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다의 '-하다'가 접미사인가 보조동사인가, 아담2님 의견에 대한 반론을 다시 제기합니다.
이전 국어사전이든 표준국어사전이든 접미사 -뜨리다/-트리다를 이렇게 올려놓았군요. 어미에 붙는 접미사가 이것 말고 또 있겠으나 없는 게 아니라 있다는 것입니다. 넘어뜨리다, 늘어뜨리다, 밀어뜨리다 등
-뜨리다/-트리다: (몇몇 동사의 ‘-아/어’ 연결형 또는 어간 뒤에 붙어) ‘강조’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트리다. ¶ 깨뜨리다/밀어뜨리다/부딪뜨리다/밀뜨리다/쏟뜨리다/찢뜨리다.
꽈배기: 꼬다+배기(꼬아+배기) 배기는 접미사, 그러므로 파생어다.
따라서
-하다: (형용사의 ‘와/워/아/어’ 연결형에 붙어) 동사를 만드는 접미사. 귀여워하다/기뻐하다/아파하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전 사전처럼 이렇게 접미사로 올려야 된다는 것입니다.
좋아하다: 좋다+-하다(좋아+하다) '-하다'가 보조동사라면 사전 풀이와 문법체게에 어긋나고, 문장에서도 오류가 나타납니다.
보조동사: 독립하여 쓰이지 못하고 본동사의 아래에서 그 풀이를 보조하는 동사.=조동사.
동사를 보조하는 동사라는 것은 보조동사 앞에는 반드시 동사가 와야 하지 형용사는 올 수 없다는 의미잖아요.
보조동사 중에 '지다'와 '하다' 말고 앞에 형용사가 오는 게 있나요?
어미에 붙는 접미사가 있다는 것과, 좋아하다의 하다는 보조동사가 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의견(특히 아담2님)을 듣고 싶습니다.
첫댓글 '밀어뜨리다/꽈배기' 같은 예외가 있을 수 있겠군요. 그렇다 하더라도 '뜨리다'와 '하다'를 나란히 대비할 수는 없습니다. '하다'는 '공부를 하다'와 같이 명백히 동사 구실을 할 수 있지만, '뜨리다'는 그런 기능을 가질 수 없습니다. 아무튼 논의는 이미 충분히 했으므로, 재론의 필요를 느끼지 않습니다. 이 정도에서 마감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