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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환의 음악가족
 
 
 
카페 게시글
화요음악&화요아카데미 정두환 <좋은음악 & 좋은만남> 2016. 2. 16. 화 - 삶과 음악 속 의미의 관계 <삶과 쉼표의 관계>
이청아 추천 0 조회 211 16.02.17 11:39 댓글 2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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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2.17 17:21

    첫댓글 "희망과 절망은 같은 선상의 양끝에 놓여있기에 반대말이 아니라 동의의가 될 수 있습니다."
    참신한 내용에 공감이 갑니다^^

    삶과 죽음도 같은선상의 양끝에 놓여있으므로 반대말이 아니라 동의어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 16.02.18 18:04

    강의도 안듣고도 하나를 가르치니 둘을 깨우치시네요 ^^*

  • 작성자 16.02.22 13:50

    역시 옥선선생님이세요~^o^~

  • 16.02.18 19:47

    좋아하는 최지우가 나오는 달달한 영화
    '좋아해줘' 를 보고 소프트 해져서
    내친김에 윤동주시인의 영화
    '동주'까지 봅니다.
    그이에게 가출했다고 하니 괜찮다고ㅎㅎ

    부산국제영화제 첫해에는 일주일간 하루에 두세편씩 보아서 총14편 정도의 영화를 보았어요.
    그러고는 그쪽은 졸업^^
    지금도 여유있을때 문득 몰아서 영화의 바다에 풍덩.

    '좋아해줘'는 기대보다 좋았어요.
    '윤동주'시인을 만나는 기쁨에 설레설레합니다.
    우리나라 예술가의 일생을 다룬 영화가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하면서 흥행에 한표를 보탭니다.뿌듯~^^

  • 작성자 16.02.22 14:00

    예술 산업의 발전을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실천하시는 옥선선생님~^^
    선생님 생각처럼,
    우리나라 시인에 대한, 화가에 대한, 음악가에 대한, 소설가에 대한, 건축가에 대한, 운동가에 대한 혹은 운동선수에 대한 등등 다양하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교수님 말씀처럼 삶도, 예술도 더욱 풍부해지고 풍성해질 것이라 생각듭니다.

  • 16.02.20 23:33

    영화 '동주'는 윤동주 시인의 문학과 빼앗긴 조국에 대한 사랑과 비탄, 그리고 저항을 그린 영화입니다.

    북간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윤동주시인은 고국으로 들어와서 '연희전문'을 졸업하고 일본으로 유학길에 오릅니다.

    일본 '동지사대학' 재학중에
    사상이 불온한 시를 쓴다는 혐의로 일본 감옥에 투옥되어서 생체 실험용 주사를 맞고 죽어간 윤동주.

    감옥에서 그가 자책하며 남긴 말은 다시금 우리들을 돌이켜보게 만듭니다.

    "이런 세상에 태어나서 시를 쓰기를 바라고
    시인이 되기를 원했던게 너무 부끄럽고
    조국의 독립에 앞장서지 못하고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기만 한 것이 부끄럽습니다."

  • 작성자 16.02.22 14:07

    영화를 아직 보지 않아았지만
    감동으로 선생님의 글을 다시금 찬찬히 읽고 있습니다.
    학교 다닐때 윤동주님의 시를 억지로 외울때는 이러한 감동이 크게 없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져갑니다.
    덕분에 오늘도 좋은 이야기 들으며 행복한 시간 보냅니다.
    고맙습니다, 옥선선생님^^

  • 16.02.23 22:38

    @이청아 하하하 청아씨~
    학교때 윤동주의 시를 외우는 귀여운 청아씨의 모습^^

    저는 학교때 이상화 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라는 시를 교과서에서 읽으면서 잃어버린 조국에 대한 비애와 안타까움 분노로 혼자서 애태워했답니다^^
    제가 일제시대에 태어났다면 굉장히 힘들어했을 겁니다.

    어린시절에
    부모님과 할머니로 부터 과거 일제시대 때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것 같아요.
    저희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는 모두 일본과 만주에서 살다 오셨어요.

    그래서그런지 빼앗긴 조국에 대한 저항시를 좋아해서,
    한용운 김광섭 이육사 윤동주 홍사용 들의 작품을 즐겨 외웠어요~^^

  • 작성자 16.02.24 22:51

    @푸른나무(이옥선)
    피부로 느끼는 것과 상상(혹은 생각)으로 느끼는 것.
    아무리 머리로, 상상으로, 생각으로 부단히 노력해서 느낀다해도 피부로 느끼는 것에 비한다면 아무것도 아니겠지요.
    선생님의 옛 이야기들을 들으니,
    전에 할머니께서 가끔 그 시절 이야기들을 해주신 기억이 새록새록 나고 있어요.
    선생님께서는 자주 그 이야기들을 들으셔서 감회가 더 깊으시겠습니다.

