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정맥 5차
<배티재~오항리고개~인대산~백령고개>
○ 2019.7.28(일),비
○ 홀로
○ 11.5km/7시간 35분(40분 알바 포함)
<인대산 정상에서>
0834 서대전역/택시 이동(4,000)
0844 서남부터미널/34번 버스(2,500?)
1000 배티재/17번도로/식당,매점,주유소/진산자연휴양림 입구
1110 570봉/공터/갈림길/정맥 좌측
1214 오항재/635도로/개인 주택(?)
1328 헬기장
1402 인대산
1509 590봉/식장지맥 분기봉/좌 식장지맥/우 금남정맥
1524 622.7봉/삼각점(304복구/건설부74.9)
1535~1609 알바
1735 백령고개/635도로/정자/매점
백령고개-3.5km-622.7봉(?)-2.0km-인대산-2.5km-오항재-3.5km
산행기>>>>>>>>>>>>>>>>>>>>>>>>>>>>>>>>>>>>>>>>>>>>>>>>>>>>>>>>>>>>>>>>>>>>>
금남정맥 구간 중에서 출발지인 565봉(조약봉)에서부터 계룡산을 지나 있는 만학골재까지
중간에 작은싸리재~배티재 구간과 물한이재~양정고개 구간이 이빨 빠진 듯 빠져있다.
대중교통이 편하고 접근하기 쉬운 곳을 들머리로 하고,
산행 구간과 산행 일정도 가능한 순서대로 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가고 싶은 구간이 있으면 순서와 방법에 상관하지 않고 다니기 때문에 모양새가 없다.
가능한 대중교통을 이용해 산행하기 위한 편법(?)이다.
이번 토요일에 설악산을 금요무박으로 갈려고 했는데
비가 온다는 예보에 취소했더니 비는 안오고,,,문
득 이빨 빠진 구간이나 떼우고 오자며 배티재로 가기로 한다.
작은 싸리재~백령고개~배티재까지는 24km정도의 거리라 한방에 마무리할 수도 있겠지만
그럴려면 이른 시간에 들머리에 가야 하는데 자차 방법 밖에 없고 회차가 만만치 않다.
그래서 일단 배티재로 가서 백령고개까지 가서 상황 봐서 작은싸리재까지 갈 수 있다면 가보기로 하고
안양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서대전역으로 간다.
배티재는 저번 대둔산 구간을 하면서 가 본 곳이라
차편이 익숙해서 심리적으로 접근성이 좋은 느낌이다.
가는 도중 고인돌형님의 카톡,,,
산악회 버스로 성치산에 가신다고,,,
확인해 보니 오늘 가야 할 인대산과 가깝고 신산경표상의 성치지맥의 산이다.
참,우연하게도,,,그 많고 많은 산 중에서,,,
서대전역에서 0834분에 도착,택시타고 서남부터미널에 도착하니 0844분.
9시에 출발하는 34번 버스를 타고 들머리인 배티재에 도착하니 10시.
배티재는 버스의 종점이고 식당,매점 등이 있고
식당 좌측에 주유소와 진산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가는 도로가 있고
식당 우측에는 각종 기념비(?)들이 있는 공원(?)이 있다.
들머리가 없다.아니 보이지 않는다.
좌측 진산자연휴양림 쪽으로 들어가다 트랙을 보니 아니다.
다시 백.
들머리는 배티재 식당 건물 우측 공원 모퉁이에 있다.
들머리가 참 옹색한 곳이 위치해 있다.
버스종점
버스 시간표,,
45분마다 1대씩
배티재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과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사이에 위치한 고개이다.
높이는 해발 349m,이치전투로 유명한 곳으로 이치대첩비가 건립되어 있다.
금산군은 1963년 이전에는 전북이었나 독립운동가이자 7선 의원을 지낸 정치인 유진산(柳珍山, 1905년 10월 18일 ~ 1974년 4월 28일)에 의해 충남으로 편입되었다고 한다.유진산은 원 이름은 유영필이었고 고향은 전라북도 진산군의 출생으로 기록되어 있다.
.
좌측 식당,매점 건물이고 사진에 보이는 산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들머리는 사진 우측에 있다.
이치 전투(梨峙戰鬪)는 1592년 8월 14일(음력 7월 8일) 전라도 진산군과 고산현 경계의 이치(배고개)에서 임시 도절제사 권율(權慄)과 동복현감 황진(黃進)이 이끄는 1천여명의 조선군이 왜장 고바야카와 다카카게(小早川隆景)가 이끄는 2천여명과 맞서 싸워 승리를 거둔 전투로 일본의 전라도 진격작전을 저지했다.
올라가기 전에 다시 한번 뒤돌아 보고
이번 산행은 배티재~570봉까지는 전북 완주군과 충남 진산군의 경계를 따르지만
570봉 이후부터는 금산군에 속한다.
금산군도 1963년 이전에는 전북이었다가 그 이후는 충남 지역에 편입이 되었다고 한다.
