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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숙박 - 카라반캠핑장『캠핑클럽레스피아』
달 아래 숲속의 불장난!
캠핑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제주 토박이 원시. 항상 인터넷을 통해 또는 TV언론매체를 통해서만 막연히 "가고싶다" 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여름이 되고 나서 그 막연했던 캠핑 체험의 생각을 실현시키고 싶은 충동이 마구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인터넷을 뒤지고 뒤졌는데 저에게 딱 맞는, 내가 여행을 가고 싶게 만들어준 캠핑클럽레스피아의 카페를 보게 된 것이죠. 사실 네이버의 이 카페가 활성화되어 있진 않았으며 올라온 사진들이 와~와~할정도로 사람을 현혹시키는 정도는 아니었어요. 근데 제 눈에는 왠지 순수하게 올린 것처럼 느껴졌으며 이 곳에서 캠핑을 제대로 즐기고 올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캠핑에 대해 전혀 문외한이었던 저는 그래도 이왕 가는거 초보이긴 하나 나 또한 인터넷으로만 접했던 캠핑족의 일원이 되고 싶었기에 1박은 카라반 오토캠핑, 1박은 VIP글램핑을 예약하였죠. 이왕에 가서 즐기고 오는거 캠핑의 대표적인 카라반과 글램핑을 다 경험해보고 싶다는 나의 욕심, 하지만 그렇게 예약하길 참 잘한것 같아요!
* 강원도 홍천 캠핑클럽레스피아 기본정보
- 주소 :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노일리 854-5 - 전화 : 010-7709-0114 - 예약방법 : http://cafe.naver.com/campingclublespia/336 - 이용금액 : http://cafe.naver.com/campingclublespia/335
원래는 7월 중순에 갈려고 했으나 강원도에 산사태도 있었고 비도 너무 많이 내려서 7월 24일 2박으로 결정했었죠. 만약 비가 안왔었더라면 여긴 이미 만실이어서 이용하지 못할 뻔 했는데 다행히 이용할 수 있는 카라반과 글램핑이 있었기에 2박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강원도에 가기 전날에는 폭우가 쏟아졌었는데 마침 우리가 도착한 날부터 3일동안은 강원도에 따사로운 햇님이 떠올라주셔서 참 날씨운은 좋구나~생각하며 체크인을 하였답니다.
어떤 곳은 모형만 카라반이고 실제로는 움직이지 않는게 대부분인데 이곳의 카라반은 리얼 그 자체였죠. 캠핑카 안에 샤워시설, 기본 취사도구, 편안한 더블침대 등 펜션에 있는 기본 시설물들이 들어가 있더라구요. 아, 샤워시설이 있긴 한데 따뜻한 물은 안나오니깐 별도로 마련된 공동 샤워실에서 샤워해야 하구요. 화장실이 차량 내부엔 없었어요. 이 또한 공동 화장실에 가서 볼일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위 사진에서 보시는바와 같이 에어컨까지 있습니다만 키실일은 없으실거에요. 숲속에 있는거라 낮이건 밤이건 굉장히 시원하거든요. 심지어 저는 밤에 추워서 긴옷을 챙겨 입기까지 했답니다.;;
에어컨 바람 맞으며 잠들어야 했던 갑갑한 일상속의 잠자리에서 벗어나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잠에 들었는데 숙면하게 되더라구요. 진짜 푹~잤습니다.
캠핑에 있어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것 '화로' 고기도 구워먹고 밤새 화로 앞에서 대화를 나누고픈 우리들의 로망이 이루어졌어요. 아, 캠핑레스피아에서는 화로와 바베큐 그릴 등의 총 대여료가 27,000원입니다.
바베큐에 고기를 구워먹어야 해서 숯에 불을 지폈어요. 거의다 게릴라스냅님이 셋팅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저도 뭐라도 거들어야하지 않겠어요?ㅎㅎ
순간 정신을 멍~하게 놓고 있다가 매운 연기가 눈에 확 들어갔는데 게릴라스냅님이 이 장면을 놓치지 않고 찍으셨는데 웃겨서 올려봅니다.;;
오겹살과 버섯, 양파를 올려놓고 바베큐 그릴에 노릇노릇하게 구워봅니다. 푸르른 숲속에서 먹는 이 기분, 정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네요. 제주에서 구워먹는것과는 또다른 기분!
어느새 밤이 되어버린 강원도 홍천에서의 첫째날. 너무나 예쁜 달이 내 머리위로 떠오르고 나무들이 우거진 숲 속과 그 옆에 시원하게 흐르는 작은 계곡, 낮에 열심히 불을 지핀 화로 앞에 앉아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자신의 미래,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등 고민거리도 함께 나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 아닌가 싶어요. 함께하고 있는 동료들과 이런 의미있는 여행을 하는 것도 참 행복한 일인것 같아요! ㅎㅎ
이 화로불 하나가 우리를 위로해주듯이...
짹짹짹. 아침이 되니깐 제주에 있을 때 무겁게만 느껴졌던 내 머릿속이 아주 가벼워진 느낌, 두통도 사라지고.. 그렇게 새소리와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일어났습니다.
대충 정리하고 둘째날 이용할 VIP글램핑존으로 짐을 옮겼어요. 그리고는 강원도 춘천과 가깝길래 남이섬 등 맛집도 가고 여행지도 돌아보게 되었죠. 그 이야기는 하나씩 풀어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산 속에 있는 캠핑장이긴 합니다만 주변 환경은 괜찮았어요. 음, 오션월드 (비발디파크)도 있었고 추천과도 생각보다 아주 가까워서 가고 싶은 여행지를 다양하게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이 되더라구요! 캠핑 뿐만 아니라 여행지도 둘러볼 수 있었던 2박3일의 강원도 여행.
원시의 강원도 여행기 앞으로도 기대해주세요! 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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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음악여행기자♡원시 원문보기 글쓴이: 원시♡
첫댓글 강원도까지 가신거예요?
ㅎㅎㅎ 넵 2박3일.다녀왔어용 ㅎㅎ
제대로 힐링을 하고 오셨군요. CS의 먹방 지존 원시님 짱~~~ㅎㅎ
홍천에 가셨으면 무료로 홍천강 카약킹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강에서 하는 카약킹이 너무 좋았는데요. 저희 모임에서 7/28일 갔다가 너무 좋아서 이번주 일요일(8/11)에 또 간답니다.
계곡물소리 넘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