  • 16.02.21 17:01

    70명 가량의 꽤 많은 관객들이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흐르는 동안
    한 사람도 일어나지 않고 앉아있었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친척인 가수 윤형주가 만든 주제곡이 흐르는 동안,
    윤동주의 거친 숨소리가 남아있는~^^

  • 16.02.21 16:42

    -쉽게 씌워진 시. / 윤동주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시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주신 학비 봉투를 받어
    대학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를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때 동무들
    하나,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홀로 침전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럽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쒸워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곰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츰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적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 16.02.23 14:34

    이 시는 윤동주시인이
    후쿠오카 감옥에서 타계하기 2년전인
    일본 유학시절에 쓴 시입니다.

    '육첩방'은 일본식 다다미 6장을 깐 방이며,
    일본의 억압에 갇혀있는 시인의
    답답함을 나타냅니다.

    아츰: 아침 조곰: 조금 씌워진: 쓰여진

  • 작성자 16.02.24 22:54

    고이 담아 갑니다.

  • 16.02.21 17:24

    - 모르는 분의 '동주' 영화 평 -

    "총이 아닌 펜을 들었던,
    개인의 자서전같은 윤동주의 시는
    기록으로한 투쟁이라 생각한다.

    잠자코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침묵을 깨고 싶었던 윤동주는
    시로서 외쳤다.

    꽃같은 청춘을 흙에 묻힘으로써
    민족을 피어나게한
    그들에게 감사하다.

    그의 시는 참으로 서정적이지만
    윤동주 본인에게는
    가슴 아픈 세월이 아닐까 싶다."

  • 작성자 16.02.22 14:16

    짧은 글이 얼마나 많은 긴 여운을 남기는지 모르실거에요.
    누군가의 이야기는
    마음을 일렁이게하고, 생각의 틈을 만들어주어 이 찰나의 시간을 꽉 채워주는 마법사 같은 옥선선생님^^

  • 16.02.24 14:42

    행복한 화요음악회가 좋아요~♡

  • 작성자 16.02.24 22:32

    저두요 ❤o❤

  • 16.02.24 18:10

    살아가는 일은 아라비안나이트처럼 끝없는 사건의 연속입니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 이해하지 못한 것의 결과는 오롯이 자신의 책임으로 돌아옵니다.

    비록 힘들겠지만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노력은 값진 경험이되어 저를 성숙하게합니다.

    예전처럼 남의 탓으로 돌리는
    부끄러움을 반복하면 안되겠어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요~^^

  • 작성자 16.02.24 22:32

    노력하며 살아가겠습니다^^!

  • 16.02.24 17:55

    길은 길에 연하여 끝이 없으므로

    쉼,은

    곧 나아감을 의미하는가 봅니다~^^

  • 16.02.24 17:54

    송길자님의 한폭의 수묵화같은 시조에
    임긍수님의 창작곡.
    [강건너 봄이오듯]

    반 박자의 절묘한 쉼,표 숨결은
    또다른 델리케이트한 나아감을
    만들어 줍니다~^^

    앞 강의 살얼음은 언제나 풀릴꺼나
    짐 실은 배-가 저만큼 새벽안개 헤쳐왔네

    연분홍 꽃다발 한아름 안고서
    물-건너, 후련한 빛-을, 후련한 빛-을
    강마을에 내리누나

    앞 강의 살얼음은 언제나 풀릴꺼나
    짐실은 배-가 저만큼 새벽안개 헤쳐왔네

  • 16.02.25 13:18

    강의 내용중
    '서로를 대하는 힘은
    서로를 대하는 내면의 힘에서 출발합니다.'

    이 부분은 저의 어려운 숙제입니다.
    저의 내면의 힘은 늘 부족하므로
    살피고 채워야겠습니다~^^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그러기위해 덜어내는것 부터..!
    우우~ 비워내기 힘듭니다.
    맨날 채우기만하는 습관버리기가
    영 서투릅니다. 어쩔 수없는 중생입니다.
    중생임을 인정하고, 착각에서 깨어있기!

  • 작성자 16.02.24 22:57

    저두요.!

  • 16.02.25 14:04

    '내면의힘'
    저의 '내면'을 찾아가는 것은 쉽지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도 저의 내면을 잘 모르기때문입니다.
    저의 내면을 찾아가는 것은 '길 없는 길'
    을 찾아가는 힘든 과정이므로.

    가다가는 포기하고 포기하다가 다시 찾아서 걷는.
    연속입니다.
    하지만 절망하지 않습니다.
    믿는 구석이 있으므로.
    자신의 60%정도는 믿고 있습니다.
    이것은 저의 에너지의 원천입니다~^^

    '저의 내면을 찾아가는 길'
    이것이 제 삶의 목적입니다.
    시지프의 신화를 반복하는.
    반복되는 과정과 결과에 겸허하면서.

  • 작성자 16.02.28 13:39

    <저의 내면을 찾아가는 길>
    잘 보이지 않는 내면을 찾아가는 길은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중간중간 맛볼 수 있는 하나의 기쁨, 스치듯 만나는 자아와 그 기쁨을 누릴 수 있기에
    어렵고 느리지만 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월의 끝자락에서 낮에는 바람의 보드라움이 조금씩 느껴집니다.
    좋은날, 행복한 주말 되세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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