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던 중 여리고에 가까이 오실 때에 디매오의 아들 소경 거지 바디매오가 예수님께 심히 소리 질러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예수님은 이 소리를 듣고 바디매오를 데리고 와서 그 믿음을 보고 눈을 뜨게 해 주셨다. 이일 후에 예수님께서는 여리고로 들어 가셨다. 여리고 에는 세리장이면서 부자였지만 키가 작은 삭개오가 살았다. 예수님을 보고 싶었지만 사람이 많아 볼 수 없어서 돌 무화과나무에 올라갔다.
예수님께서 삭개오를 보시고 내려오라 하시고 그 집에 들어가셨다. 삭개오는 말하기를 자기 소유 절반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또 누구에게 토색한 일이 있다면 사 배나 갚아 주겠다고 고백하였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고 하시며 삭개오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을 말씀하셨다.
개역 한글판 성경에는 삭개오가 올라간 나무를 뽕나무라고 번역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 번역된 것이며 바른 번역은 돌 무화과가 옳은 번역이 된다. 공동 번역 성경과 개역 개정 성경은 돌 무화과로 바르게 번역 되었다. 좀 더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서 원어 성경을 살펴보아야 한다. 신약 성경에서 개역 한글판에서 뽕나무로 번역된 곳은 두 번이다.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었다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우라 하였을 것이요”(눅 17:6)
위 구절의 뽕나무는 헬라어로 수카미노스(suka,minoj)이며, 영어로 Mulberry tree(NIV)이다. 이 나무는 실제로 오디 열매를 맺는 뽕나무가 맞는 번역이다.
“앞으로 달려가 보기 위하여 뽕나무에 올라가니” (눅 19:4)
위 구절의 뽕나무는 헬라어로 수코모레아(sukomore,a)이며 영어로 Sycamore-fig tree(NIV)이다. 이 나무는 실제 뽕나무가 아니라 돌 무화과나무인 것이다.
“나는 목자요 뽕나무를 배양하는 자로서” (암 7:14)
이곳의 뽕나무는 히브리어 쉬크마(hm'q.vi)이며 영어로는 Sycamore-fig tree(NIV)이다. 이 나무는 돌 무화과나무가 옳은 번역이다. 히브리어로 쉬크마(hm'q.vi), 헬라어로 수코모레아(sukomore,a), 한국어로 돌 무화과나무가 같은 나무를 가리킨다. 또한 헬라어로 수카미노스(suka,minoj), 영어로 Mulberry tree(NIV), 한국어로 뽕나무가 같은 나무를 가리킨다. 돌 무화과는 뽕나무과에 속하는 열대성 교목으로 꽃은 무화과처럼 열매 속에 숨어서 피므로 보이지 않으며 열매는 작은 무화과 열매가 맿힌다. 여리고 중심가에서 북쪽으로 약 200m 정도 올라가면 아름드리 무화과나무가 나온다. 현지인들은 2,000년 됐다고 하지만 정확한 수령은 알 수 없다. 그러나 삭개오가 올라갔던 같은 종류의 돌 무화과나무인 것은 확실하다. 멸시와 천대를 받던 세리장 삭개오를 구원해 주신 주님과 같이 잃어버린 한 영혼을 귀중히 여기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잃은 양을 찾아 산과 들로 나서는 선한 목자가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