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Conversation-4: Mike & Sun-Woo, making bon fire
l (대화-4: 마이크와 선우, 불을 지피면서)
Mike : “How are you doing?, I’m Mike.”
마이크: 안녕? 난 마이크야.”
Sun-Woo: “(Shaking Mike’s hand) I’m Sun-Woo, nice to meet you.”
선우: “(마이크와 악수하면서) 나는 선우야, 만나서 반가와.”
Mike : “Are you all Japanese?”
마이크: “너희들 넷 모두 일본인이니?”
Sun-Woo: “No, that man and I are Koreans, and the 2 cute young ladies are Japanese.”
선우: “아니, 저기 있는 남자와 나는 한국인이고, 저 두 귀여운 아가씨들은 일본인들이야.”
Mike : “Is she OK?”
마이크: “저 아가씨(하루 짱)는 괜찮아?”
Sun-Woo : “She will be OK, the well-experienced Clubmate is taking care of her.”
선우: “그 아가씨는 괜찮을 거야, 경험 많은 클럽메이트(세문)가 돌보고 있으니까.”
Mike : “Ah! You guys are Clubmates?”
마이크: “아, 너희들 클럽메이트들이구나?”
Sun-Woo : “Yes, we are.”
선우: “응, 맞아.”
Mike : “No wonder you two are tall, dark, and handsome.”
마이크: “어쩐지 너희들 키 크고, 시커멓고, 멋지더라니.”
Sun-Woo : “Thank you, you are tall, dark, and handsome, too.”
선우: “고마워. 너도 키 크고, 시커멓고, 멋진데.”
-Hashers after Hash Run, talking with beer and bon fire on the wooden pallet. (해쉬런이 끝난 직후의 멤버들. 나무 팰릿에 모닥불을 피우고, 맥주를 마시면서 담소하고 있다.)-
나무 팰릿 (Pallet)에 불이 잘 붙어서 활활 타오르자 세문은 이제는 많이 회복된 하루 짱에게 음료수 박스를 모아서 자리를 만들어 주어 불 앞에 앉게 했다. 산기슭에서 날이 저물어가자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쌀쌀했다. 이럴 때 땀에 젖은 채로 그대로 있으면 감기에 걸리기 쉽다.
나중에 밤이 깊어서 깜깜해지고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숲 속에서 완전히 홀딱 벗은 채로 숨어있던 멀쩡하게 생기기도 잘 생긴 근육질의 미국인 남자 해셔(Hasher)들이 갑자기 와다닥! 달려 나와서 모닥불을 훌쩍 뛰어넘어 반대편 숲 속으로 낄낄거리며 도망가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처음 온 참가자들, 특히 한국인이나 일본인들은 기겁을 하고 놀라지만 해셔들은 이런 경우 남자나 여자나 다들 너무나 익숙하고 자연스럽게 그냥 같이 낄낄거리고 웃을 뿐이다.
모닥불이 잘 지펴지자 참가자 전원이 모닥불 주위에 둥글게 둘러앉았다. 사이판 해쉬런은 정글과 산속에서 땀 흘리고 고생한 다음 마시는 시원한 맥주라든지, 산속에서 어쩌다가 발견하게 되는 2차대전 당시의 미군 또는 일본군의 유물이라든지, 웬만한 사이판 원주민들도 잘 갈 수 없는 정글과 오지를 돌아다니는 재미라든지, 기타 등등 여러 가지 재미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Tyrant(독재자)가 대단한 카리스마로 모닥불 의식을 재미있게 이끄는 부분이 매력이다.
Tyrant(독재자)는 대머리가 벗겨진 러시아인처럼 생긴 50대 중반의 미국인이다. 그가 웃옷을 벗고 반바지만 입은 채로 병원에서 쓰는 환자용 휴대용 변기(해쉬런 멤버들이 sacred vessel:'성스러운 잔'이라고 부르는)에 맥주를 따라서 두 손으로 자신의 머리부터 몸까지 좍! 부은 다음, 우스꽝스러운 가운과 머리띠를 매고, 어깨에는 일본 스모 선수의 그림이 그려진 수건을 둘러매고, 언젠가 사이판의 정글에서 찾아낸 큰 동물의 넓적다리 뼈(사람? 말? 소?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를 들고 자못 엄숙하게 모닥불 의식의 시작을 선포한다.
모닥불 의식이란 한 사람씩 모닥불 앞에 마련된 무대(?) 앞으로 나와서 그날의 달리기에서 경험한 재미있었던 일들을 많은 욕 (예를 들어 “Fucking” 같은) 을 섞어서 얘기한 후 Tyrant와 Dog Leg(개다리: 해쉬 네임)가 환자용 휴대용 변기에 맥주 한 캔을 부어주면 앞에 나온 사람은,
1. “Fuck the Hare!(오늘의 술래는 엿이나 먹어라!)” 하고 말하고 나서 그 맥주를 단번에 벌컥벌컥 마시거나,
2. 술을 못 마시는 경우 대신 마셔줄 흑기사나 흑장미가 있으면 그 사람에게 키스하고 대신 마셔줄 것을 부탁하거나,
3. 여자인 경우 가슴을 보여주거나 (정말 보여주는 사람들도 많다!..주로 미국 또는 호주여자들...)
하는 것이 절대 어길 수 없는 규칙이다.
앞에 나온 사람이 환자용 변기로 맥주를 벌컥벌컥 마시는 동안에 다른 사람들은 “On-o~~~~~~~~n(온-오~~~~~~온)”하고 다 마실때까지 격려해준다.
의식에 집중하지 않고 자기네들끼리 떠드는 사람들(‘지방방송’하는 사람들)에게는 Tyrant가 간간이 “Shut your filthy hole! (닥쳐!)”하고 소리친다.
(저자 설명: 이 문장은 Hash Run 중에, Tyrant만이 쓸 수 있는 문장으로, 그 누구도, 그 어떤 상황에서도, 특히 일상생활에서는 절대로, 절대로 쓰면 안 되는 용법입니다..^ ^;)
-A Hasher drinking beer from ‘urine container for patients’ after saying “Fuck the hare!” while Tyrant(left) and Dog Leg(right) are shouting “On-o~~~~~n”. (모닥불 앞에서 해쉬런의 리더격인 왼편의 Tyrant(독재자: Hash Name)와 오른편의 Dog Leg (개다리: Hash Name)가 “On-o~~~~n”하는 동안 “Fuck the Hare!(오늘의 술래는 엿이나 먹어라!)” 라고 말한 후 환자용 변기로 맥주를 들이키고 있는 해셔)-
미국인 해쉬런 멤버들이 다들 한 명씩 나와서 한마디씩 하고 환자용 변기로 맥주를 마시고 나자 모두 목소리를 합쳐 연호하기 시작했다. “Japanese girls, Japanese girls! (일본 아가씨들, 일본 아가씨들!)”
가스미 짱과 하루 짱이 머뭇거리자 세문이 둘의 손을 잡아 끌어서 앞으로 나갔다.
-To be continued (계속)
첫댓글 세문과하루사이가심상치않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습니다...그러나....슬프게도 3박4일 일정으로 사이판에 놀러오는 관광객 중의 한명일 뿐입니다...."Part time lover"인거죠.... ...
아하~그렇군요,ㅋㅋㅋㅋ