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진객, 양미리•도루묵 제철"
주요 항포구 조업 일손으로 분주 어획량 증가, 어민소득으로 이어지길 양미리를 주제로 한 축제도 잇따라
홍서표 기자 hsp@chosun.com 입력시간 : 2008.11.14 03:08 / 수정시간 : 2008.11.14 10:40
겨울철 동해안 어민들의 주요 소득원이 되는 양미리와 도루묵 조업이 본격화됐다.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양미리와 도루묵 조업은 12월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양미리와 두루묵 모두 순조로운 조업을 보이고 있다. 다만 면세유 가격 상승에 따른 조업비용 증가로 어민소득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주요 항포구에서는 양미리를 주제로 한 축제도 잇따라 개최된다.
◆ 제철 맞은 양미리와 도루묵
속초시 수협에 따르면 10월 한달 동안 양미리는 335t이 잡혀 2007년 10월 205t보다 130t 증가했다. 위판액도 2억1832만원으로 지난해 1억6214만원보다 늘었다. 도루묵은 지난해와 같은 4t이 어획됐으며 위판액은 5435만원을 기록했다.
11월부터 조업이 본격화된 강릉시 수협도 양미리와 도루묵 조업으로 바빠지고 있다. 1일부터 9일까지 양미리는 6만6083㎏, 도루묵은 4998㎏의 어획량을 기록하고 있다.
강원도환동해출장소에 따르면 올 들어 4일까지 도내에서 조업된 양미리는 114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37t보다 403t이 늘었다. 위판액도 60㎏ 1상자에 3만~4만원 선으로 지난해 2만~2만5000원보다 상승했다.
도루묵은 올 들어 11월 4일까지 630t이 잡혀 지난해 1020t보다 줄었다. 위판액은 20마리에 2만1000~2만3000원 선으로 지난해 2만원 선보다 오른 상태다. 그러나 면세유 가격이 경유 200L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1만3160원이던 것이 올해에는 16만2080원으로 올라 조업비용이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어획량이 늘어도 어민들의 조업비용 부담은 가시지 않고 있다.
환동해출장소는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어획량이 양미리는 늘고 도루묵은 줄었다"면서 "12월 조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될 때까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개체수가 급감한 명태는 올해도 다른 조업에 나섰던 어선에 몇 마리씩 잡히는 정도로 찾아 보기 힘든 실정이다.
◆ 속초서 강릉까지 축제
속초시는 21일부터 12월 7일까지 속초항 일원에서 제3회 양미리 축제를 개최한다. 시가 주최하고 속초시 수협과 양미리협회가 주관하는 양미리 축제는 조업현장 체험과 그물에서 양미리를 떼어내는 벗기기, 양미리 엮기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체험에 참가해 벗기고 엮은 양미리는 관광객들이 가져 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양미리 먹거리와 속초 특산물인 각종 젓갈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도 펼쳐진다. 장터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양미리를 판매하고 무료 시식 코너도 마련된다.
속초시는 축제기간 중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광객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배에 승선해 양미리 조업 현장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동해바다에서 잡히는 양미리를 널리 알려 지역 상품화하고 판로 개척을 위해 2006년부터 축제를 열고 있다"며 "양미리의 소비촉진을 통해 어민들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릉시 사천항에서도 12월 12일부터 3일 동안 사천 어촌계 주관으로 '사천항 양미리 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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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 TV에서 봤는데.....양미리 추어탕이 먹고싶은데....
나도 양미리를 아주 좋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