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의 성강현동덕께서 임재택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정리한 내용
출처 : 한울살림연대 카페, http://cafe.daum.net/hanwoolsalrim/EXwK/30
*지난 10월 28일 진주 경상대학교 남명관 명상실에서 인내천 진주지역 강좌 제3강이 있었습니다. 생태유아교육을 하면서 동학을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는 부산대학교 유아교육과 임재택 교수의 강의를 들은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혹 빠진 부분이나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같이 참석했던 분들의 보충이나 고침을 바랍니다.
1. 생태유아교육의 뿌리는 멀리 단군시대의 홍익인간의 이념에서부터 시작되고 가까이에는 동학 천도교로 귀결이 된다. 천도교인이 아니지만 생태유아교육을 하면서 자연히 동학 천도교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2. 몇년전(한 5년전)에 용담에서 제자들과 수련을 한적이 있다. 그리고 화악산수도원에도 다녀왔다. 학문을 이론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몸소 체험을 해보아야 하기에 동학의 수련을 체험하고 싶었고 수련에 참여해서 체험도 했다.
3. 산청 생비량의 현동(700m고지)에서 태어났는데 한 30호정도였다. 지금은 10호정도로 줄어들었고 어렸을 때 할머니 손을 잡고 절에 다니기도 했다.
4. 어려서 의문이 있었는데 이 세상은 누가 만들었을까? 이 세상의 많은 것들을 누가 창조했을까하는 생각을 하였다. 그러다 서울로 대학을 가서 공부를 하는데 기독교인들이 창조론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입교할 것을 권했는데 이치에 맞지 않아 기독교는 믿지 않게 되었다.
5, 1997~8년 사이에 처음으로 동학을 접하게 되었다. 경전을 구해서 읽어보니 이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어렸을 때부터 생각하던 것들이 경전 속에 다 들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확신을 갖게 되었다.
6. 동학을 접한 이후에 생태유아교육의 체제를 마련했다. 저서도 한 20권 정도 쓰고 학회도 구성하고 직접 부산대학교에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원장으로 동학의 이념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려고 애를 썼다. 생태유아교육은 잉태, 태교, 육아에 관한 학문으로 대부분 동학 천도교 이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직접 현장에서 이론과 실천을 병행할려고 노력하고 있다.
7. 그리고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느낀 사실은 아이들과 함께 그 부모를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에 관한 것이다.
8.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학 이론은 대부분 미국의 이론이다. 특히 취학전 아동교육의 이론의 90%는 미국이론이다. 현 유아교육뿐 아니라 우리나라 교육 체제는 일본식 체제이고 내용은 미국식이고 아이들은 우리아이들이다. 이러니 제대로 될리가 없다. 이치가 맞지 않기 때문에 어긋나고 있다.
9. 해방 후 서울대 교육학과를 다녔는데 당시의 교육 내용이 미국식 교육이었다.
10. 생태유아교육에서 부모는 중요한데 여기에서 부모란 육신부모뿐 아니라 동학에서 이야기하는 천지부모를 포함한다. 생태라는 말은 생명사상을 의미하는데 결국은 수운과 해월의 사상에서 비롯되었다. 이렇게 탄생한 생태유아교육은 유아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의미한다.
11. 요즘 월산선생님의 설교집을 읽고 있는데 감명을 많이 받고 있다.
12. 유아교육을 하게된 계기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중등교사를 2년정도 하고 한국행동과학연구소에 들어가(1976년부터 2~3년) 유치원과 어린이집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 것에서 비롯되었다. 1979년 부산대로 와서 80년 유아교육과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일하고 있다. 정년이 한 3년 남았다.
