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힐링 버전이라 함은 우야됐든 힐링이 처음 시작한 순서를
거의 따라갔다-이런 뜻임다.
이하-
7.아르하트:
그는 갈수록 태연자약한 사람 같다.
최종 결심의 판단을 공표하는 대법관처럼 늘 신중하고 무게 있어 보인다.
명상홀의 보일러가 깨졌다는 말을 듣더니
“아주 심각한 문제죠.”
그룹 진행자로서 당근 그렇게 말 하면서도 역시 매우 태연한 얼굴이었다.
그 안에는 무엇이 들어 앉아 있는 것일까?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단이니 명상이니 대해서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그런 모임에 참가했었다.
내게는 마치 엄마 뱃속에부터 이미 자신의 운명에 대해 추호의 의심도 하지 않았던
그런 사람처럼 보인다.
산야신으로서의 자신의 운명 말이다.
나는 그런 그를 사랑한다.
한동안 은둔을 벗하던 그와 함께 캠프를 같이 하게 되어서 더욱 기뻤다.
그는 최근, 어떤 일로 인해 그때까지의 인연과 결별하게 되었다.
일생에 한 두 번 일어날까 한 중대사였지만
담담히, 새롭게 받아 들이고 있었다.
그에겐 명상- 그 한 가지만 중요한 그런 일인지 모른다.
그는 그를 위해 끝까지 갈 것이다.
그 길과는 반대될지 모르는 어떤 과거나 인연과는 태연히,
때론 단호히, 때론 부드럽게 결별하면서 말이다.
내가 아라트를 사랑하는 것은 그런 것이다.
8.물야:
고양이처럼 태평하고 나른해하다가 후닥닥 기지개를 펴며,
어디 재밌는 일 좀 없을까? 천천히 기회를 엿보는 그녀.
나들이 패션은 늘 바뀌어서 이번에도 그랬다.
내가 물었다.
“이번 캠프의 (본인의) 코디네이션 컨셉은 뭐야?”
“음. 말하자면 고구마 장사 컨셉이지.”
“그래? 내가 보기엔 무슨 티벳 부락의 왕고모 내지 대장 할머니 컨셉...”
내말을 듣는 둥 마는 둥 물야는 어느틈엔지
저쪽 피라미드 찜질방 장작더미 근처에 가 있다.
옆에 있던 칸투가 갑자기 정색을 한다.
“야, 인모, 빨리 도망가.”
도망? 무슨 도망? 나는 계속해서 주절 주절.
“야- 빨리 도망가라니까!”
물야가 무표정한 얼굴로 저쪽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다.
“야 ,도망가라니까. 날라 온단 말야!”
칸투가 먼저 도망치려는 태세.
그제서야 나는 사태를 직감하고 재빨리 소나무 뒤로 숨었다.
“던져봐? 던져봐?”
그렇게 해서 물야의 인정사정없는 장작 찜질을 모면했다는 얘기.
물야의 엽기 펀치는 칸투에게나 날아가는 줄 알았더니, 아니올씨다-였다.
ㅎㅎㅎ
이번 캠프에서 물야가 나한테 놀란 점도 있었다.
방정맞은 내 입에서 상스럽고 거친 말이 불쑥불쑥 튀어 나왔기 때문이다.
“잉모빠? 그런 말도 해?”
꽤나 낯설고 희한하게 생각한다.
너만 몰랐냐?
그게 내 수준인데 어쩌란 말이야. ㅋㅋ
내가 이번에 물야에게 새삼 놀란 것은
그녀가 고구마 장사 패션을 모두 벗고, 내복도 벗고,
반자연 상태에서 그녀와 허깅을 해보니
어? 정말 아담 사이즈.
마담 뽀가 아니라 <아담> 뽀였다는 것이다. ㅋㅋㅋ
나는 물야가 배꼽을 움켜쥐고 까르르 미친 듯이 웃는 것을
본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그 모습을 상상해 볼 수는 있다.
또 나는 물야가 몹시 상심하여 슬퍼하고,
방문도 잠그고 이불을 뒤짚어 쓴 채
엉엉 우는 모습은 본 적도 들은 바도 없다.
그런 모습은 도저히 상상해 볼 수도 없다.
엽기 마담 ‘뽀 아줌마’와 몸도 마음도 아담한 ‘미스 뽀’ 사이.
그 사이 어딘가에 우리가 모르는 순결하고 무구한 그녀가 있다.
<푸하하 칸투네>를 연재하는 그녀와 <미스테리 스쿨>을 연재하는 그녀 사이.
그 사이, 혹은 그 너머에 사람들은 알 수 없는 초엽기 그녀가 있다.
