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프랑스 오픈 4회전에서 벌어진 이반 렌들과의 경기는 마이클 창의 가장 유명한 명경기로 손꼽힌다.[1] 당시 이반 렌들은 이 대회에서 세 번 우승한 경력이 있는 세계 1위의 선수로서, 객관적인 전력으로 볼 때 창이 승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평가였다. 처음 두 세트를 렌들이 6-4, 6-4로 가져갔을 때까지만 해도 이러한 예상이 무난히 들어맞는 듯했으나, 창은 세 번째 세트를 6-3으로 잡으면서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4세트에서 다리에 쥐가 난 창은 소위 문 볼(moon ball)이라 불리는 높은 탑스핀 스트로크로 상대의 리듬을 빼앗는 전략을 구사하여 결국 4세트도 6-3으로 가져갔다. 5세트에서 창이 기습적인 언더 서브[2]넣어 포인트를 따내면서 분위기가 창 쪽으로 점점 기울게 되었으며, 이 플레이는 테니스 역사상 가장 극적인 경기 장면 중 하나로 회자된다. 창은 집중력을 잃은 렌들을 상대로 마지막 세트를 6-3으로 따내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3] 창은 1991년 그랜드 슬램 컵 준결승에서 렌들을 만나 2-6, 4-6, 6-4, 7-6, 9-7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1989년 프랑스 오픈에서와 비슷한 상황을 재현하기도 했다.
첫댓글 잘봤어 루니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