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행위에 있어서 등반중에 자기 자신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확보물에 안전하고 견고하게 자기 몸을 확보하기 위해서 우리는 확보줄을 사용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확보줄이 흔히 말하는 "자동 확보줄"이라는 것입니다.
"자동 확보줄"은 다들 아시겠지만 절대로 자동이 아니며 확보줄의 용도로 쓰여야할 장비도 아닙니다.
자동이라는 단어가 적절치 못하게 어떤 이유로 앞에 붙여져서 "자동 확보줄"이라는 명칭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자동이 아니라 "수동으로 좀 더 빠르고 쉽게 길이조절을 할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못 알고있는 페츨의 "자동확보줄"이라는 명칭은 원래부터 페츨의 "Quick fix"라고 불려졌어야 맞는것이며 페츨의 "퀵픽스"가 국내에 처음 보급될 때부터 이 장비의 이름이 말도 되지않는 "자동확보줄"이라는 엉터리 이름으로 지어진 것에서부터 사용상의 오류가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그 "자동확보줄"이라는 명칭이 수입회사의 얄팍한 상술로 인한 다량판매를 노려서 의도적으로 붙여진 것인지, 아니면 처음 우리나라에 들여와 사용한 국내의 등반인이 깊지 못한 생각으로 편의상 임의로 붙여놓은 말잔치로써의 "자동확보줄"인지는 모르겠으나 분명한것은 '자동'도 아닐뿐더러 '확보줄'은 더더욱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예전부터 "자동 확보줄"이라는 명칭에 불만이 있던차에 최근들어 사용상 안전에 대한 문제점이 거론되면서 확보줄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보다 확실하고 안전한 확보장비를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더군다나 등반중에 확보줄을 늘어뜨리지 않으려고 안전벨트와 몸 사이의 허리춤에 끼우고 등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것 또한 몸의 땀으로 인하여 염분 성질이 오랫동안 확보줄에 스며들어서 얇은 두께의 확보줄을 더욱 약하게 만들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리하여 위에 나열된 "자동 확보줄"의 안전상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견고한 확보줄로 사용되는 메톨리우스의 체인고리형 확보줄인 "PAS(Personal Anchor System)확보줄"을 페츨의 "퀵픽스"와 결합하여 사용하므로써 확보줄이 길이 조절까지 쉽게 되도록 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안전이 최우선이니까요.
첫댓글 ㅋㅋ...자기 확보의 종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