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국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 연예인의 중국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돌연 취소돼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강도가 다시 세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중국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 새 오디션 프로그램 '분투하라 신입생 1반'에 촬영까지 진행한 그룹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 씨의 출연 불발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앞서 23일에는 중국에서 한국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의 접속이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는 사드 보복 조치가 이어지던 2018년 10월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의 접속을 차단했었다. 네이버 접속 장애가 일시적 현상인지, 중국 당국의 차단 조치에 따른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중국은 2016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재배치로 갈등이 불거지자 한국 연예인과 콘텐츠를 배척하는 '한한령'을 시행해 왔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 여전히 한국 연예인들이 인기를 끌면서 태국 국적의 블랙핑크 리사, 홍콩 출신 갓세븐 잭슨 등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해외 국적의 연예인들은 지속해서 출연시켜 왔다. 또 2021년 '오! 문희'가 중국 본토에서 상영된 것을 시작으로 한한령이 완화되는 추세였다.
그렇지만 일각에서는 한중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이 '한한령'을 다시 적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은 최근 한국이 미국·일본과 공조를 강화하고, 대만 문제를 거론한 것을 연일 비판해 왔다.
G7 정상회담에서 중국을 견제하자고 하는 내용이 일부 나오기도 했고, 일본과 미국과의 관계가 두터워지자 중국에서는 사드 때 강화했던 한한령을 다시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한한령이란 한류금지령으로 사드 당시에는 중국에서의 한국 콘텐츠가 철수하고, 몇몇 기업은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도 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되고 우리나라가 중국에 비해 미국에 가깝게 외교하고 있다는 등의 이유로 한한령을 다시 시작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세계의 흐름에 맞춰 중국 시장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던 뷰티 산업이나 식품 산업들은 빠르게 전략을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국제 정세가 안정되어 우리나라 기업의 국제적 무역이나 수입, 수출 등 운영이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중국의 소위 한한령이라는 작태를 이젠 우리가 좀 무시해버릴 필요가 있지않을까?
우리가 그간 너무 연연해 보이니 여지껏 중국이 그런 비정상적인 국가행위를 일종의 위협수단으로 생각하는 듯 하구나.
중국의 처세에서 그들의 수준이 보입니다. 이런 중국에서 탈피할 수 있는 기회이지만 중국 소비자가 많은 저희나라는 이에 대비를 탄탄히 해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