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결론을 말하면 머리가 좋아지는 약은 없다. 그러나 뇌의 환경을 좋게 하는 약은 있다.
그럼 머리를 어떻게 좋게 하나? 다름 아닌 정신 집중력이 놓아지면 자기의 능력을 최대한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자기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지 못하는 데에 있는 것이다. 정신 집중력을 높이려면 머리를 맑게 해야 한다. 한방에서는 열이 위쪽으로 몰리게 되면 머리는 혼탁해져 집중력이 떨어지고 정신 상태는 산만해진다고 한다. 몸 안에 열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기운이 많은 약을 먹인다면 당연히 집중력이 떨어질 것이다.
또 과도한 스트레스나 만성적인 질병 등, 몸 안에 생긴 열로 인하여 집중력이 저하되는 것을 피하고 되도록 머리를 맑게 하고 뭉친 기운을 풀어주어 집중력을 키우면 공부는 더 잘되게 되어 있다.
실제로 간이나 심의 기운이 너무 항진되어 있어 항상 주위가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나. 열이 많아서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서두는 아이들에게 열을 식혀주는 방법으로 처방을 하면 훨씬 안정되고 침착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머리를 좋게 하는 방법은 만성질병의 해결과 스트레스의 해소에 중심을 두어야 한다. 열 이외에도 너무 차도, 너무 약해도, 순환이 안되어도 등등 많은 원인이 있을 것이다
여기서는 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열이 있는 음식이나 약은 머리를 산만하게 만들어=머리를 좋게 하는 약이 아이큐를 높이는 약이 될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따뜻한 성질의 약을 많이 먹였다고 해서 아이큐가 저하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인삼이나 꿀 같은 열의 성질이 있는 음식이나 약을 장기간 먹이는 것은 좋지 않다. 아이큐가 나빠지지는 않더라도 집중력이 떨어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 속이 차가워 열을 보충해 주어야 하는 특별한 사정이 아니라면 열을 보충하는 치료법은 잠시로 족하다.
열이 많은 상태에서는 한 첩이라도 많을 것이고 열이 부족할 때는 백첩이라도 부족할 것이다. 아이가 답답해하고 집중력이 떨어져 산만하다면 음식도 담백하게 먹이는 것이 좋다. 기름지고 단 음식은 열을 조장할 우려가 높다.
머리가 맑게 하는 음식으로는 대체로 오이, 상추, 배추, 두유, 버섯, 토마토, 콩, 시금치, 미나리, 생선, 해초류 등과 같이 채소나 과일이 좋다. 그러나 인삼, 꿀, 닭고기, 계란, 고추, 후추, 개, 염소 등과 같이 맵거나 기름지고 단 음식들은 열을 많이 내 머리를 혼탁하게 하는 음식이다.
그러나 이것을 먹이는 것에 신경 쓰기보다는 편식하는 습관을 교정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편식하면 성격도 괴팍해지고 정서도 불안정해 질뿐만 아니라 기억력을 저하시키는 원인도 된다.
청소년기의 수험생에게도 이와 같이 열이 위쪽으로 몰리는 것을 잡아주면 공부의 능률도 훨씬 오르게 된다.
▲머리를 좋게 하는 환경=유명한 천재로 알려진 아인슈타인도 자기 머리를 5%밖에 쓰지 못했다고 한다. 일반 사람들은 이보다도 훨씬 못 미친다 하니 사람들이 자신의 타고난 능력조차 다 쓰지 못하는 것은 짐작하고도 남을 것이다.
그러니 주어진 환경에서 집중력을 키워 자신의 능력을 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을 것이며, 단순하게 약이나 음식 등에 의지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또 결정적인 역할을 미치지도 않을 것이다.
과도한 정신적 충격이나 정서적 스트레스를 피하고 심성을 맑게 해 줄 수 있는 생활 교육 환경과 만성질병의 치료, 운동 등 체력적인 뒷받침이 더 중요하며 약이나 음식은 도움만 줄 수 있을 것이다.
제공=몸&맘 한방 클리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