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交友 須帶三分俠氣 作人 要存一点素心(교우 수대삼분협기 작인 요존일점소 심)!"
"벗을 사귐에는 모름지기 남의 어려운 처지를 외면(外面, turn away)하지 못하는 의(義)로운 마음을 지녀야 하며,("You have to have a righteous mind that you can't ignore other people's difficulties without knowing,)
사람됨에는 반드시 순수(純粹, innocent)하고 깨끗한 마음을 간직하 는 것이 중요하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It is important to keep a pure and clean mind in human nature.")
그리고 '키케로(Cicero, Marcus
Tullius, BC 106년~BC 43년)'① 는 "우정(友情, friendship)에 대해서는 다른 사물(事物, things)에 있어서와 같이 싫증이 난다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오래 계속(繼續, continuation) 될수록 좋은 법이다.(And "Kicero" says, "Friendship should not be as hateful as other things." And the longer it goes on, the better.)
마치 오랜시간을 보낸 포도주처 럼 달콤 해지는 것이 당연한 이치 (理致, principle)이며, 세상에서 말하는 것처럼 우정(友情, friendship)을 다하기 위해서는 함께 여러 말(斗)의 소금을 먹어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It's natural to be sweet like wine that's been around for a long time. As the world says, in order to fulfill friendship, you have to try various kinds of salt together.")
우정은 함께 하지 않으면 영속(永續, perpetuation)되지 않는다. 아픔을 함께 해야 하고 기쁨이며 슬픔까지 함께 해야 그 진액(津液, savia)을 건져 올릴 수가 있다.(Friendship does not last unless it is together. Only when pain is shared, joy, and sadness are shared can the essence be recovered.)
함께 해보지 않은 우정에는 진액이 걸러지지 않는다. 그것은 그대가 입고 있는 옷처럼 껍질뿐인 경우가 많다. (Friendships that have not been together do not filter out the essence. It's often only skin like the clothes you wear.)
껍질로서의 우정은 오히려 화사(華奢, splendid and luxurious)하게 보인다. 감미롭게 느끼며 피부까지 닿아 그 느낌을 한결 강(强)하게 해준다.(Friendship as a shell seems rather bright. It feels sweet and touches the skin, making the feeling stronger.)
그 껍질 속에는 한 점의 본 마음 이 들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을 사람들은 마치 아파트의 열쇠나 자동차의 열쇠처럼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때문이다. (This is because the shell does not contain a single true heart. This is because people carry it in their pockets like keys to an apartment or a car.)
필요할 땐, 끄집어내어 사용(使用, appropriation)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할 일없이 자신(自身, oneself) 의 캄캄한 호주머니 속에 가둬 두기를 좋아한다.(If you need it, you can take it out and use it, but if you don't, you can use it, He likes to lock himself up in his dark pockets.)
우정이야 말로 그대 인생의 술(酒, alcohol)이 되게 하라! 그대 기쁨을 함께 하고, 슬픔을 함께 할 수 있는 향기(香氣, aroma)로운 한 잔의 술이 되게 하라!(Let friendship be the wine of your life! Let your joy be shared, and a cup of fragrant wine to share your sorrow!)
'볼테르(Voltaire, 1694~1778)' ②가 말했습니다. "우정이란, 다감(多感, susceptibility)한 마음을 지닌 두 사람의 유덕(有德, virtue)한 인사(人士, a greeting)가 서로 주고 받은 암묵(暗默, tacitness)의 계약(契約, sign a contract)이다!"(Voltaire said. Friendship is a secret contract exchanged between two virtuous people with a warm heart.)
= 孝菴·華谷의 좋은글 중에서 =
* 주석(註釋, annotation)
① 키케로(Cicero, Marcus
Tullius, BC 106년~BC 43년):로마 의 학자· 작가· 정치 가(BC 106~BC 43). 기원전 63 년에 집정관이 되어 국부(國父) 의 칭호를 받기도 했으나 후에 안토니우스의 부하에게 암살되었다. 그의 문체는 라틴어의 모범으로 인정받으며, 근대 유럽 언어의 문어체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다. 저서로, 《국가론》, 《법률론》 등이 있다.
o 출생:BC 106년, 라티움 아르피 눔(지금의 이탈리아 아르피노)
o 사망:BC 43년 12월 7일, 라티 움 카이에타(지금의 이탈리아가 에타) 근처 포르미아이(지금의 이탈리아 포르미아)
o 국적:로마
o 관련 저서:수사학(말하기의 규 칙과 체계), 키케로의 최고선악 론, 국가론 등
② 볼테르(Voltaire, 1694~1778):18 세기 프랑스의 작가, 대표적 계몽사상가. 비극작품으로 17세기 고전주의 의 계승자로 인정되고, 오늘날 《자디그》 , 《캉디드》 등의 철학소설, 역사 작품 이 높이 평가된다.
o 출생:1694년 11월 21일
o 사망:1778년 05월 30일
o 본명:프랑수아 마리아루에
o 국적:프랑스
o 대표작:《자디그》 ,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등종교이신론
[해설(解說, commentary]
볼테르라는 이름은 항상 강렬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말년에 그는 루소 추종자 들에게 공격을 받았고, 1800년 이후에는 프랑스 혁명의 책임자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왕정복고 시대와 제2제국 시대 에 교회 반동주의자들의 지나친 처사는 중산층과 노동 계층에게 볼테르의 기억 을 불러일으켰다.
19세기말에도 보수적 비평가들 은 여전 히 볼테르에게 적대적이 었지만, 귀스타브 랑송은 그의 생애와 작품에 대한 과학적 연구 를 촉발했다. 그의 방대한 저 술들이 모두 후세 사람들에게 기억되리 라고는 볼테르 자신도 기대하지 않았다. 그의 서사시와 서정시는 사실상 죽어버 렸고, 희곡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그 의 '콩트'는 계속 재발행되고 있으며, 그 의 편지는 프랑스 문학의 가장 위대한 기념비로 간주되고 있다.
그는 인류에게 값진 교훈을 남겼 고, 이 교훈은 지금도 그 가치를 잃지 않았다. 그는 사람들에게 명확히 생각하는 법을 가르쳤을 뿐 아니라 그의 정신은 엄격한 동시에 너그러웠다. "볼테르는 관료와 기술자 및 생산자들의 세계에서 꼭 필요 한 철학자"라고 랑송은 말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