13. 대학에 다닐 때 학생운동을 많이 해서 공무원이 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다 결국 공무원(대학교수도 공무원)이 되었는데 세상사람들이 공무원을 도둑놈이라고 부르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 이유는 공무원들이 공무를 안하고 사무를 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공무를 제대로 잘 해야되겠다고 마음을 먹고 내가 할 일이 이 나라의 취학전 어린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겠다 하고 지금까지 교사를 육성하고 이론을 만들고 현장에서 실천해서 이를 세상에 퍼트려 아이들을 잘 키우는 세상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14. 우리나라의 어린이 교육판은 쑥시기판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처음 시작할 때는 우리 사회가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접어들면서 맞벌이가 시작되고 있었는데 육아시설도 미비했고 교육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15. 현재 시점에서 지난 시간을 뒤돌아 평가해보면 어린 아이들도 감소했고 어린이의 몸과 마음이 옛날보다 미숙해져 있다. 마치 양계장의 닭처럼 힘이없고 축 늘어져있는 것 같다. 아이들이 병들어 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괴롭다.
16. 1987년 6.29선언 이후 사회 문제에 대해 깨닫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88올림픽 이후로 아프기 시작했다. 아픔의 신호를 감지하기 시작했다. 그 아픔의 신호가 아토피가 아닌가 생각한다. 아토피는 90년대 초반만 해도 100명에 1명정도였다. 그런데 지금은 100명중에 한 30명쯤 아토피를 앓고 있다고 한다. 아토피는 문명병이고 역천병이다. 옛날 말로 하면 괴질이다. 아토피는 하늘의 이치를 어겨셔 생긴 병이다.
17. 아이들은 약한 존재이다. 약한 존재이니까 병이 생긴다. 아이들이 병들었으면 동물, 식물, 자연도 다 병이 들었다는 애기다. 결국 이 세상이 병들었다.
18. 지금 우리나라는 저출산병에 걸렸다. 90년대 초에 신생아 출산이 79만명이었다. 현재는 38만명정도이다. 나라가 망하는 상황이다. 아울러 불임시대이다 . 아이를 못 낳는 부부가 17%, 140만쌍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삼신할매가 아이를 점지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옛날 어른들이 이야기하는 삼신할매는 다름아닌 천지의 조화로운 생명의 큰기운, 지기를 뜻한다. 아이를 낳는 것이 부모가 마음대로 낳는 것이 아니다. 천지의 기운, 삼신할매와 같이 아이를 낳은 것이다. 지금은 천지의 기운이 깨어졌기 때문에 불임이 많이 생긴다. 지금 정부에서 아이를 많이 낳으라고 인공수정도 지원해준다. 그런다고 다 아이가 생기지 않는다. 서양적으로 정자와 난자의 결합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19. 세브란스 병원에서 임상으로 7080출생의 논산훈련소생 200명을 대상으로 정자를 분석해보니 100명이 정자 개체수가 정상수치의 1/2이하였다고 하고, 정상수치인 훈련병의 정자의 상태도 25%정도는 정자의 생명력이 40%정도 결함이 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그 원인을 알아보니 내분비교란물질, 즉 환경호르몬 때문이라고 한다. 그 이후 세대는 더 심각하다. 지금 우리는 생명의 위기 시대에 살고 있다. 그리고 자연유산, 사산도 급증하고 있다. 미숙, 장애아도 훨씬 더 많아지고 있다. 사람들의 몸과 마음과 영혼이 병들고 있다.
20. 지금 취학전 아이들이 약 280만명 정도 되는데 건강한 아이들이 얼마나 될까. 수치로 이야기하면 한 생명력이 85%이상을 건강한 아이라고 하는데 짐작컨데 한 10%정도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 본다. 생명력이 떨어져 20%이하로 떨어지면 미숙, 장애아가 되는 것이다. 아이들은 새싹이고 떡잎과 같은데 떡잎이 튼튼해야 잘 자라는데 요즘 아이들이 마치 양계장의 닭, 양어장의 고기, 목장의 소와 같다. 그리고 현재의 교육체제로 가면 갈수록 이런 상황은 심화될 것이다. 미친 정권이고 미친 교육이다. 고등학교 3학년을 졸업하면 몸과 마음과 영혼이 황폐해진 폐인과 같이 된다. 이는 농촌과 도시의 차이나 공부를 잘하고 못하는 차이하고는 관계가 없다. 모든 아이들이 미친 상태다.
