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소방관이 물놀이를 하다 실종된 어린이를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다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서울 동대문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김혁태 소방교(33)는 8일 오후 성동구 송정동 중랑천에서 물놀이를 하다 인근 하수처리장에서 쏟아져 나온 물살에 휩쓸려 실종된 박모군(9)을 찾기 위해 동료 50여명과 함께 수색작업을 벌였다.
김 소방교는 수색작업 도중 갑자기 밀려오는 급류에 휘말렸고 동료들에 의해 구조돼 인근 한양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9일 오후 숨을 거뒀다.
동료들은 2002년 결혼해 아이 없이 부인과 함께 살고 있었던 김 소방교가 아이들을 특히 좋아했다며 동료의 죽음에 눈시울을 적셨다.
김진한 소방사(31)는 “김 소방교는 구조 활동에서도 특히 아이들을 먼저 구조하려고 애썼다”며 “평소 쾌활하고 의협심이 강했던 친구였는데 이런 사고로 먼저 보내니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2004년 12월 2일 목요일 오후 2시 대전 현충원 일반묘역에서는 지난 9월 8일 실종된 초등학생 박모군(남,9세)을 구하기 위하여 서울 중랑천 군자교 아래에서 수색작업을 하다 급류에 휘말려 순직하신 동대문 소방서 故 김 혁태 소방장의 안장식이 있었다.
유가족의 오열과 동료들의 애통함을 뒤로 한 채 고 김 소장장은 현충원 일반묘역 양지바른 터에 영원히 그 안식처를 잡았다.
특전사 제대후 99년 10월 소방에 입문한 김혁태소방장은 5년여 동안 근무 하면서 누구보다 먼저 솔선하며 화재예방현장과 구조현장에서는 물론 소방학교 기본교육을 1등으로 수료하고 또 시험을 통하여 소방교로 승진하는 등 매사에 자신을 불태우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고 한다.
특히 의기가 넘쳐 동료들간의 신망이 두터웠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 독거노인, 장애인에 대한 봉사활동도 열성적으로 참여함은 물론 소방서 견학 어린이 지도에도 남다른 애정으로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안장식에 참석하신 소방관들은 먼저 고인이 되셔서 현충원에 안장되어 계시는 분들의 묘비 앞에도 추모의 예를 올림은 물론 39분의 동료였던 소방관들의 안타까운 순직 사연을 나누며 애통해 하였다.
자리를 뜨기전 합동으로 묵념하며 고인들의 영혼을 위로할때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가슴 뭉클하게 하였다.
故 김혁태 소방장, 그를 잃은 소방의 손실은 실로 클 것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소방방재신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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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追慕, 사회와 국민위한 소방관들의 희생을 함께 기억 합니다. www.119hero.or.kr / http://cafe.daum.net/119hero
김혁태 소방관의 명복을 빕니다...영면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