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비박팀이 지난 2월 비박을 갔다가 때아닌 강풍과 추위에 모두 얼어 죽을 뻔 하고, 다음날 아침 혼비백산하여 식사도 하지 못하고 하산하였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궁리 끝에 팀이 모여 식사할 수 있는 쉘터를 장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맨처음 눈에 들어 온 것은 '배스'님께서 사용하시는 힐레베르그 알타이였습니다...
근데 저희 팀에게는 좀 크고, 저희 비박 성질상 설치할 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을 듯하더군요.
그러던 중,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다, 이제품을 보고, 바로 이거다하고 생각하고, 옆지기 몰래 돈을 꼬불치기(?) 시작해서 드디어 지난 월요일에 제손에 넣게 되었지요...
정식수입된 것을 구입하려니, 가격이 엄청 사악(90만원대)하더군요...헐~~
그래서 구매대행을 알아보니,그것도 제품 50만원대 중후반에 세금은 별도라고 하더군요... 이래저래 계산해보니 약 60만원이 확 넘는 정도...ㅠㅠ
그런데 저는 이걸 공식수입품으로 우리나라 1개 들어온 것을 그 직원들이 1번 쳐봤다는 이유와 현금구입이라는 조건으로 무지 싸게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1. 우선 자세한 스펙(구매대행사이트에서 퍼왔습니다.)
인테그럴디자인 실터널 텐트 - SILTUNNEL Shelter
소재 : 실코트(Silcoat Nylon)
수용인원 : 취침시 2~4인, 식사시 8인
무게 : 1.45kg (나노라이트 폴 500g 포함)
길이 : 381cm
폭 : 210cm
본체면적 : 4.27㎡
베스터블 면적 : 1.48㎡
수납사이즈 : 20 x 50cm (수납색 포함)
구성 : 본체, 폴(Nanolite pole) 3개, 알루미늄 팩 4개
색상 : 노란색 / 회색
브랜드 : 캐나다 인테그럴 디자인(Designed by Integral Design in Canada)
원산지 : 중국(Made in China)
* 수면시 최대 4명까지, 식사 때는 8명까지 사용할 수 있는 대형 텐트이지만 무게는 고작 1.5kg입니다.
* 최대 8명까지 수용가능한 대형 터널형 텐트로 바닥이 없는 제품입니다.
* 실코트 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줄이고(텐트본체 1kg) 방풍방수력을 높인 초경량 대형텐트입니다.
* 실코트(Silcoat) 소재는 실리콘 코팅제품이 아닌 소재 자체에 실리콘을 투과하여 개발된 소재로 방수/방풍
및 초경량을 자랑하는 신소재입니다.
2. 사용 후기
- 식사시 : 좁게 10명 정도, 넓게 8명 정도 사용하겠더군요.
양쪽에 4명씩 앉고, 가운데 비박용 테이블 놓고도 등이 쉘터 벽에 닿지 않습니다.
물론 놓이도 머리에는 닿지 않지만, 왔다갔다 하기에는 조금...
- 취침시 : 가로가아닌 세로(짧은 쪽으로)로도 취침이 가능하며, 4명 정도 널널하게 자겠더 군요.
가로로 자면 3명이 널널하게, 혹은 4명이 좁게 정도....
출입구 쪽에 짐 놓을 곳도 널널하구요..
(단, 세로 취침시 177cm이상 이시면 머리와 다리가 닿을 듯...)
- 패킹시 : 실타프와 같은 천이라 저 같은 경우는 다나브릿저(66L) 캥거루 포켙에도 수납이 잘 되구요.
(물론 폴대는 배낭안에...)
- 설치용이성 : 실돔을 사용해 보신 분이면 아시겠지만, 폴대 3개 끼고, 양쪽 짝 잡아당겨서
양쪽에 팩 2개만 박아주면 끝!!!(어지간한 바람에 잘 버틸 듯...)
물론 아주 세게 불면, 폴대마다 팩 박으면되고, 스트링을 고정시키면 되고...
또한, 바닥이 없고 폴대를 사용하다보니 바닥이 사면이라도 자세가 나오구요.
(정확한 설치 동영상은 http://www.youtube.com/watch?v=qNRaMBQo5f8 )
- 해체용이성 : 설치와 마찬가지로 아주 빠른 해체 가능..
폴대 빼고, 쉘터는 한 주먹식 마구 넣어버리면 끝...(스퍼드 색이 아주 적정합니다.)
- 출입용이성 : 양쪽으로 문이 있고 절반을 열어 놓을 수 있어 출입이 용이합니다.. 가운데 높이가
스펙상 최대 130cm까지 가능합니다(물론 면적은 좁아 지겠죠^^)
- 무게 : 위에 스텍에 나와 있듯이, 무지 가볍습니다...
그런데 그라운드시트가 무척 커야 하니, 플러스되는 무게는 감안 해야 할 듯...
- 결로 : 이건 좀... 어제 비박하고 일어나 보니 안과 밖에 이슬이 무척 많이 맺혀 있더군요..
아침에 운무가 심하고, 비박 가기전 비가 와서 바닥이 다 젖어 있어서 더 그런것 같기도...
그렇지만, 실타프 처럼 건들지 않으면 떨어지지는 않더군요..
물론 환풍구가 양쪽 출입구 위쪽에 각각 1개씩 있습니다..(열고 잤으면 낳았을 텐데..)
3. 결론
이만한 무게에 이런 설치 및 해체가 용이이고, 여러 사람이 식사 및 취침을 할 수 있는 것은 아직까지 못 봤습니다... 아주 만족하며, 우리 비박팀과 오래 오래 함께 할 듯 합니다.
이상 허접하나마, 후기 올려 봅니다... 물론 논란의 여지가 많을 수 있지만, 그저 재미로만 읽어 주세요!!!
항상 안산/즐산/건산 하세요!!!
*^_^*
첫댓글 바닥이 없는게 큰 흠인것 같습니다,,,,,,,,,,,,,,,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