21.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어린이 3000명의 병원치료 결과를 조사해 통계를 내 본 적이 있다. 아이들의 82%가 사시사철 감기를 달고 산다. 특히 환절기에는 더 심하다. 60%는 폐렴에 걸린 적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대다수의 아이들이 잘 씹지를 못한다.(그래서 콩, 멸치 볶아먹이기 운동을 했다.) 아이들 떡이 뾰족해져 간다. 씹지를 않아서 치아 건강이 좋지 않다. 26%는 변비로 고생을 한다. 변비는 암의 출발이고 만병의 시작이다. 육식, 청량음료, 탄산음료, 치킨, 야참 등으로 인해서다. 아이들에게 현미, 오곡, 나물, 채소, 된장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여햐 한다. 병은 몸에 독소가 쌓이고 마음에 스트레스가 쌓이면 생기는 것이다. 변비가 되면 독소가 몸에서 빠지지 않아 몸의 여러곳으로 흘러들어 병이 된다. 그래서 변비가 되지 않도록 잘 빼는 교육을 해야하는데 넣은 교육, 먹는 교육만 하지 도무지 삐는 교육, 비우는 교육을 하지 않아서 큰 문제다. 그리고 배를 비웠다가 채웠다가 해야 하는데 요즘 아이들은 간식을 너무 많이 먹어 배가 쉴 틈이 없다. 이렇게 되면 4~50대에 암이 걸리게 된다.
22. 아이들 비만이 큰 문제 인데 심각한 수준의 고도비만이 어린이의 5%이상이다. 과체중을 포함하면 한 20%가 된다. 어른은 비만세포의 개체 수는 증가하지 않고 세포만 10배정도 늘어나서 식이요법 등으로 2~3개월에 4~5키로그램을 뺄 수 있다. 그러나 어린아이의 악성비만은 2돌부터 시작되는데 어린아이는 비만세포의 수가 50배까지 증가하고 세포도 10배 증가해서 미국에서나 볼 수 있던 몸무게 수백키로 아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23. 아이를 비만으로 기르는 것은 범죄행위이다. 대체로 어머니가 한 95%, 아버지가 5%정도 양육한다고 한다. 주범이 어머니와 아버지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의 원장도 비만아가 많으면 공범내지는 잡범이다. 그래서 식육(食育)을 강조한다. 지난 정부 때 식육(食育)기본법을 제정하려고 했으나 하지 못하고 이번 정부에 들어와서 식생활교육지원법을 통과시켰다.
24. 아토피는 아이 100명중 35명내외(많게는 43%)의 아이들이 걸려 있다. 말그대로 원인을 알 수없는 병이다. 괴질이다. 태열은 갓태어난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일종의 발진인데 이는 자가면역으로 몸 안의 독소를 밖으로 뿜어내는 현상으로 대체로 돌 전에 사라진다. 그러나 아토피는 돌 이후에도 계속되어 2~30대. 4~50대도 아토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토피에 걸렸다는 것은 몸이 독소로 인해서 썩었다는 것과 다름없다.
25. 아토피는 엄마의 양수가 오염되어서 생긴 병이라 볼 수 있다. 엄마가 쳐녀 때 어떤 생활을 했는지 살펴야 한다. 이 해결책이 해월신사의 내칙, 내수도문이다. 천지의 이치 기운을 알아야 한다. 초등, 중등학교에서 가정, 보건을 가르쳐야 하는데 되질 않는다. 가르친다고해봐야 서양식 칼로리 영양학만 가르친다. 지방이 얼마다. 탄수화물이 얼마다. 단백질이 얼마다하는 것 뿐이다.
26. 아토피아이를 낳은 아토피 1세대가 대체로 1970년대 초반에 태어난 부모다. 이들을 살펴보면 아토피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알 수 있다. 이들은 박정희 경제 개발의 혜택을 처음으로 보기 시작하면서 자라난 세대들이다. 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햄과 소세지를 반찬으로 싸오기 시작한 아이들이다. 이들은 햄과 소세지를 30년간 먹으며 살았고 자식들에게도 똑같이 햄과 소세지를 먹이며 벅벅 긁고 있다. 이들이 중학교에 다니면서 라면을 많이 먹은 사람들이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가서 입시 때문에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빵을 줄기차게 먹어댔다. 그리고 연애를 하면서 피자, 햄버거 등을 먹으면서 돌아다니던 세대이다. 이렇게 먹으며 몸에 독소가 쌓여 머리카락에서 심지어 중금속이 나오기도 한다. 이게 우리 삶의 실체적 진실이다.