배티재에서 올라가니 좌측에 휴양림 들어가는 도로가 보이고,키낮은 석축이 나온다.
휴양림의 수영장 우측을 지나니 휴양림 이용객들의 산책 도로가 좌측에 보인다.
휴양림 도로 따라 이곳에서 접근해도 좋을 것 같다.
빗방울이 떨어진다.
아침에 마늘에게서 비가 많이 와서 걱정하는 문자,여긴 안 오니 걱정 말라고 했는데.
오다 말겠지,,,진행하다 배낭카바 씌우고 진행한다.
산행 전 비가 올 가능성이 있으면 우비와 우산을 챙기고 다녔는데 준비를 못했다.
비 안 올 확률이 높다고 판단해서인데 이번에도 구라청에 또 당했다.
어제는 비가 온다는 구라청 정보에 산행 취소 했더니 날씨만 멀쩡하고
오늘은 비가 안온다는 정보와는 달리 산행 4~5시간 비 맞고 산행을 해야만 했다.
볼만한 전망도 없어 땅바닥만 봐서 그런지 온갖 버섯들이 많이 보인다.
도로가 있는 오항리 고개에 오니 비는 더 거세진다.
오항리 고개에는 예전에는 정자가 있었다고 하는데 없다.
정자라도 있으면 비라도 잠시 피할 수 있으련만 아쉽다.
비 피할 곳은 없는데 디카가 작동이 잘 안된다.
디카도 배낭 안에 넣고 도로따라 올라간다.
사진 찍을때 마다 배낭을 내려놓는 번거러워 가능한 사진 생략~~~
비오는 덕분에 더운 줄은 모르겠는다.
한참을 걸어가니 갈림길이 나온다.
나중에 알고보니 인대산 갈림길.
올라가다 갈림길에서 길은 우측으로 훅 떨어지는데
좌측에도 길이 있지만 가 볼까 하다 지도 꺼내보기도 귀찮아
우측으로 내려가다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배낭 안의 지도를 확인해 보니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가면 인대산 정상이다.
갈등하다 다시 올라간다.
인대산 정상 못미쳐 작은 전망바위가 보이고 별 볼 것도 없는 인대산 정상 사진 하나 남긴다.
그런데 인대산 정상에서 비가 멈췄다.
시장기가 느껴졌지만 적당한 곳이 없었는데 작은 전망바위에서 옹색한 점심 상을 차린다.
도시락에 막걸리 한잔,다시 길을 나선다.
인대산을 지났으니 이젠 별 어려움은 없겠지 했는데,,,
바닥에 능이버섯 비슷한 버섯이 보여 몇 개 채취하고 다시 길을 나선다.
알바인 줄도 모르고,,,
느낌이 이상해서 어플을 보니,,,아뿔싸,,,
다시 백한다.약 40분의 알바.
정맥 산행에서 욕심이 생겨 엉뚱한 짓을 하면 뭔 일이 생기곤 한다.
비는 안 오지만 이미 온통 젖은 옷과 철퍼덕 거리는 등산화,,,
빨리 마무리하고 싶은 생각 밖에 없다.
그런데 별로 남지 않았으리라는 예상과 달리 길은 고무줄처럼 늘어나기만 한다.
막판에 높이는 높다란 봉우리,,,더구나 알바인 줄 알고 다시 백해서 다시 올라간다.
남들은 한방에 70km,100km 간다는데 고작 12km밖에 안되는 이런 길을 낑낑대는 꼴이라니,,,
산에 다녀 근육이 붙이면 좀 더 좋아질려나 기대했지만 마냥 늘 그 모양이다.
산길샘 어플도 작동이 제대로 안된다.사진도 잘 안 찍힌다.
이런 적은 없었는데,,,
인대산에서부터 백령고개의 구간 길은 흠뻑 젖은 옷과 신발 등으로 정말 지루하고 길게 느껴진다.
오후 4시경,가는 길에 고인돌 형님의 전화,,,산행을 마치고 삼계탕,,,
비도 별로 맞지 않았다고 하신다.인접한 곳인데도 이렇게 상황이 다르다.
백령고개에 도착하니 시간은 벌써 오후 5시 30분,,,
작은싸리재는 커녕 집으로 가는 길도 바쁘게 생겼다.
젖은 옷과 양발을 갈아입으니 그나마 살 것 같다.
한숨 돌리고 나니 이젠 어떻게 집에 가야 할 것인가?
고민하다 히치하기로 했는데 한방에 성공한다.
대전사시는 분,딸아이가 이쪽 공무원 합격하여 집 청소를 도와 주고
금산터미널에 볼일이 있어 가신다고,,,이렇게 맞춤형 히치에 성공하다니,,,
비슷한 나이,살아오고 살아 갈 이야기 등,,,
금산터미널-대전터미널-강남터미널로 이동,집에 오니 10시
산책하듯이 갈 생각으로 갔다가 비만 잔득 맞고,,,힘든 하루였다.
