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며칠 남지 않은 공소시일에 임한 본 도 반민특위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 그리고 31일의 공소시일이 끝나면 어떻게 되는가 하는 점은 시민의 주목사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하여 鄭조사부장은 남은 날을 최고도로 이용하여 잔무정리인 50여 명이 현 소환 문초중인 자들의 조사에 바쁠 것이라 하며 그 후는 중앙당국의 지시에 따라 해산 또는 계속 조사 등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는데 지난 3월 1일 민족정의 발로로 사무를 개시한 후 작 8월 24일까지의 반개년 간의 업적을 상자째로 부어놓고 보면 그 총 결산은 아래와 같다.
구속송치 17건 불구속송치 6년 병으로 불구속 2건 구속영장 발부에 도피한 자 崔錫鉉·鄭泰福·金鳳生 3명 조사보고 17건 소환 문초중인 것 53건 소환문초에 불응자 4명으로 총 취급건수가 102건에 달하는 업적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방금 소환 문초중인 53건에 대하여서는 특위의 능력을 의심하는 바는 아니나 앞으로 불과 6, 7일 동안에 얼마만한 수확을 거두어 몇 명이나 공소할 수 있을 지는 주목할 일이다. 그리고 현재 도피중인 崔·鄭·金 3명의 죄상을 보면, 최석현은 南鮮에 있어 사상범은 거의 다 취급한 자로서 그 악독한 행위는 枚擧할 필요마저 없는 자이며,
정태복은 帶刀 군속으로서 군수품 松炭油공장의 □□ 운영자로 원료의 강탈□□ 그만두고라도 그 대금은 거의 유야무야로 주지 않았다 하며 민중의 피땀을 짜 올린 자,
김봉생(43)은 고등형사로서 太極團·大邱師範讀書會 사건 등을 취급하여 실로 애국자 23명을 중형 또는 사망케 한 자이라는데 金은 그 공로에 의하여 전 永川署 사법주임까지 영전한 자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