27. 아이들을 살릴 수 있는 지혜가 수운 해월 선생의 가르침에 있다. 아이는 천지 자연과 같이 키워야 하는데 천지자연은 쏙 빠지고 사람만이 키운다. 사람만이 키운다는 것은 눈에 보이는 과학으로 키운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키우니 아이들의 몸과 마음과 영혼이 병들고 있다. 학교는 아이들의 마음과 몸과 영혼을 병들게 하는 곳이다. 인간이 병들고 있다. 과학을 동원해서 똑똑하고 건강한 아이를 낳겠다고 하는데 이것이 잘못된 것이다.
28. 대한민국의 교육이론은 미국의 이론, 과학적 이론만을 말한다. 천지 기운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교육은 극단적 생명의 위기로 가고 있다. 그 대안은 한울님의 지혜로 풀어야 한다. 태교도 그 한부분이다.
29. 현재 말하는 과학적 태교는 흑심태교이다. 욕심으로 가득한 어머니의 마음이 아이와 하나로 통하게 된다. 한마디로 사기태교다. 태교는 성 경 신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내 아들만 좋은 아들, 똑똑한 아들로 만든는 것이 태교가 아니라 한울님을 잉태해서 정명선의한 인간, 바르고 밝고 착하고 의로운 한울님으로 기르는 것이 진정한 태교이다. 천도교의 태교는 생명사상, 한울사상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유교에서는 한마디로 말하면 씨받이식 태교이다. 어린아이를 가지면 며느리는 칙사대접을 받는데 이는 아들을 낳겠다는 목적의식이 분명이 있다. 대를 잇는 장자를 낳아야지 대접을 받지 딸을 낳으면 대접 못 받는다.
30. 천도교인의 자제들이 잘 되는 이유가 경전의 가르침이 그러니까 그를 잘 실천해서이다.
31. 생태유아교육은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이 좋은 가르침 속에서 기르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유기농농산물 운동, 숲유치원 운동을 통해 아이들이 마음놓고 뛰어놀 수 있도록 하는 일을 하고 있다.
32. 어른들은 암에 걸려서 깨닫지만 아이들은 어릴때부터 생태교육을 시켜서 잘 키워야 한다.
33. 아이들이 병드는 이유는 맑은 아이들은 더러운 어른들이 키우기 때문이다. 더러운 부모, 더러운 선생들이 아이들을 망친다. 부모, 선생들이 아이들보다 더 더럽다. 진정한 교육은 어른이 아이처럼 맑게해서 아이들에게 다가가야하는 것이다. 우리가 교육이라는 이름아래 더러운 이치와 기운으로 가르치니 아이들이 병이 드는 것이다.
34. 예전에는 글공부는 학교에서 하고 글공부에 앞서 마음공부를 시켰다. 그리고 집에서 밥상머리교육으로 아이들에게 예절교육을 시켰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35 생태교육은 신명나게 아이를 키우는 것이다.
* 이상 교수님의 강의를 정리해 봤습니다. 교육현장에 있으면서 가슴이 뜨끔해진 것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부산에서 진주까지 간 것이 너무도 잘한 짓이었습니다. 그리고 질의 응답이 있었고, 교수님의 단식에 대한 말씀도 있었는데 이부분은 생략했습니다. 부산으로 오면서 교수님과 같이 했는데 교수님의 천도교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중 어린이 운동을 했던 천도교가 어린이집 하나 없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하면서 꼭 천도교의 어린이집이 열리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진주에서 인내천 강좌를 하듯이 부산에서도 내년에 인내천 강좌를 한번 하자고 하는 의견을 여쭈니 좋은 방안을 찾아보자고 하셨습니다. 혹시 틀린 부분이나 빠진 내용이 있으면 일러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