 창리출장소 앞을 지나간다.
앞쪽 쉼터정자가 있는 곳이 창리 포구이다.
창리는 부석면의 최남단에 위치하며 평지에 입지한다. 서산지구 간척 사업이 실시되어 천수만을 막고 농경지화되었다. 2010년 12월 기준으로 면적은 2.9㎢이며, 2014년 12월 31일 현재 인구는 총 189세대에 406명(남 217명, 여 189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자연 마을로는 목말·시루섬·토끼섬 등이 있다. 목말은 마을의 모양이 목처럼 생겼다 하여, 시루섬은 시루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토끼섬은 창말의 남쪽에 있으며, 모양이 토끼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토끼섬은 「독도 등 도서 지역의 생태계 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특정 도서로 지정되어 있다. 창리의 남부 해안을 따라 서산방조제의 둑이 동서 방향으로 지나간다. 창리 서북쪽에 현대 서산목장이 있으며, 남부에 보건 진료소와 창말나루터, 창리포구(倉里浦口)가 있다. 이 지역에 최근 각종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다양한 수산물을 즉석에서 즐길 수 있는 청정 해역 해양 수산 복합 단지가 조성되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왼쪽에 서산시 토끼섬, 중앙에 태안군 황도, 오른쪽에 안면도, 중앙에 황도와 안면도를 잇는 황도교, 앞에 낚시좌대가 많다.
황도붕기풍어제는 황도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이다. 봉기는 대나무를 잘라서 만든 만선 깃발을 뜻하고, 풍어제는 뱃사람들의 안전과 만선을 바라는 마음으로 바다의 신에게 올리는 제사 의식이다. 황도(黃島)는 예로부터 '풍선'이라는 배가 많고 부유한 동네라 '황금도'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풍선을 타고 나가 고기를 많이 잡으면 배에 '봉기'라는 깃발을 걸고 돌아왔기 때문에 황도 사람들은 매년 정월마다 봉기를 달고 돌아오는 희망을 기원했다. 황도붕기풍어제는 음력 1월 2일과 3일 이틀간 열리는데 배를 갖고 있는 선주들이 돈을 대고 무당을 불러 굿을 하기도 한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당집을 부수고 신사를 세웠지만 광복 후에 신사를 없애고 다시 당집을 복원하였다. 제당에서 모시는 신은 다섯 장군과 용왕각시를 비롯한 열두 당인데 예전에는 뱀신진대도 포함되었다. 옛날에 황도의 어부가 바다에 나갔다가 안개와 어둠 때문에 방향을 잃고 떠도는데, 멀리 보이는 뱀의 눈 같은 불빛을 따라가 목숨을 건졌고, 감사한 마음에 그 자리에 당집을 지은 것이 바로 황도의 당집이라고 한다. 또 뱀신이 도와줬다는 전설도 있어 황도 사람들은 뱀과 상극인 돼지를 꺼려 키우지 않고 배 타기 전에는 먹지도 않았다. 험한 바다에서 살아가는 황도 사람들에게 붕기풍어제는 큰 힘과 위로가 되었고 인근 주민들에게도 중요한 잔치 마당이었다. 현재 황도붕기풍어제는 태안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모여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며 즐기는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황도붕기풍어제 설명안내판)
왼쪽에 태안군 안면도, 오른쪽 건너편에 태안군 남면 당암포구, 천수만 바다가 그 사이를 파고들어 서쪽으로 이어진다.
앞의 쉼터정자에서 점심을 먹고, 중앙에 위치한 창리어획물 공동처리장&어민회관 건물 왼쪽으로 이어간다.