그리고 생각보다는 백령고개의 대중교통 접근과 탈출이 쉽지가 않음을 알게 되었다.
다음 작은싸리재~백령고개의 구간은 어떻게 해야 하나?
두 곳 접근성이 좋지 않아 어디를 들머리로 해야 하나?
하나의 숙제를 풀고 나니 또 다른 숙제 하나 들고 온 기분이다.
올라가니 키낮은 석축(?)이 나오고
휴양림 시설물인 듯
이동통신 시설물
좌측으로 진산휴양림 진입도로가 보이고
수영장 우측을 지나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대둔산 방향으로 구름이 한가득
뒤돌아 보고,,,우측 진산휴양림 도로(?)가 보인다.
진산휴양림도로 따라 와서 이쯤에서 올라와도 좋을 것 같다.
볼꺼리도 없다.여로?
그냥 비맞으며 걷기만 열중,,,
?봉
대둔산
가운데 좌측이 뭔 산인가 싶었는데 천등산이라고 한다.제법 우람한 느낌
570봉
두갈래길이 있고 우측은 국기봉,좌측이 정맥길이다
배티재에서 570봉까지는 전북과 충남의 경계였고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서 순수하게 충남의 금산군 영역에 속하게 된다.
진행 방향 우측의 전경들
사진 중앙 우측 가장 높은 봉이 인대산이고 그 우측 아래에 채석장이 보인다.
가야 할 정맥길이다.
땅만 보고 가니 버섯들이~~~
우측~~~
길이 시계방향으로 크게 돌아간다.
오늘도 갈림길이 많아 조심해야 한다.
비 맞으며~~~신발은 벌써 철퍼덕대고
진행 방향 좌측 넓은 주차장이 보이고
오항리고개,,,이 도로따라 가면 오늘의 종착지인 백령고개와 연결된다.
앞 산으로 올라가야 하는데,,,저 앞의 차 앞으로 가야 한다.
예전 선답자의 사진을 보니 좌측에 정자가 있었는데~~~
그 정자가 있었으면 비 피할 수 있었는데~~~ㅠㅠ
오항리 고개를 뒤돌아 보고
그나마 춥지 않으니 저체온증 같은 염려는 없는데
물먹었은 디카 작동이 잘 안된다.
비는 더 세차게 내리고,,,
저 앞 개념도상의 495.8봉에서 거쳐 이쪽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그냥 도로따라 올라왔다.
나중에 선답자의 산행기를 보니 495.8봉에 삼각점이 있다.
헬기장
대둔산 방향,,,
이후 볼만한 전경도 없고 핸폰도 배낭에 넣고 마냥 걷기만~~~
인대산 정상
인대산 정상에서 다시 백해야 한다.
오기 전에 인대산 갈림길의 사진을 찍었는데 오작동 때문인 지 사진이 없다.
인대산 정상에 오니 비가 그쳤다.
인대산 정상 옆 전망이 조금이나마 있는 여기서 궁색한 점심,,,
가야할 길들이다.
가운데 또렷하게 보이는 봉이 식장지맥 분기봉인 590봉이고 정맥은 우측으로 흐른다.
590봉에서 좌측으로 흐르는 식장지맥 능선길
점심 마치고 일어난다.
대둔산 방향
인대산 정상에서 백해서 가파른 길을 내려와 땅만 보고 걷다가 식장지맥 분기봉에 이르고
식장지맥 분기점을 뒤돌아 보고
버섯 밖에 볼께 없다.
오늘 유일의 삼각점이 있는 622.7봉
알바 중에 나타난 능이버섯 비슷한 버섯을 만나 더 알바를 하고,,,다시 빽~~~~~~
알바길에 건진 전망,,,
앞에 보이는 능선(벌목지대)으로 가야 하는데~~~
알바 덕에 이런 전경 구경했으니 억울해 하진 말자.ㅎ
알바의 지점,,,우측에 표지기가 있었는데 왜 직진을 했을까? ㅎ
정신차리자,,,그런데 길이 고무줄인지 마냥 늘어나는 느낌.
비는 안오는데 철퍼덕 거리는 느낌은 없지만 발이 부었는지 걷기가 조금 불편해 진다.
잔 봉도 펀치도 계속 이어지고
가야할 방향,,,벌목 경계에 등로가 있다.
중앙 우측 천등산과 대둔산
상당히 가파른 산을 넘어
백령고개 직전의 이동통신 시설물
백령고개
우측에 매점과 정자,,,
정자에서 옷갈아 입고 나니 살만하다.
운좋게 히치 성공해서 남이 방향(금산)으로
태워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사니조은>>>>>>>>>>>>>>>>>>>>>>>>>>>>>>>>>>>>>>>>>>>>>>>>>>>>>>>>>>>>>>>>>>>>>
첫댓글 보이는게 없고 비는 맞았어도 덥지는 않았으니 괸찮은 여름산행이었습니다.
편한 산행보다는 요런 산행이 더 기억엔 오래가지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