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카페문학상 작품심사 발표
A. 심사위원 심사평
1)나에게 주어진 숨...생명(3등)
다산의 세월 어머니의 인생 속에 일곱 남매 중 막내로 성장하면서
대가족의 많은 사연 속에 열등의식에 빠지면서 우울증까지 왔으나 역시 가족들의 도움으로 늦게야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아 생명이 있어 숨 쉰다는 순간을 깨달은 수필이다
2)명주 달팽이와의 동거同居(2등)
상추를 다듬다가 달팽이 새끼를 발견하여 작은 투명용기를 마련하여6개월간 동거하는 내용으로 별로 커가는 모습이 보이지 않자 재미를 못 느끼고 고향집 대문에 버려 둔 채 챙기지 못한 달팽이의 생명이 되고 말았다.
결국 달팽이의 생명에 대하여는 무책임한 순간이 되었다.
3)땅은 생명의 고향(1등)
시멘트 문화로 인하여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현실에 모든 사람도 식물도 생명을 지키려면 도시문명은 안전한 생명 지키기엔 적당하지 않다.
‘사람은 흙에서 나아 흙으로 돌아간다.’ 라는 말을 그대로 나타내는 좋은글이다. /흙은 우리의 생명이고 고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땅은 어머니와도 참 많이 닮아있다,왜냐하면 우리의 생명을 보호해주고 키워주기 때문이다.결론은 생명과 흙과 지구는 공존해야 한다./라며 사람의 생명이나 식물이나 잘 보호하고 살아남으려면 시멘트문화보다 흙의 문화가 많아야 숨을 쉬고 살아날 수 있다.땅은 생명의 근원이라는 깊은 철학이 들어있는 좋은 수필이다.
*현시대에 심각한 도시문화와 농촌문화를 견주어 생명의 소중함을
나타낸 경각심을 주는 수필이네요.
B. 심사위원 심사평
문학은 언어의 수사적 기법을 통하여 감동의 형식으로 인간이 그리는 무늬의 정체성을 알게 해주려는 것이라고 흔히 정의합니다. 수필은 진실한 자기 고백의 성찰이고 공감과 감동을 불러와야 하며 신변잡사에서 출발하지만, 신변잡기를 넘어서야 합니다.
환경파괴가 가속화되는 시대에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흙을 소재로 생명이라는 주제를 살려 논리가 적정하고 구성이나 문장의 유연성도 좋습니다. 자연 친화적 농법으로 텃밭에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거둔 농산물을 이웃이나 무료 급식소와 나누는 것도 아름답습니다. 작가는 “자식을 키우는 일도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다름을 인정해야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교감의 길이 보인다는 것을, 식물을 통해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합니다. 지행합일을 실천하는 생태 수필 「땅은 생명의 고향」을 당선작으로 선정합니다.
앞으로 더욱 정진하여 훌륭한 작가가 되길 기원합니다.
「명주달팽이와의 동거」
제목은 호객행위를 하듯 붙이라는 명제에는 가장 부합합니다. 명주달팽이에 작가와 한 항렬자인 순(淳)자를 붙여서 이름을 순달이라고 지은 것은 기발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좁쌀 만 한 크기에서 손톱 정도까지 자라기까지 6개월 정도 부부가 정성을 들인 것은 생명을 존중하지 않으면 쉽지 않은 일입니다. 낯선 소재와 제목은 좋았으나 서두와 말미가 주제를 약하게 해서 아쉬웠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숨...생명」
체험이나 사실만 나열해서 수필이 되지 않고 독자는 직접적으로 가르치려 할 때 거부감을 느낍니다. 체험을 통해 가치와 의미를 창출해 내거나, 체험으로 재창조되게 구성하여 내면에서 들려오도록 주제를 살려 전달하는 게 중요합니다.