건너편은 태안군 남면 당암리 당암 포구, 왼쪽 맨 뒤 천수만 서쪽 끝에 태안군 남면과 안면도를 잇는 안면대교가 있을 것이다.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창리 일대는 고려 말, 조선 초기에 왜현리(倭懸里)였으며 왜구의 침입이 잦아서 조선 태종 때 도비산에서 강무(講武)[왕의 친림 하에 실시하는 군사 훈련]를 했다고 한다. 조선 시대에는 수군의 배를 매어 두던 주사창이 있어서 주사창리라 불렸던 곳으로 300년의 전통을 자랑하며 음력 정월 초사흘에 행해지는 풍어굿인 ‘창리 영신제’가 전승되고 있는 마을이다. 창리 포구(倉里浦口)는 1995년 서산AB지구방조제가 완공되기 전까지 간월도로 가는 유일한 포구였다. 2005년부터 2006년 말까지 총 10억 원을 투자하여 포구 주변을 친환경적으로 복원하여 생태 환경을 조성하였으며 2005년 12월에 해양수산부가 45개 전국 연안 정비 사업 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사업 지구로 선정되었다. 2010년 12월 현재 비지정 소규모 어항으로 어선 78척에 총 톤수는 135.77톤이고 평균 톤수는 1.58톤이며, 계류 시설로 108m의 선착장이 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약 50억 원을 들여 지역민들의 소득 증대와 해양 산업 발전을 위해 창리 포구와 간월도 일대에 1016.2㏊ 규모의 ‘체험·관광형 연안 바다 목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해역에는 인공 어초와 바다 숲 등을 만들어 숭어, 우럭, 바지락, 굴 등의 어패류를 풀어 자연 상태에 가까운 해양 생태계를 조성하고, 바다 목장에는 테마 파크인 해상공원, 휴양 시설인 수상 펜션, 지역 어민이 주도하는 생태 체험장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주요 어종은 대하, 전어, 꽃게 등이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점심을 20분 동안 먹고 창리어획물 공동처리장&어민회관 건물과 자유회센터 건물사이의 창리2길을 따라간다.
쉼터정자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하며 뒤돌아본다. 쉼터정자 뒤에 검조도와 토끼섬, 뒤에 황도가 보인다.
창리 선착장에 여러 횟집들이 있는 창리회센터 건물이 있다.
창리포구 입구 창리2길 공중화장실 앞에 서산시 관광홍보 안내도와 서해랑길 64-1코스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서해랑길 64코스 지선인 64-1코스는 창리포구에서 시작하여 부남호 동안(東岸)을 거쳐 부석 버스정류장까지 11.9km이다.
창리포구 북쪽 창리2길 조은맛집 앞을 지나서 천수만로 현대서산농장 입구로 이어간다.
창리2길은 현대서산농장 입구에서 천수만로와 제회한다.
천수만로 건너편에 현대서산농장이 있다. 천수만로 횡단보도를 건너 왼쪽으로 이어간다.
천수만로 횡단보도를 건너 현대서산농장 입구에서 왼쪽으로 이어간다. 맨 왼쪽에 서해랑길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창리에 있는 현대그룹 산하의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현대서산농장은 국토의 확장과 간척 농지조성을 통한 식량 증산 및 자급률 제고, 농산물 증산에 의한 수입 대체, 소득 증대로 국민 생활 향상 및 안정, 수자원 확보 등의 목적을 두고 건립되었다. 1979년 8월 24일 서산AB지구 매립 면허를 취득하여 1982년 10월 26일 서산B지구 방조제 최종 물막이 공사가 완료되었다. 2년 후인 1984년 3월 10일에는 서산A지구 방조제 최종 물막이 공사가 완료되었다. 1985년 4월 1일 서산AB지구 내부 개답이 착공되어, 1986년 5월 1일 시험 영농을 개시하였다. 1995년 8월 14일 서산AB지구 간척사업이 준공되었으며, 2005년 4월 20일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현대서산농장이 건립되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창리포구에서 창리2길을 따라 '창리포구' 안내의 조형물 앞으로 와서 천수만로를 건넜다.