아마 그녀 자신에게조차 여전히 신비 투성이로 남아 있는 어떤 물야가 말이다.
9. 라비
그가 사람들이나 게시판에 툭툭 던져 놓는 말들은
아직은 껍질 속의 언어들 같다.
껍질을 벗기 위해 본격적인 채비를 하고 자기가 아는 모든 수를 기울여
이렇게 저렇게 몸짓하는.
그것은 나로선 오쇼 공간 내에서 벌어지는
진풍경 중의 하나이다.
그는 말하자면 늦깎이 청년이다.
그가 우리들에게 처음 왔을 때 그는 자기가 살아온 이 현실의 어쩔 수 없는
잔재들과 그 비품 목록들-
이를테면 그 나이의 새치와 주름과 불어나는 체중들, 농담과 느끼함과
회한들, 어색함들 역시 한 아름 들고 있었다.
그 중엔 물론 그가 잘 벼려 두었으나 좀체 쓸 수 없었던 칼 한 자루도 숨어 있었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그의 청춘- 그런 것이다.
여전히 다 끝마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한 청춘의 방황과
고뇌들, 사유들,
여전히 소진되지 않고 남아 있는 목마름과 탐구,
어떤 애틋함까지를 포함한 열정의 흔적 말이다.
세상의 탁류 가운데 부대끼고,
세월의 묵지근한 황토 속에 은인자중하던 그것은 이제
숲과 계곡을 홀로 비행하다 돌아온 꿀벌의 지혜 같은 것,
그런 것들이 몇 점 뚝뚝! 묻어 있기라도 한 것일까?
어쨌든 라비라는 풍경을 즐겨보자.
또 라비여.
개뼉다귀 하날 물고서 사자 울음 흉내 내며 아무데나 설익은 개똥이나 싸대는
눈먼 강아지들도 세상엔 많지만
매서운 눈초리의 사자 새끼들도 더러 있는 법이니
우리 함께 조심하입시대이. -
강아지가 강아지인 바는 하등 잘못된 것은 없으되
똥 오줌 정도는 가리자는 말이져.
ㅎㅎㅎ
오래 동안 친구들이 없는 세상의 복판에서 혼자 보낸 것 같은 <참 기쁨 라비>
돌아온 그를 환영한다.
그와 술 한잔 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10. 니르비와 그녀의 남편 '웡' :
쌍둥 자매 니르비와 코샤가 비즈 공예 창업을 선포한지도 꽤 되었다.
인사동 복판에서 상종가를 올리고 있다는 두 사람은 요즘 서로에게
“헤이, 박 사장, 안녕?”
“어 박 사장, 너도 안녕?”
그렇게 지낸다고 한다.
ㅎㅎㅎ
닐비가 웡을 처음 만나던 무렵엔
“윙, 윙”하고 불러도 못 알아 듣길래 웡으로 고쳐 불렀다고.
지금 다시 그에게 윙, 윙 하고 부른다면
웡은 아마 날갯질을 하며 하늘을 나는 시늉을
할지도 모르겠다.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낯선 나라에 홀홀 뛰어든 멋진 웡.
보기 드문 순애보를 통해 태어난 이 커플에게 계속해서 축복이 함께 하기를.
한 가지 더-
몸이 안 좋다며 쿤달리니 시간엔 보이지 않더니 사트상 시간이 되자
니르비가 명상홀에 나타났다.
음 역시, 산야신 피는 못 속이는구나- 그런 생각 들었다.
다음 날엔 얼굴이 환하게 변한다.
산야신은 산야신답게 살아야만 직성이 풀리고 또 얼굴에 꽃이 피나 보다.
칼칼한 성정머리로도 꽤 회자되었던 그녀가 이번 캠프에서 보내준
너그러움과 사랑에 감사를 보낸다.
10.무지개:
안녕, 오포동 무지개 주 여사님.
이 아줌마 - 예전에 왔을 때와는 달리 명상원에 개인 방이 없다길래
우리들을 버리고 홀로 떠나갔다 한다.
진작 말했으면 하나 내주었을 지도 몰랐을 텐데.
ㅎㅎㅎ
그녀는 요즘 모든 게시판에서 종적을 감춰버렸다.
대신 그녀만의 사이버 까페 공간을 만들었다.
특정한 까페의 성향이나 반응에 관계없이,
아무의 방해도 받지 않고 들려주고 싶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던 모양이다.
그러니까 어떻게든 자기만의 공간, 자기만의 색깔과 삶이 필요한 그런 여자인가 보다.
아니 그렇게 살아왔고, 또 그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누가 귀 기울이거나 아니거나 간에.
고집불통 주 여사.
