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이란?
관절염은 말 그대로 관절에 염증이 있는 것을 말하며 관절은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이다. 의학에서 관절염이란 관절이 붓고 아픈 것을 통칭하기 때문에, 다쳐서 아픈 것 이외에 관절에 이상이 있는 거의 모든 경우가 관절염에 해당된다. 이러한 관절염 중에서도 면역기능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을 류마티스 관절염이라고 부른다.
관절과 뼈, 연골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의 안쪽에는 활막이 있다. 이러한 활막에 염증이 생기면 관절이 파괴되고 변형될 수 있다. 이러한 경우가 류마티스 관절염에 해당되는데, 류마티스 관절염이 진행되면서 관절이 변형뿐만 아니라 관절 이외의 여러 가지 다른 증상을 동반할 수 있으며 빈혈, 건조증후군, 피하결절, 폐섬유화증, 혈관염, 피부궤양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유병률은 0.5~1%로 전 세계적으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편이다. 우리나라에서의 유병률은 1.4% 정도로, 보통 여성이 남성보다 2~4배 정도 많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류마티스 관절염의 빈도도 높아진다. 100명 중 한 명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다고 봤을 때, 적지 않은 사람들이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과 증상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으나 학계 여러 연구에 의하면 유전적 요인, 호르몬의 영향,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유전적 요인, 세균 혹은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하여 자가 면역기전이 활성화되어 관절의 활막에 염증을 일으키고 질병이 진행하여 연골과 뼈의 파괴를 일으켜 관절의 심한 변형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매우 복잡한 기전에 의하여 발생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직 밝혀지지 않은 단계가 많이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에 있어서 핵심적인 단계가 규명되면서 생물학적 제제 등의 신약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그 양상이 다양하여 경미한 관절염부터 관절 파괴가 있는 심한 관절염까지 나타날 수 있다. 전형적으로 여러 관절에 통증, 뻣뻣함, 부푸는 증상 등이 여러 주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고 피로감, 식욕부진, 전신 쇠약감, 근육과 관절의 통증이 시작된다. 초기에 손가락 관절, 손목 관절, 발가락 관절에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뻣뻣해 지지만 계속 움직이면 호전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관절의 통증과 염증에 의한 기능 장애가 오는데 병이 심해질 경우 어깨, 팔꿈치, 무릎관절과 같은 큰 관절까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오래 전행되면 관절의 변형이 진행되어 영구적인 관절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지 않는 경우, 발병 후 2년 이내에는 돌이킬 수 없는 관절 손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조기에 효과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관절의 변형을 막고 일상생활을 유지하는데 중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과 약물 치료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해 통증이나 부종이 생기는 경우에는 증상의 호전을 위하여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와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수 있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일반적인 진통제를 추가하여 투약하기도 한다.
질병의 조절을 위하여 조기에 항류마티스약제(disease-modifying antirheumatic drug, DMARD) 투약 등의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질병의 급성악화 및 향후 관절손상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위와 같은 약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에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생물학적 제제를 투여해 볼 수 있다. 보통 항류마티스 약제와 병용 투여하거나 단독투여가 가능하다.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있으며 현재 사용하는 류마티스 약뿐만 아니라 새로 출시되는 약들도 부작용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또한 사람마다 부작용의 차이가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약을 찾아 처방을 받는 것도 중요한 치료 방법 중의 하나이다. 따라서 류마티스 전문의와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약물의 종류와 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에 류마티스 내과 의사가 중심이 되어 치료를 하지만 관절이 굳어져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거나 통증이 심할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의 관절 외 증상이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신경과의 도움을 받아 치료하기도 한다.
현재 류마티스 관절염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아쉽지만 없다. 하지만 병을 일으킬 수 있는 여러 가지 기전들의 밝혀지면서 그에 해당하는 약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질병이 심해지는 것을 막고 환자의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게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예방과 관리법
류마티스 관절염을 예방하고 관리하는데 있어서 특별히 효능이 입증된 영양소나 식품은 없다. 따라서 5대 영양소가 함유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고 지나친 음식 섭취로 인한 비만은 경계해야 한다. 왜냐하면 비만은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테로이드를 투약하는 경우 식욕증가에 의한 체중증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식사 조절에 각별히 유의하도록 한다.
또한 충분한 휴식과 운동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관리에 매우 중요하다. 평소에 주로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하여 근육이 약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가장 간단하고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으로 스트레칭이 있으며, 근력강화 운동이나 유산소 운동 역시 관절염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중국 전통 체조인 ‘타이치 운동’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좋은 운동 중이 하나가 될 수 있다.
온열 및 한냉 치료도 환자의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온열치료는 찜질 적외선, 초음파 등을 이용해 환자의 통증을 감소시키며 관절이 뻣뻣해 지는 것을 막는다. 한냉 치료는 얼음이나 냉습포 등을 이용해 염증을 감소시켜 관절 기능을 향상시킨다. 대개 냉열요법은 통증이 급성이거나 열이 날 때 시행하며 온열치료를 만성일 경우에 시행한다. 온열치료를 시행할 경우는 화상에 유의해야 한다.
글 / 서울 아산병원 류마티스 내과 이창근 교수
건강의 벗 579호에서 발췌
국민건강 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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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단계 : 천식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하고, 외출 후 손 씻기 양치질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인플루엔자 독감 예방접종을 받습니다.)
주의단계 ; 감기 (기침과 재채기를 할 때에는 반드시 휴지나 손수건으로 가리는 등 기침 에티켓을 지켜주시고 충분한 휴식 및 수분을 섭취합니다.)
주의단계 : 눈병 (비누를 사용하여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자주 씻고, 수건이나 개인 소지품 등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습니다.)
주의단계 : 피부염 (보습제를 사용하고 털, 먼지, 화학물질을 피하며 신선한 제철 야채와 과일을 통해 비타민C, 비타민B1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관심단계 ; 식중독 (식중독 발생가능성이 낮으나 식중독 예방에 지속적인 관심이 요망됩니다. 화장실 사용 후, 귀가 후, 조리 전에 손 씻기를 생활화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