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7일 국민일보 종교국 이명희 국장과 기독교감리회 이철 감독과 국민일보 종교국 이명희 국장과 대담에서 이 감독은 한국교회는 초기 순교 시대를 거쳐 부흥 시기가 있었고 지금은 정의할 만한 단어가 없는 것 같다고 말하며, 현재 한국사회는 축소사회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어떤 시대든지 교회 본질은 변함이 없다.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교회, 이러한 본질은 어느 시대 상관없이 가야 한다. 사람들을 향한 접근 방법은 바뀔 수 있다. 세상은 항상 변하기 때문에 방법도 바뀐다. 초개인화된 축소사회로 바뀌었으니 개인과 개인의 만남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이제 교회도 소규모 활동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 대형 집회를 하고 한꺼번에 만나서 전도하겠다고 고집을 피우면 안 된다. 그때 그때 맞춰서 유연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교회는 70~80년대 부흥기에 대형 집회를 위한 교회 건물이 전국적으로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는데 대형, 초대형 건물들이 세워졌다. 그러나 현재 부흥기를 지난 한국 교회는 대형 집회를 위한 교회 건물뿐 아니라 노회 건물, 총회 건물조차도 꼭 필요한 건물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국민일보 조승현 기자는 2024년 2월 14일 미국 현지 매체를 인용해서 미국의 주요 교단들이 수십 년간 이어진 신자 감소와 재정난을 버티지 못해 교단 본부 건물을 팔아야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미국 장로교(PCUSA)는 이달 초부터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교단 총회 본부인 장로교센터(Presbyterian Center)의 매각을 논의 중인데 일각에선 PCUSA가 2012년 동성애자 안수를 허용하며 본격적인 신자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지만 꼭 이유만이 감소세의 원인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총회건물 매각은 비단 PCUSA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 연합그리스도의교회(UCC)는 30년간 활용하던 총회 본부 건물을 2021년 9월 매각하고 인근 임대 공간으로 사무실을 이전했고, 북미주개혁교회(CRCNA)는 지난해 9월 홈페이지를 통해 본부 건물 매각을 발표하면서 “65년간 우리 교단과 함께해 온 총회 본부 건물을 매물로 내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노후화된 건물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엔 재정적인 부담이 있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한다.
2024년 한국 교회는 대형집회를 위한 교회 건물, 노회 건물, 총회 건물에 대하여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신학교에 입학했던 82년부터 지금까지도 평양의 부흥을 이끌었던 평양신학교와 현재의 총신대학 초기 출신 교수님들께서 가르쳐 주신...이상적인 목회는 장년 성도를 포함해서 300명을 넘지 않는 것이라는 강의가 계속 생각에서 떠나지 않는다. 교수님들의 가르침은 꼭 300명이라는 인원을 못박은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 않는다. 어떻게 목회하는 것이 목회인가에 대하여 기준을 말씀해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