서해랑길은 200m 거리의 창리교차로에서 도로표지판 오른쪽 뒤에 보이는 구세군부남교회 앞을 거쳐 창말나루터와 창리포구를 거쳐 현대서산농장 입구로 나왔다. 단축하고자 하면 천수만로를 따라오면 이곳에서 서해랑길과 재회한다.
서해랑길 64-1코스는 현대서산농장 방향으로 이어가 부남호 4.8km, 종점 '부석 버스정류장' 11.6km이다.
현대서산농장 입구에 세워진 서해랑길 이정목 64코스 방향 날개에는 종점인 태안군관광안내소 0.7km를 알리고 있다.
서산시 부석면 창리와 태안군 남면 당암리를 잇는 서산B지구 방조제의 배수갑문 안쪽의 창리교를 건넌다.
창리교를 건너 창리포구 입구와 서산B지구 방조제 배수갑문을 뒤돌아본다.
서산B지구 방조제 인도&자전거길에서 배수갑문과 오른쪽 뒤 창리포구를 바라본다.
창리포구 창리회센터 건물, 창리 선착장, 왼쪽 뒤에 황도, 오른쪽에 안면도, 중앙 뒤에 황도와 안면도를 잇는 황도교가 보인다.
방조제 제방길 천수만로가 달리고 그 오른쪽 인도&자전거길을 따라 태안군관광안내소로 이어간다.
부남호 남동쪽에 현대서산농장이 자리하고 있다. 서해랑길 64-1코스는 현대서산농장 바깥, 부남호 동안(東岸)으로 이어진다.
현대서산농장에서는 영농사업, 정곡사업, 축산사업, 정비사업, 농촌 관광 사업등의 업무를 한다. 영농사업은 영농항공기를 이용한 영농 공정 관리로 대규모 벼 담수 직파 재배를 실현하였으며, 파종에서 수확, 가공까지 일괄된 생산 라인을 구축하였다. 1만 248㏊에 달하는 농장에서 생산되는 쌀 생산량은 4.2톤으로 국내 생산량의 1%에 해당한다. 이는 현대건설의 기술력과 현대서산농장의 첨단 과학 영농을 통해 한국 농업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정곡사업으로는 생산된 쌀을 오프라인만이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직접 판매한다. 축산사업으로는 전통사육방식인 ‘여물 끓여 먹이는 방식’을 구현하여, 볏짚, 보리, 살겨등의 곡물을 주 원료로 해 자체 개발한 화식사료를 끓여 먹여 키운 고품격 한우를 생산한다. 한우 3,300여 두를 우사 65개 동에서 키우고 있으며, 매월 40두를 출하한다. 정비사업으로 각종 현장의 농기계를 정비하는 업무도 하고 있으며, 농촌 관광사업으로 주말농장, 현대건설 콘도 사업 및 골프장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방조제에 의하여 천수만과 단절되고 부남호가 생겨났다. 천수만과 가로림만을 잇는 굴포운하를 고려 인종 때(1134년) 착공하여 조선 현종 때(1669년)까지 건설하려고 하였지만 결국 전체 7km 중 4km만 개척되고 나머지는 완공하지 못하고 그 흔적이 현재 남아 있다고 한다.