나는 늘 그 사람이 주는 우정에 비해서 내가 가진 우정은 늘 인색했고,
그 사람이 가진 순수함에 비해서는 늘 막가파식으로 이기적이었다.
그 모든 결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변함없는 무지개의 우정과
배려심에 대해서 감사를 보낸다.
근데,
자기만의 방, 자기만의 공간이란 무엇인가?
타인과 절대 공존하거나 타협하지 않는 방, 나의 방, 그것.
그 방은 내가 한 모든 일을 알고 있을 것이다.
내 안에서 자라고 내안에서 스러져 가고,
내 안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모든 진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가장 나 만큼인 것, 보탤 것도 뺄 것도 더 이상 없는 것.
명상하는 자들은 즐겨 그런 곳으로 사라져 버린다.
나는 생각한다.
아, 다마크는 거기서 다시 회임을 하려나 보다.
남자도 없고, 몸의 연령은 이미 지났지만 거기서 무언가를 잉태할 모양이다-라고
ㅎㅎㅎ
아마 무지개는 무지개를 잉태하고 있는 중.
11.프라티마:
캠프 며칠 전부터 나와 티마는 예전과 달리 원만한 사이는 아니었다.
캠프 날에도 그랬다.
따뜻했던 과거의 추억들이 몽땅 깨져버린 명상홀의 몰골을 겪음한 뒤엔
“그렇찮아도 왜 아닐까 싶었어. 내 예상이 딱 맞았네. 인모빠 어떡할 꺼야?”
“좋겠다. 자기 예상이 딱 들어맞아서. 안 맞았으면 자존심이 상했겠네?”
그렇게 같이 추웠었다.
프라티마란 이름의 뜻은 “조각”이라고 한다.
티마는 한 아름 꽃으로 어떤 곳이든 그곳을 비상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었다.
그녀가 띄우는 사이버 공간들도 대부분 꽃으로 둘러 쌓여 있다.
그녀는 이를테면 정과 망치, 바위를 상대하는 로댕이 아니라
꽃을 든 공간 조각가-그런 여자였다.
그녀는 많은 캠프를 나와 함께 했었다.
그리고 그때마다 그녀의 재주를 훌륭하게 발휘하곤 했었다.
이번에 티마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혹은 하지 않았다.
떠나가면서 나에게 말했다.
“미안해. 아무 도움도 못 주고 가서.”
약육강식의 도시 속에서 꽃을 안고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냉엄하게 말하면 이미 약속된 패배이다.
꽃보다도 티마가 더 사랑하는 것은 다름아닌 명상이다.
그녀는 열심히 명상을 한다.
꽃은 쉽게 망가지고 쉽게 숨이 끊어지지만
명상이란 그렇지가 않았던 모양이다.
꽃을 사랑할수록, 꽃들이 한 순간에 시들을수록
명상에 대한 사랑은 한결 더 깊어지노라.
-이 날씬한 아줌마는 그렇게 말하고 있다.
그녀의 나이는,
그녀가 맨 처음 명상을 접할 때의 그 나이, 그 모습 그대로이다.
12 사마단:
사마단, 갈수록 똥배가 많이 나오네?
다음에 티베탄 <단전> 잘 하려거든 창자 가스부터 진작에 빼라.
여자 파트너가 꿀꿀해서 못하겠단다.
ㅋㅋㅋ
누가 사마단에게 적기를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빨리 영어공부해서 ~
나두 능숙하게 사마단과 대화다운 대화를 나누어야할텐데........^^
양재동 센터의 무궁한 발전을 빌며 .....^^ ” 이렇게 하였다.
똑같이 말하면 재미없겠지. 해서 이렇게 말하겠다.
첫째. 그는 원래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그곳에 온 것은 아니었다.
사마단은 캠프의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게 자기도 행복해 질 것 같으니까
다른 일정을 버리고 캠프에 들어온 것이다.
다른 견지에서 보면 양재동 센터를 시작한
그는 좀 외로웠던 모양이다.
그래도 그가 함께 해서 나 역시 행복하였다.
둘째. 사마단, 너- 힐링이나 누구랑 대화다운 대화를 하고 싶으면
빨리 한국말 공부 좀 더 해라.
셋째. 미안하지만 나 개인적으론 피라미드 명상원에 있을 때에도
명상원의 무궁한 발전 같은 것을 빈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양재동 센터에 대해서도 비슷하다.
센터가 잘 되어서 나쁠 건 전혀 없다.
그러므로 잘 되기를 나도 바란다.
하지만 사마단 자신의 명상이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젤 먼저 바란다.
센터란, 조직이란, 조직에 가까이 가는 모든 모임이나 장소란 어딘가 반명상적이다.
