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불 들어갑니다”
만봉 스님의 다비식이 5월 21일 오후 5시 태고종 총본산 순천 선암사 연화대에서 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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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봉 스님의 법구를 적신대에 안치하고 있다. | |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이수자 스님들의 다비작법으로 시작된 다비식에서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은 추모법어를 통해 “종단수호에 쏟은 정성은 수미산보다 높고 불교발전에 쌓은 공덕은 사해보다 깊다”고 만봉 스님의 업적을 칭송하며 “큰스님 발자취는 천만세에 빛날 것이오니 부디 다시 오시어 중생을 보살피소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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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재 이수자 스님들의 다비작법. | |
다비가 시작되자 행사에 참석한 신도들은 여기저기서 오열하기 시작했다. 스님을 곁에서 모셨던 제자 홍창원씨는 “한국불교미술의 거장이 사라졌다”며 “스님의 가르침을 마음 속 깊이 새겨 앞으로 단청문화발전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다비식에는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 총무원장 운산 스님, 칠전선원장 지허 스님, 사회부장 법현 스님 등과 만봉 스님의 제자 브라이언 베리, 단청장 전수교육 조교 홍창원씨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태고종은 23일경 사리를 수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