부남호(浮南湖)는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과 태안군 태안읍·남면에 있는 담수호이다. 1979년 (주)현대건설이 서산AB지구 매립 면허를 취득하여 1980년 5월에 착공하였으며 1982년 10월에 태안군 남면 당암리와 서산시 부석면 창리를 잇는 서산B지구방조제 최종 물막이 공사가 완료되면서 담수호인 부남호가 형성되었다. 1985년 4월에는 서산B지구 내부 개답 공사와 담수호의 탈염 작업이 착공되었으며, 1986년에는 일부 지역에서 시험 영농이 실시되었다. 1995년 8월에 15년 3개월이 소요된 서산B지구 간척사업이 완료되면서 부남호도 준공되었다. 1997년 정부로부터 (주)현대건설이 시설 관리자로 지정되어 관리하여 왔으며 2004년 농어촌진흥공사와 (주)현대건설 간에 농업 기반 시설 인계인수 협약을 체결한 후 2007년 말 인계인수를 완료하여 2008년부터는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고 있다. 2011년 현재 수혜 면적이 3,560㏊이며, 유효 저수량이 2110만㎥, 만수 면적은 1,572㏊에 이르며, 유역 면적은 1만 5720㏊, 방조제 길이는 1,228m, 매립 면적은 5,783㏊이다. 태안천, 상옥천, 홍인천이 합류하여 담수호 상류부로 유입되고 있다. 부남호는 1,021㏊로 지역이 광대하고 민가와 격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피리, 물새우, 붕어, 잉어, 미꾸라지, 뱀장어 등 많은 물고기와 조류가 좋아하는 조개류, 그리고 간척 사업 지구 내의 벼, 억새 등이 풍부하여 철새 도래지로 적당하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이팝나무가 가로수로 조성되어 있다. 앞에 태안군관광안내소가 보이며, 해미읍성 왕꽈배기는 이 지역의 특산식품인 것 같다.
다시 현대서산농장을 바라본다. (주)현대에서 이룩한 서산지구 간척사업은 천수만 리아스식 해안의 틀을 바꾸었다.
현대서산농장 조직은 대표 이사를 중심으로 영업 본부가 있으며, 영업 본부는 농축산사업부와 사업지원본부로 나뉜다. 농축산사업부는 다시 축산사업팀, 도정팀, 영업팀으로 나뉘어 있으며, 사업지원본부는 총무자재팀, 농업시설팀, 기획재경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대서산농장은 이러한 조직 구성을 바탕으로 벼농사 중심의 영농 사업과 소를 사육하는 축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1년 현대서산농장의 경영 목표는 변화와 혁신을 통한 지속 성장 기반 구축으로 설정하였다. 이는 변화하는 환경에 먼저 변화하고, 혁신적인 생각으로 새로운 대응 방안을 창조하기 위해 내세운 것이다. 이러한 목표 아래 미래 가치의 극대화와 신 성장 사업 육성을 통한 회사의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서해랑길 64-1코스 종점과 도비산 부석사 방향을 조망하지만 운무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이팝나무 가로수가 즐비하게 서 있고, 태안빛축제를 알리는 홍보판이 계속 눈길을 끈다. 태안빛축제는 1년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장소는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에 위치한 네이처월드이다. 축제 입장료는 성인 10,000원, 유아 및 청소년(36개월 이상~19세 미만)은 8,000원, 단체는 9,000원, 36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이다. 태안빛축제 입장 시각은 19:00~21:30, 폐장은 22:30이다. 태안 빛축제 운영 시간은 매번 변경되기 때문에, 태안빛축제 SNS 및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해야 한다.
서산B지구 방조제 천수만로에서 서산시와 태안군이 경계를 이룬다.
서산B지구 방조제 천수만로에서 태안군 남면 당암리로 넘어오면 곧바로 태안군관광안내소가 나온다.
태안군관광안내소 옥상은 철새탐조 전망대이며, 안내소 오른쪽에 서해랑길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서산B지구 방조제 천수만로 북쪽에 서해랑길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태안군관광안내소 건물 철새탐조 전망대 오르는 입구 기둥에 서해랑길 65코스 시작점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서해랑길 서산 64코스·태안 65코스 안내도를 소개하는 서해랑길 안내도가 스탬프투어함과 함께 설치되어 있다.
거리 13.2km, 소요시간 4시간 30분, 난도 매우 쉬움이라 적혀 있다. 바삐 쉼없이 걸은 탓에, 13.67km, 3시간 27분이 걸렸다.
서해랑길 64코스 탐방을 마치며 서해랑길 안내도와 함께 기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