어딘가 정치적이다.
그러기가 쉽다.
그것은 영원하지 않고 그럴 리도 없으며,
맨 처음에 가졌던 중심과 순수함은 곧잘 흔들리거나 상처받기 쉽다.
사마단이 오쇼를 사랑하고 명상을 사랑하는 것은 좋은 일이긴 하나
누구도 똥배가 나오는 것을 좋아하진 않는다.
뱃속 어딘가에 가스가 차 있는 사람을 좋아하긴 어렵다.
그것도 명상 때문이 아니라 명상 센터니 하는 것들 때문이라면.
13.
바람의 딸(송연규): 바람의 딸이라? 바람난 딸도 아니고?
아이디가, 그 안에 서린 삶의 내력이 말랑말랑 해 보이지는 않는 여자분이네?
ㅎㅎㅎㅎ
나는 그녀를 몇 번 밖에 보지 않았고 인사조차 제대로 나눈 기억이 없다.
캠프에선 처음이다.
왠지, 연규야 -하고 부르는 그녀 아버님의 젊잖은 목소리가 떠오른다.
-어떤 부친이 딸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면 가풍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는 뜻이다.
(아무튼 이름 몇 자를 들먹거려서 지송)
하지만 나는 그녀가 어떤 여자인지, 어떻게 사는지,
왜 캠프 같은 곳에 오는지 거의 아무 것도 모른다.
바람의 딸이라?
.....
이 세상의 풍파를 완전히 넘어간 자에 관해서
오쇼가 들려준 이런 말이 생각난다.
“그곳에서 누가 다시 돌아오려 하겠는가? 누가,
이 바람 많은 세상으로 다시 돌아오려 하겠는가?“
그렇다면 그것은 내게는 너무 멀어 보인다.
바람의 딸에서부터 다시는 바람의 딸로 돌아오지 않기까지에는.
그렇게 되기까지에는.
하지만 바람의 딸은 매우 용감한 여자인 것 같다.
이 쉼없는 바람을 맞지 않으려거든,
한번 부딛쳐 보지 않으려거든,
누가 이 바람 많은, 노고와 분투, 슬픔,
덧없는 세상 속으로 돌아왔단 말일까?
그녀는 용감한 여자다.
바람은 단지 그런 의미만은 아니므로,
바람같고 불 같은 통제할 수 없는 에너지,
거침없고 자유로운 영혼, 째째하지 않은 것을
뜻하기도 하므로
그녀 역시 그럴 것 같다.
내 생각에
그런 이들은 기실 누구보다도
기쁨으로 반짝거리는 눈들과,
샘물처럼 솟아나는 맑은 마음, 말없이 전해지는
따뜻한 가슴과 불꽃 튀는 삶들을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있을 것이다.
잘 알지도 못하는 그녀에게 내가
언뜻언뜻 보았던 것이 있다면 바로 그런 점들이다.
그녀뿐만이 아니라 다른 모두에게서 어쩔 수 없이 보게 되곤 하는 것은
바로 그런 점들이다.
그래서 이 바람 속에서도 우리들은 즐겨 한데 모이나 보다.
14.요꼬:
위풍당당 보이기에 매우 적합한(?) 신장이지만
되게 수줍음이 많은 부산 가시나.
나눔의 시간 때도 난 그런 거 안 해, 하더니
혼자서는 아니고 정호와 함께 들어 왔었다.
이번 캠프에서 처음 본 사람들이 꽤 신기해 보일 수도 있었겠다.
푸나에서의 삶 이외의 다른 삶은 거의 생각조차 하기 싫을 듯한 요코,
주체할 수 없는 춤의 환희를 알고 있는 그녀,
축제와 자유의 기쁨이 온 몸 가득 새겨져 있는 그녀에게
치열하고 도식적인 이 세상에서의 짐은 여전히 버겁고 낯설고,
쓰디 쓴 그런 것일지 모른다.
그래도 그녀는 어찌됐든 이 세상 속으로 한발자국 한 발자국씩 들어오고 있는 듯이 보였다.
푸나에서의 나날들도 좋았고, 여기 한국에서의 나날들도 좋노라,
춤 출 때도 좋지만 다른 좋은 일들도 많다 -
그런 얘길 그녀에게서 듣고 싶다.
요코야,
이번 캠프에서 <어? 저 친구 괜찮다>-
눈에 팍 들어오는 이는 없었을지 몰라도 사람들이 다들 재밌었지?
그녀는 수줍음이 많다. 하지만 유쾌하고 야한 농담도 잘 하는 솔직하고 따뜻한
심성의 여자다.
자, 수줍음이 많은 여자에게, 남자들은 또 여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 알아서들 하시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