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일- 마태복음 23:13-22
잠언 30:5-9/ 찬송 314장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화(1)
13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
14 (없음)
15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한 사람을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
16 ○화 있을진저 눈 먼 인도자여 너희가 말하되 누구든지 성전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성전의 금으로 맹세하면 지킬지라 하는도다
17 어리석은 맹인들이여 어느 것이 크냐 그 금이냐 그 금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이냐
18 너희가 또 이르되 누구든지 제단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그 위에 있는 예물로 맹세하면 지킬지라 하는도다
19 맹인들이여 어느 것이 크냐 그 예물이냐 그 예물을 거룩하게 하는 제단이냐
20 그러므로 제단으로 맹세하는 자는 제단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으로 맹세함이요
21 또 성전으로 맹세하는 자는 성전과 그 안에 계신 이로 맹세함이요
22 또 하늘로 맹세하는 자는 하나님의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로 맹세함이니라
예수님은 무리와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후 그들이 본받지 말아야 할 당사자인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향해 ‘화’(禍)를 선포하십니다.
“화 있을진저”(13, 15, 16, 23, 25, 27, 29).
예수님은 일곱 차례 ‘화’ 선언을 반복하시며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잘못을 구체적으로 밝히셨습니다. 완전수 일곱은 그들의 죄가 꽉 차 있음을 보여줍니다.
첫 번째 ‘화’ 선언- 천국 문을 막은 자들(13)
두 번째 ‘화’ 선언- 악을 전염시키는 자들(15)
세 번째 ‘화’ 선언- 거짓 맹세를 가르친 자들(16-22)
“화 있을진저”의 의미는 저주 선언이라기보다 그들에게 닥칠 운명에 대한 탄식입니다. 그리스어로 “얼마나 큰 고난을 겪게 될지” 혹은 “얼마나 끔직한 고난이 닥쳐올지”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화 있을진저”는 천국 문을 막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향합니다. 외식(外飾)한 그들은 천국 문을 막아서서 자신도 들어가지 않고, 남도 못 들어가게 합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사람들에게 천국의 삶을 가르칠 의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잘못 가르친 결과 자신은 물론 백성도 모두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두 번째 “화 있을진저”는 악을 전염시키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향합니다. 외식한 그들은 악을 행하는 자신도 모자라, 새로 신자 된 이들에게 갑절의 악을 전염시켰습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며 새로운 개종자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새로 유대인이 된 이방인 개종자는 그들로부터 더 못된 악을 배워 하나님 나라의 자식이 아닌 지옥의 자식이 되었습니다.
세 번째 “화 있을진저”는 거짓 맹세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향합니다. 무지한 그들은 “눈 먼 인도자”(16)요, “어리석은 맹인들”(17)과 같았습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맹세를 잘못 가르쳤습니다. 그들 스스로 자신이 한 맹세를 바르게 지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잘못을 변명하기 위해 맹세의 유효성과 무효성을 구분하여, 까다롭게 따졌습니다. 성전이나 제단을 두고 한 맹세는 아무 일 없지만, 성전의 금이나 제단의 예물을 두고 한 맹세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잘못된 맹세 구분법은 오히려 사람들에게 정작 ‘제사보다는 젯밥’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제단으로 한 맹세는 제단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으로 한 맹세’이고, ‘성전으로 한 맹세는 성전과 그 안에 계신 이로 한 맹세’이며, ‘하늘로 한 맹세는 곧 하나님을 두고 한 맹세’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제단이든, 성전이든, 하늘이든, 그들이 한 맹세는 모두 하나님을 향한 맹세입니다. 맹세를 했으면 반드시 지켜야 하고, 지키지 못할 바에는 아예 하지 말아야 합니다.
산상설교에서 예수님은 아예 맹세를 하지 말라고 가르치셨습니다(마 5:33-37).
샬롬샬롬
☀ 다시 봄
1) 유대인은 하나님의 이름을 말하는 대신 하나님과 가까운 무엇을 두고 맹세하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성전, 제단, 하늘을 걸고 맹세를 한 이유입니다. 행여 함부로 맹세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맹세를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 처하면 자신이 한 맹세는 원래 하나님께 한 맹세가 아니었다고 변명했습니다. 율법을 곧이곧대로 가르쳐야 할 백성의 교사로서 그들은 거짓 맹세를 가르친 셈입니다.
☀ 새겨 봄
1)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주장에 따르면 성전과 제단을 두고 한 맹세는 무효지만, 성전의 금이나 제단 위의 예물을 두고 한 맹세는 유효라고 했습니다. 맹세에 관한 그들의 유·무효 구분법은 고무줄 자와 같이 원칙을 잃었습니다. 그들은 잘못된 구분법을 가르침으로써 맹세를 지키지 않는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를 시켰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맹세 구분을 거짓이라고 비판하십니다. 율법은 “네 맹세한 것을 주께 지키라”(5:33)고 하였고, 예수님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5:37)고 말씀하십니다.
첫댓글 연약한 사람으로 지키지 못할 헛된 맹세를 하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따라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주신 사명 잘 감당케 하옵소서
첫 번째 “화 있을진저”는 천국 문을 막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향합니다. 외식(外飾)한 그들은 천국 문을 막아서서 자신도 들어가지 않고, 남도 못 들어가게 합니다.
주님 제가 그렇지는 않은지요. 날마다 당신앞에 나를 내어놓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나를 정당화 시키지 않도록 나의 마음을 깨우쳐 주옵소서,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님께 걱정이 되는 겉만 그리스도인의 모습으로 살지 않길 원합니다. 매일 나의 속사람을 그리스도인 답도록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제 자신의 삶을 돌아보니 저뿐아니라 타인까지도 천국문으로 가는 걸 막는 자가 아니었는지 회개합니다. 주님 늘 깨우쳐 바로서게 하옵소서
나루할머니
그리스도인으로서 저의 덜 성숙된 모습이 주의 구원사역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오늘도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