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2.
반려 로봇 시대
2024 월드로봇컨퍼런스가 베이징에서 개막되었다. 중국과학기술협회, 공업정보화부, 베이징시 인민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월드로봇컨퍼런스(WRC, World Robot Conference)가 2015년 처음 개최되어 올해 10회째를 맞았다. 중국 베이징의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1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27종의 휴머노이드 로봇 완제품을 공개한다고 전해진다. 베이징임바디드인텔리전스로봇혁신센터, 유니트리(Unitree), 유비텍(UBTECH), 애지봇(AGIBOT), 로봇에라(Robot Era) 등 기업에서 국내 전시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제품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는 소식을 TV로부터 접했다.
불과 4년여 만에 엄청난 성장을 이루었다. 2020년 처음 선보이기 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당시에는 그저 로봇 형상을 갖춘 채 움직이지 않고 전시되어 있었지만, 2년이 지난 2022년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드디어 걷기 시작했고, 다시 2년 후 올해에는 양팔로 작업할 수 있을 만큼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한국로봇산업협회도 코트라와 협력하여 참여했다. 한국관에는 나라오토시스, 도구공간, 브릴스, 세인플렉스, 시그봇, 쎄텍, 에이딘로보틱스, 유엔디, 유일로보틱스, 코보시스 등 10개 사가 참여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기능이 눈에 띄게 다양하다. 실로폰이나 오르간을 연주하거나 색소폰을 불고 장기나 바둑을 두는 로봇도 보인다. 말을 하고 노래를 부르고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정도는 기본이다. 한층 더 발전한 형태로 서로 마주 보며 대화로 소통하고 같이 뛰고 걸으며 활동하는 영역까지 발전했다.
세상은 눈에 띄게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변화하고 있다. 어정대다가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빨리 변화하고 있어 두렵다. 내가 모르는 사이에 엄청난 일들이 진행되고 있음을 감지하고는 있으나 딱히 어찌할 방안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뭐 나만 그런 게 아닐 것이다. 대부분은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다.
반려 로봇이라고 들어본 적이 있는가. 왠지 단어가 생소하지 않다. 가가호호(家家戶戶) 반려 로봇이 두 대 이상 있는 세상이 되었다고 치자. 참으로 불쌍한 견(犬)공과 묘(猫)공이 허다한 세상이 멀지 않아 보인다. 유모차에 눈망울이 크고 동그란 강아지가 아닌 로봇이 앉아 있다면 이상할까. 시간 맞춰 먹을 것 챙겨줘도 똥오줌 못 가리는 강아지보다 안 먹고 안 싸는 반려 로봇의 시대가 도래할지 누가 알까.
애 키우는 게 쉬울 리 없다. 시간과 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반려동물도 마찬가지다. 그럼 반려 로봇은 어떨까.
첫댓글 아마도 우리 아이들이 노인될때 반려 로봇이 아침을 해주고
커피도 내려주고 말벗도 해주고
정보도 주고 사랑도 주고 ㆍㆍ
우리을 케어할걸
내가 10년 뒤에 반려로봇 들이지 싶구만...
뭐 우리 아랫세대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을까?
안글타 우리는 안된다
인자 겨우 계단 오르고 내리고
팔짝 뛰고 뒤집고 하던데
차랑 차랑 멀었다
아닐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