어머니를 살리고 난산 끝에 태어나 모진 풍파를 다 이겨 내고 행복한 생활을 하니, 얼마나 귀한 생명입니까. 흔치 않은 좋은 소재인데 구성을 달리하여 논리를 전개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C. 심사위원 심사평
세 편 모두 자연을 주제로 하여 천편일률 적인 이야기로 특별한 감흥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뽑아야 한다면 3. '땅은 생명의 고향' 편이 나은 것 같습니다.
자연을 보는 시각이 비슷비슷 하다 보니 글이 평범해 보였습니다.
D. 심사위원 심사평
출품작으로 수필 3편이 올라왔다
1번 나에게 주어진 숨∼생명
2번 명주 달팽이와의 동거同居
3번 땅은 생명의 고향
응모작품이 적어서 더 좋은 작품을 선정할 수 없어 안타가웠다.
두 편은 평범한 이야기로 읽고 난후 특별한 감동이 없고 메시지가 고루하다.
3번 <땅은 생명의 고향>을 당선작으로 뽑았다.
흙은 우리의 생명이고 고향이다. 흙과 거름으로 식물을 키우는 과정은 그 자체로 치유의 시간이자 에너지 충전의 기회가 되었다. 채소를 손수 키우며 식물과 접촉하면서 주야로 세심하게 관찰하며 무언의 교감으로 진정한 소통이 필요한 것은 식물이나 인간이나 매 한가지다. 자식을 교육 할 때도 그들의 마음이 되었을 때 비로써 자식을 키우는 길이 보인다고 하였다. 이러한 체험을 통해서 자연의 고마움을 절실히 느끼고 서로봉사하고 나누며 감사를 실천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흙이 생명을 키워내는 위대함도 깨닫게 되었다. 땅은 오물과 쓰레기와 넘치는 유해물마저 품고 분해하여 정화 시킨다.
‘비유로 땅은 어머니와 참 많이 닮았다고 하였다. 우리를 보호해주고 키워주고 생명을 품고 낳고 양육하는 생명의 고향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땅은 넒게 우주라고도 표현하고 생명의 근원이며 마음의 고향처럼 포근하다고 필자는 말한다. 이처럼 생명을 품고 나눌 수 있는 땅위의 흙만이 디지털 세상에서 온기를 찾아주고 인간성을 회복시켜준다. 그러기에 땅을 보호하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고 의무라고 필자는 전한다.’
이 작품은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통해 얻은 삶의 체험이 잘 나타나 있고 자연과 땅과 흙의 소중함을 생명과 어머니를 비유로 하고 식물을 관찰하면서 무언의 교감을 나누고자 하였다. 이 작품을 우수작으로 뽑기에 주저하지 않았다.
심사위원 (ㄱㄴ순)
김민정(여백문학회 전 회장)
김정자(충북여성문인협회 전회장)
이영희(충북수필문학회 회장)
조순희( 푸른솔문인협회 전 회장)
심사결과 당석작 3번 : <땅은 생명의 고향>
------------------------------수상자 발표---------------------------------
작품 3 번. ( 땅은 생명의 고향 )
당선작가 성명 : 정금자
2024. 2. 15.
발표: 푸른솔문학 발행인 김홍은
첫댓글 17회 카페문학상 당선을 축하합니다.
정 금자
교수님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글공부 하라는 뜻으로 알겠습니다.
정금자 선생님
제17회 카페문학상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길고 긴 수필공부에 매진하시는 모습에 찬사를 보냅니다.
희망의 봄날에 더욱 빛나는 문운을 빕니다
r김정자 선생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정금자 선생님, 진심으로(더 좋은 말, 더 적확한 말이 없어) 축하드립니다. 날로 더 빛나는 글 쓰시길 기원드립니다. 진실로 대단하십니다.
최한식 선생님 감사합니다 많이 부끄럽네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금자 선생님 축하합니다.
이렇게 좋은 일이 있었는데......
언제나 건강하시고 더 멋진 글 기대하겠습니다.
정금자
명월 선생님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